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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도 몰랐던 공공미술, 수원예술도시를 만들어 가다
사색과 소통과 공감하는 공공장소 공공미술을 만나다
2020-12-18 15:13:21최종 업데이트 : 2020-12-18 15:12:19 작성자 : 시민기자   강남철

자연의 다양한 대상을 주제로 아름다움이 자리 잡은 자연 공간으로서의 숲을 이야기하고 있다(숲-아름다움으로 날다, 최경선, 2016), (자료 공공미술포털)

자연의 다양한 대상을 주제로 아름다움이 자리 잡은 자연 공간으로서의 숲을 이야기하고 있다(숲-아름다움으로 날다, 최경선, 2016), (자료 공공미술포털)


도시가 채움으로써 건축과 비움으로써 광장과 공원 그리고 이음으로의 길 등으로 이루어지는 그 틈에는 공공미술 작품이 환경과 결합하며 우리 삶과 예술 속에 자리를 잡아간다.

요즈음 모임을 스스로 눌러 내리며 다스린다. 아파트 단지를 때로는 공원을 걷다 보면 언제 설치했던가 무심히 지나쳤던 익숙지 않은 조형물이 나와 마주한다. 사색과 소통과 공감하는 공공장소 공공미술을 만난다.

'우리에게도 공공미술이 있었다. 옛 마을을 다시 보자. 이리저리 이어진 길이 마을과 만나면 마을을 표시하는 천하대장군, 지하여장군이 있고 솟대가 있다. 조금만 더 가면 사람들이 꿈을 담아 차곡차곡 쌓은 성낭당이 있고, 동네 인물과 관련된 송덕비라는 모뉴멘트(기념물)도 있다. 마을을 지키는 당산나무가 있고, 개천을 건너는 다리가 있고, 공터인 타작마당을 거쳐 집들로 이어진다.'(왜 공공미술인가, 박삼철)

수원시 주택·인구·건축물미술작품 현황을 만들어 보았다. 자료에는 각 조건이나 성분에 따라 수원시 작품환경을 미루어 짐작할 수 있다 (자료 수원시)

수원시 주택·인구·건축물미술작품 현황을 만들어 보았다. 자료에는 각 조건이나 성분에 따라 수원시 작품환경을 미루어 짐작할 수 있다 (자료 수원시)


수원시 공공미술은 12월 15일 현재 건축물 미술작품 546점이 수원시 전역에 설치돼 있다. 건축물 미술작품은 오직 조각 작품만이 있는 것은 아니다. 조각, 설치, 회화, 비디오 등 다양한 갈래로 우리곁에 다가와 맞이한다.

건축물 미술작품이란 '문화예술진흥법'에 따라 '대통령령으로 정하는 종류 또는 규모 이상의 건축물을 건축하려는 자가 건축 비용의 일정 비율에 해당하는 금액을 회화ㆍ조각ㆍ공예 등 미술작품의 설치에 사용하여야 한다'에 따라 설치하는 작품을 말한다.


이번 기회에 찾아보고 싶다면 그러나 수원 면적이 약 121㎢인데 그 넓은 곳에 그 많은 작품을 어디서 어떻게 찾아 관람하면 좋을까? 다행히 건축물 미술작품을 모아 놓은 누리집이 있다. 한국문화예술위원회에서 운영하는 공공미술포털(https://publicart.or.kr/)이 그곳이다.
'공공미술포털' 누리집, 다음이나 네이버 검색창에 '공공미술포털'을 입력하고 검색하면 공공미술포털을 찾을 수 있다 (자료 공공미술포털 누리집 캡처)

'공공미술포털' 누리집, 다음이나 네이버 검색창에 '공공미술포털'을 입력하고 검색하면 공공미술포털을 찾을 수 있다 (자료 공공미술포털 누리집 캡처)


다음이나 네이버 검색창에 '공공미술포털'을 입력하고 검색하면 공공미술포털을 찾을 수 있다. 공공미술포털에서  지역, 작가, 설치연도, 건축물명 등 이처럼 다양한 검색 조건으로 원하는 미술작품을 쉽고 빠르게 찾을 수 있다. 작품뿐만 아니라 제도 소개, 개요, 운영 등 여러 가지 알아볼 수 있다.

화면 오른쪽 위에 설치지역 입력란에 경기와 수원시를 선택하고 또 다른 검색조건을 입력하고 검색하면 수원지역에 설치된 작품을 찾을 수 있다. 물론 다른 지역 설치된 작품도 찾아볼 수 있다.

지금은 413점을 검색할 수 있다. 수원시 건축물 미술작품이 546점이니 133점이 부족하다. 올려있는 작품 중에는 사진이나 설명이 없이 나오는 경우도 있다. 문화예술진흥법이 1972년에 제정된 것을 고려하면 이해할 만하다.
팔달구 인계동에 설치한 모자상, 수우너시 보관자료중 가장오래된 작품이다 (모자상, 수현, 1997), (자료 공공미술포털)

팔달구 인계동에 설치한 모자상, 수원시 보관자료 중 가장 오래된 작품이다 (모자상, 수현, 1997), (자료 공공미술포털)


수원시 문화예술과 담당자는 "시행한 지 오래되고 법령과 조례가 개정되는 과정과 관리부처의 변동 등으로 지난 자료는 공공미술포털에 올리는 데 어려움을 겪고 있다"라면서 "작품을 찾아 감상하는 데 불편함이 없도록 지난 자료를 찾아 꾸준히 올리고 있다"라고 말한다.

미술관 밖으로 나온 예술작품들은 우리 주변에 자리 잡고 수원예술도시를 만들어가고 있다. 대형 건축물과 대단위 아파트와 공원과 거리에서, 양지바른 초원이나 들판 그리고 길가나 공터에서 자리 잡고 피어나는 민들레처럼 우리 곁에 피어나 있다.

우리 곁에 있는 공공미술, 작품성뿐만 아니라 지역성, 접근성, 역사성과 동시대성 그리고 지역주민 참여가 반영하여 얼마나 조화롭게 어우러졌는가가 그 가치를 드러난다.

나도 몰랐던 공공미술, 그들 스스로 수원예술도시를 만들어 간다. 지역주민이 아닌 어쩌면 우리 동네 한번도 찾지않은 그 누구인가 의해서 구상하고 만들어져 우리 동네 대표하는 미술작품일지도 모른다.

나의 관심이 우리 동네 예술을 가꾼다. 코로나19 3차 유행에 맞서 연말연시 잦은 모임은 피하고 사색과 소통과 공감하는 공공장소 공공미술을 만나보면 어떨까.

강남철님의 네임카드

공공미술, 건축물 미술작품, 공공조형물, 수원문화도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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