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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행궁로드' 걸으며 예술과 문화에 흠뻑 젖다
버들길을 걸으며 동네에서 놀아보자
2021-06-08 13:38:25최종 업데이트 : 2021-06-08 15:11:39 작성자 : 시민기자   김소라
행궁로드 행사가 지난 6월 5~6일 이뤄졌다

행궁로드 행사가 지난 6월 5~6일 이뤄졌다


지난 5일과 6일 토, 일 이틀에 걸쳐 수원천에서는 '행궁로드' 가 진행되었다. 버드나무가 우거진 수원천변의 경관과 어울리는 행궁길은 걷고 머물고 싶은 동네다. 참좋은수다협동조합은 행궁동청년상인회 및 행궁거리상인회 17곳의 점포들과 함께 거리 활성화를 위해 문화행사를 기획했다. 전시, 체험, 공연이 함께 있는 동네 작은 축제가 되었다.
 
 
화홍문 앞에 '멸종위기 숲' 전시가 열렸다

화홍문 앞에 '멸종위기 숲' 전시가 열렸다



'행궁로드'의 전시는 수원천변에 있는 카페4곳과 화홍문 광장에서 이뤄졌다. 개구쟁이창작놀이터로 활동하는 임승희 작가는 매일 버려지는 자원에 대한 깊은 애정을 갖고 작품활동을 해 오오 있다. 버려지는 것들에 대한 시선을 전환시키고, 이야기를 담아보고자 한다. 수원천의 환경의 소중함을 일깨우는 전시이기도 하다.
 

카페와 함께 어우러진 임승희 작가의 전시

카페와 함께 어우러진 임승희 작가의 전시


임승희 작가는 "화홍문 광장에 설치한 '멸종위기숲' 전시는 우리가 기억해야 할 동물과 사라지는 숲에 대해 이야기를 담았다. 박스정크아트로 표현한 동물의 모습과 함께 우리가 지켜가야 할 문화유산 화홍문의 경관이 잘 어우러진 것 같다. 환경적인 주제가 삶으로 스며드는 것을 지향한 전시"라고 말했다.

창문에 붙어 있는 조류충돌방지 표시로 작품을 만들다

창문에 붙어 있는 조류충돌방지 표시로 작품을 만들다

 
'별이네', '카페화홍', '동신미곡', '커피가이' 총 4곳에 전시한 작품은 '그림음료'라는 컨셉으로 작품을 전시했다. 지역작가와 상점들과의 사귐이라고나 할까. 카페지기는 자신이 사랑하는 공간을 작가에게 내어주고 작가는 그림음료를 선물하며 화답한다는 스토리를 담아냈다. 손님들에게 정성을 다해 내어드렸던 음료를 작가에게 대접받는다는 것으로 만남이 시작된다. 행궁동을 친구로 삼고 싶은 작가의 마음이 따뜻하게 담겨 있었다. 또한 유리창에 반사되어 충돌하며 죽어가는 새들을 보호하기 위해 '충돌방지' 장치를 버려진 병뚜껑으로 붙여서 흥미를 만들었다.

팔달노인복지관 앞에서 박지윤 싱어송라이터가 노래를 부르고 있다

팔달노인복지관 앞에서 박지윤 싱어송라이터가 노래를 부르고 있다


 
전시와 함께 체험 및 공연도 이뤄졌다. 코로나19로 인해 체험인원이 제한되긴 하였지만, 수원천변에 있는 5곳의 카페 및 공방에서 예약체험이 진행되었다. 취미공작소, 디자인루멘, 춘우공방, 쇼콜라의 정원, 수원녘에서 마련한 체험 프로그램은 오랜만에 시민들에게 활력을 불어넣어주었다. 석고방향제, 우드미니무드등, 캐릭터핸드폰가방, 초콜릿, 에코가방 등을 만들었다.
 

작품 해설을 하고 있는 임승희 작가

작품 해설을 하고 있는 임승희 작가


행궁동의 문화적 상상력을 높이고, 문화콘텐츠 함양을 위한 공연도 보고 들을 수 있었다. 코로나19로 인해 거리의 문화행사가 줄어들면서 축제분위기를 한동안 느낄 수 없었다. 그러나 이번 '행궁로드' 기획을 통해서 다채로운 예술적 행사가 시민들에게 즐거움을 주었다.


화홍문 앞의 '별이네' 카페에 전시된 작품 '망고에이드 드려요'

화홍문 앞의 '별이네' 카페에 전시된 작품 '망고에이드 드려요'

 
용인에서 온 신진우 씨는 "행궁동 분위기가 정말 좋다. 거리 공연 오랜만에 듣는데 귀가 황홀해질 정도이다. 예술적인 문화도시 수원의 분위기를 이곳에서 다 느낄 수 있다"고 말했다. 또한 행궁동에서 공방을 운영하고 있는 유지혜 씨는 "길을 건너 있는 북수동은 의외로 잘 가보지 않게 되는데, 오늘 와보니 수원천변의 버드나무와 어울러져 정말 아름답고 운치있다. 플리마켓과 공연, 전시 등 재미있는 시간이었다" 라고 말했다.

행궁로드 전시를 보러 온 시민들

행궁로드 전시를 보러 온 시민들

 
'행궁로드'프로그램을 기획하고 준비한 참좋은수다협동조합의 김민정 대표는 "열정넘치는 행궁동에서 매장을 운영하시는 대표님들과 함께 기획한 문화행사이다. 온기가 넘치는 행궁동에서 추억의 하루를 선물할 수 있도록 만든 행사다. 앞으로 행궁거리상인회와 행궁동청년상인회가 자발적으로 거리활성화를 이루어갈 수 있도록 계속 도우려 한다" 라고 말했다.

화홍문 앞에서 야외 전시가 이루어졌다

화홍문 앞에서 야외 전시가 이루어졌다


 
이번 행사를 통해 상인, 예술가, 시민이 어우러진 6월의 마을 축제를 통해 살기 좋은 행궁동을 만들어가는 시간이 되었다. 시민과 더불어 즐길 수 있는 문화콘텐츠가 앞으로 행궁동에서 다채롭게 많아지길 바란다. 
 
김소라님의 네임카드

버들마켓, 행궁로드, 참좋은수다협동조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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