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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조문화유산 구성요소 가치 재검토' 학술심포지엄 열려
29일 수원화물관에서 열려... '정조문화유산 세계유산화 사업' 일환
2023-11-30 10:22:01최종 업데이트 : 2023-11-30 10:21:51 작성자 : 시민기자   한정규
'정조문화유산 구성요소 가치 재검토' 학술심포지엄, 토론

'정조문화유산 구성요소 가치 재검토' 학술심포지엄이 지난 29일 수원화성박물관에서 열렸다.


29일 오후 1시부터 5시 30분까지 수원화성박물관에서 '정조문화유산 구성요소 가치 재검토'라는 주제로 학술심포지엄이 열렸다. 이번 학술대회는 정조문화유산 세계유산화 사업으로 2020년에 시작되었다. 이어 '2020 오산 독산성 국내학술심포지엄'에서 독산성의 유적 가치, 관방사적 가치, 주변 역사문화유적과의 연계성을 다루었다. '2021 오산 독산성 국제학술심포지엄'에서는 왕조유적 관점에서 중국, 베트남, 캄보디아를 포함한 국내외 사례를 비교 분석하였다. 지난해에는 '2022 정조문화유산 국내학술심포지엄'에서 고구려, 고려, 조선에 이르는 관방사적 가치를 검토하였다.

'정조문화유산 구성요소 가치 재검토' 학술심포지엄, 한신대학교 정해득 교수 발표.

'정조문화유산 구성요소 가치 재검토' 학술심포지엄, 한신대학교 정해득 교수 발표.


이번 학술대회에서는 정조문화유산 구성요소를 정조, 관방, 화성, 신도시, 구성요소, 등재전략이라는 세부주제로 정조문화유산의 향후 세계유산 등재를 위한 방향성을 모색했다. '정조의 인물상과 정조시대 문화유산'은 한신대학교 정해득 교수가 발표하고 평택대학교 임성수 교수가 토론을 맡았다. '정조대 화성유수부의 관방 기능과 역할'은 경기대학교 이왕무 교수가 발표하고 한국학중앙연구원 김우진 연구원이 토론했다.

'세계유산 수원화성의 속성과 기타가치의 확장성 검토'는 화성사업소 오선화 학예사가 발표하고 ㈜문화기업 예건의 최주희 이사가 토론했다. '정조대 수원화성 신도시의 위상과 별경 구상'은 최성환 서울대학교 강사가 발표하고 박범 공주대학교 교수가 토론했다. '정조문화유산 구성요소의 가치 재검토'는 이화종 한양대학교 교수가 발표하고 박현욱 경기문화재단 연구원이 토론했다. '정조문화유산의 세계유산 등재전략의 방향 검토'는 김영수 서울학연구소 연구교수가 발표하고 김회정 충남역사문화연구원이 토론했다.

'정조문화유산 구성요소 가치 재검토' 학술심포지엄, 경기대학교 이왕무 교수 발표.

'정조문화유산 구성요소 가치 재검토' 학술심포지엄, 경기대학교 이왕무 교수 발표.


정조문화유산이란 18세기 후반부터 19세기 초에 새로운 도시 조영과 관련된 성곽, 행궁, 능원, 제방, 사찰, 사우 등의 유산으로 구성된 연속유산을 말한다. 정조문화유산은 '융건릉', '용주사', '화성행궁', '화령전', '지지대비', '수원화성', '독산성과 세마대지', '만석거', '만년제', '축만제', '수원향교', '궐리사' 등 12곳으로 각기 다른 시기에 조성되었으나 조선의 계몽 군주인 정조의 통치철학과 당시 조선의 정치, 경제, 사회, 문화적 역량을 하나의 도시 권역 안에서 압축적으로 보여주는 유산이다. 

'정조문화유산 구성요소 가치 재검토' 학술심포지엄, 화성사업소 오선화 학예사 발표.

'정조문화유산 구성요소 가치 재검토' 학술심포지엄, 화성사업소 오선화 학예사가 발표하고 있다.


12곳의 유산은 화성이라는 신도시 건설과 관련해 철학적, 기능적, 문화적, 사회적으로 밀접하게 연계된 연속유산이다. 이번 학술대회의 주요 목적은 수원시, 화성시, 오산시에 흩어져있는 12곳의 정조문화유산을 연속유산으로 유네스코 세계유산에 등재 하려고 준비하는 것이다. 

유네스코 세계유산에 등재되기 위한 기본 조건은 세계의 모든 인류가 공동으로 보존하고 관리해야 할 만한 탁월한 보편적 가치(OUV, Outstanding Universal Value)를 갖추고, 유산의 진정성(Authenticity)과 완전성(Integrity)을 충족하고 있음을 입증받아야 한다. 유산의 진정성과 완전성은 보존관리와 밀접한 관련이 있는데 세계유산제도에서 요구하는 등재요건을 충족하면서 제시된 가치를 보호하기 위한 보호 관리가 필요하다.

'정조문화유산 구성요소 가치 재검토' 학술심포지엄, 한양대학교 이화종 연구교수 발표.

'정조문화유산 구성요소 가치 재검토' 학술심포지엄, 한양대학교 이화종 연구교수 발표.


우리나라의 유네스코 등재유산 현황을 보면 지난 9월 새롭게 세계유산에 등재된 가야 고분군을 포함해 수원화성 등 세계유산 16건, 판소리 등 인류무형문화유산 22건, 훈민정음 등 세계기록유산 18건이 등재되어 있다. 세계유산 등재신청을 하려면 우선 국내 절차를 밟아야 한다. 잠정목록 등재 이후, 우선 등재목록, 예비평가 신청, 등재신청 후보를 선정하고, 등재신청 후보 중 최종 등재신청 대상을 선정해 절차에 따라 국제적 절차를 밟아야 한다.

'정조문화유산 구성요소 가치 재검토' 학술심포지엄, 서울학연구소 김영수 연구교수 발표.

'정조문화유산 구성요소 가치 재검토' 학술심포지엄, 서울학연구소 김영수 연구교수 발표.


최근 우리나라의 신청유산 중 유산을 통합하거나 연속유산으로 추진하는 경향이 늘어나고 있다. 조선왕릉, 한국의 갯벌, 한국의 서원, 백제역사유적지구 등 지리적, 물리적으로 분리되어 있으나 유사한 성격과 특징을 공유하고 있어 연관된 구성요소를 묶어 연속유산으로 등재되었다.

이번 학술대회에서 검토한 정조문화유산의 등재전략을 보면, 현재 정조문화유산을 연속유산으로 신규 등재를 추진하고 있지만, 1997년 세계유산으로 등재된 수원화성의 확장유산으로 등재를 추진하는 것을 적극적으로 고려해야 한다는 것이다. 민·관·학의 다양한 의견 청취가 필요하고 국내 및 국제적인 세계유산 전문가 자문을 받아 철저히 준비해야 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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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조문화유산, 유네스코 세계유산, 수원화성, 한정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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