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바로가기본문 바로가기하단 바로가기

상세보기
한 해 마무리하는 수원 시니어 테니스 대회
체력과 건강 스스로 지키며 단련하는 시니어들
2023-11-13 10:00:30최종 업데이트 : 2023-11-13 10:00:27 작성자 : 시민기자   김청극
우리의 숙원인 전천후 테니스 장이 생기게 된다.

우리의 숙원인 전천 후 테니스 장이 생기게 된다.


2023년을 마무리하는 수원특례시장배 시니어 테니스대회가 8일 만석 테니스 코트에서 열렸다.
한편에선 만석공원 실내 테니스장 조성 공사가 기공식을 마치고 진행 중이었다. 지상층 구조물 공사로 연 면적 4,401㎡, 아크릴 포장 2,960㎡ 규모이며, 공사기간은 10월 25일부터 2024년 4월 20일까지이다. 바야흐로 수원특례시가 국내 스포츠의 메카로 자리매김하는 듯하다. 

그래서인지 추운 날씨에도 60대 이상 테니스 광들이 일찍부터 나와 몸을 풀며 대기 중이었다. 오전 8시 30분까지 등록을 마치고 9시 입장식을 기다렸다. 올해도 이곳 만석공원 테니스 코트에선 굵직한 경기를 비롯하여 서너 건의 대회를 치른 바 있다. 당시 입상한 선수들도 이번 대회에 참가해 예상을 뛰어넘는 흥미진진한 경기가 될 것으로 예상되었다.

오재석 회장과 함께하는 테니스 대회 개회식

오재석 회장과 함께하는 테니스 대회 개회식


일단 선수들은 경기 등록을 마치고 9시가 조금 넘어 개회식을 가졌다. 수원 시니어테니스연맹 김종호 사무국장의 사회로 선수들이 집합한 가운데, 수원특례시 시니어연맹 오재석 회장은 이렇게 추운 날씨에도 테니스를 아끼고 건강을 유지하기 위해 참가한 어르신들에게 존경과 감사의 뜻을 전하며 "모두가 파이팅하여 좋은 성적을 거두고 돌아가길 바란다"라고 말했다.

아울러 "이제 수원특례시의 지원으로 실내 코트가 생긴 만큼 우리들의 숙원이 이루어져 감격"이라고 말했다. 이날 대회는 토너먼트로 열렸다. 선수들의 실력이 비슷한 만큼 추첨을 통해 파트너를 잘 만나야 상위 입상이 가능했다. 모든 경기는 복식으로 진행되므로 파트너의 수준이나 성향을 확실하게 빨리 파악해야 원만한 경기를 할 수 있다.

60세부에는 24명(12팀)이 참가했고 65세부는 18명, 70세부는 28명(14팀)이 참가했다. 75세부에는 16명, 팔순부에는 12명이 참가했다. 최근 80세가 넘어도 테니스를 가볍게 할 수 있다는 것이 크게 달라진 점이다. 또한 많은 여성 선수들도 대회 참가에 참가하는 등 최근 테니스가 대중화되었다. 수원특례시는 국가 대표급 선수를 많이 양산하고 시에서도 선수들을 적극 지원하고 장려하고 있어, 이로 인한 영향력이 무척 커지고 있음을 알 수 있었다. 
 
김종호 사무국장과 임원진의 빈틈없는 대회 운영

김종호 사무국장과 임원진의 빈틈없는 대회 운영


김종호 사무국장을 비롯하여 임원들은 대진표를 확인하고 선수를 호출하며 배정받은 코트를 알려 주었다. 이 밖에 경기를 원활하게 할 수 있도록 눈코 뜰 새 없이 바쁜 모습이었다. 선수 참가비는 1인 1만 원이며 참가 선수에게 중식과 기념품을 주어 출전을 적극 권장했다.

이재준 수원특례시장도 테니스에 상당한 관심을 갖고 개회식에 참석하여 선수들을 격려했다. 이 시장은 이날 관계자들의 노고를 치하했다. 또한 여러 시설을 자세하게 살피며 향후 발전적인 방안에 대해 의견을 청취하는 모습이었다.

경기에 앞서 대진표를 확인하고 규정을 설명하는 주최측

경기에 앞서 대진표를 확인하고 규정을 설명하는 주최측
 

9시 30분이 넘어 본격적인 경기가 시작됐다. 다소 쌀쌀하고 몸이 덜 풀린 탓에 잦은 실수가 많아 보였다. 가능한 실수를 줄이는 안정감이 승리의 비결이다. 대진하는 팀의 상대 선수가 여성이라고 해서 얕볼 수가 없었다. 대부분 여성의 경우 레슨을 받아 기본기가 좋고, 볼이 약하긴 해도 안정감 있다. 초반에 탈락한 선수들은 눈물을 머금고 조금 일찍 식당으로 발걸음을 옮겼다. 그러다 보니 경기장은 점점 쓸쓸해져 가는 느낌이었다.

선전을 다짐하며 코트에 선 선수들의 환한 모습

선전을 다짐하며 코트에 선 선수들의 환한 모습


지난번 대회에서 우승한 팔순부의 서수길 선수 역시 테니스 광이다. 주 4회 이상 테니스로 몸을 단련하고 있다. 학교 체육교사 출신으로 80세가 훨씬 넘었는데도 코트에만 들어서면 펄펄 날아다녔다. 평소에 단련된 체력은 곧 경기력을 말해 주었다. 그는 최종적으로 3위로 입상하는 위엄을 보였다.
75세부의 박기복 선수는 테니스가 없으면 못 살 정도로 테니스 광이다. 그런데 한동안 위병으로 수술을 하는 등 엄청난 고생을 했다.  이제는 정신력으로 극복하여 코트에 나오고 있으며 이번 경기에서 정덕기 선수와 함께 2위에 입상하는 기염을 토했다.

필승의 의지로 경기에 임하는 선수들

필승의 의지로 경기에 임하는 선수들

8강전에 이어 4강전으로 접어 들자 예상이 어려운 접전의 경기가 속출했다. 복식에서는 약한 곳을 집중 공격하는 법이기에 더욱 재미를 더해 갔다.
입상자에게 주어지는 영광의 트로피와 빛나는 얼굴

입상자에게 주어지는 영광의 트로피와 빛나는 얼굴

낮이 짧아 기온이 차가워지고 어둠이 다가올 무렵, 모든 일정을 마치고 입상자들은 영광의 트로피와 부상을 안고 기뻐했다. 다소 아쉬움 속에서 올해 행사가 마무리되었다.
김청극님의 네임카드

테니스 대회, 수원 특례시, 실내코트, 만석 공원, 팔순부, 김청극

연관 뉴스


추천 0
프린트버튼
공유하기 iconiconiconiconiconicon

독자의견전체 0

SNS 로그인 후, 댓글 작성이 가능합니다. icon icon


 

페이지 맨 위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