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집콕 중인 청소년을 위한 ‘나만의 방꾸’
권선청소년수련관, 대학생 서포터즈와 비대면 프로그램 진행
2021-08-30 12:43:59최종 업데이트 : 2021-08-30 12:43:54 작성자 : 시민기자   김윤지
한 학생이 1회차에 만든 소품을 활용해 책상을 꾸몄다

한 학생이 1회차에 만든 소품을 활용해 책상을 꾸몄다



"아침부터 오후까지 종일 온라인 수업이 이어지면서 방을 꾸미고 싶은 생각이 들었다. 가구를 다시 사거나 벽지를 바꾸는 건 어려웠지만 이번 프로그램을 통해 소품을 직접 만들어 분위기를 낼 수 있었다. 작은 소품 하나로 방 분위기가 한결 달라져서 온라인 학습할 때도 도움이 많이 됐다"(세곡초5 이새롬)

권선청소년수련관에서는 초등학생 4~6학년을 대상으로 '나만의 방꾸' 프로그램을 진행했다. 코로나19로 인한 비대면 일상이 지속되면서 집콕생활에 활력을 주는 프로그램을 기획한 것. 특히 최근 집꾸(집 꾸미기), 방꾸(방 꾸미기), 데꾸(데스크 꾸미기) 등 인테리어와 관련된 신조어들이 생겨나고 있다. 이번에 진행된 나만의 방꾸는 청소년들도 쉽게 따라할 수 있는 방꾸미기와 관련된 프로그램이다. 


권선청소년수련관에서 '나만의 방꾸' 프로그램을 진행했다

권선청소년수련관에서 '나만의 방꾸' 프로그램을 진행했다



프로그램은 17, 24일 2회차로 짧게 진행됐지만 첨석률은 매우 높았다. 트렌드를 반영한 참신한 주제에 직접 소품을 만들 수 있는 기회가 참여자들의 마음을 사로잡았다. 권선청소년수련관 관계자는 "프로그램 공지가 짧은 기간에 이루어졌지만 신청이 바로 마감될 정도로 인기가 있었다"라고 말했다. 코로나19로 인한 사회적 거리두기로 인해 온라인으로 진행됐지만 권선청소년수련관에서 사전에 D.I.Y 키트를 배부해서 집에서 만들 수 있도록 안내했다. 

이번 프로그램 진행은 대학생 서포터즈 'Y.E.S'에서 맡았다. 강의를 맡은 대학생들은 프로그램 진행 내내 활기찬 분위기로 참여자들을 이끌었다. 전문 강사는 아니지만 대학생 2~3명이 협력해 진행했고 참여자들이 소품을 만들 때에는 소그룹으로 나눠 담당자가 배정되 세밀하게 도와주는 모습을 보이기도 했다. A강사는 "졸업 후 진로를 청소년을 도울 수 있는 직업으로 정했다. 미리 학생들을 만나볼 수 있고, 강의 경험을 쌓을 수 있는 기회이기 떄문에 지원하게 됐다"라고 말했다. 


<나만의 방꾸> 1회차에서 만든 별모양 무드등

<나만의 방꾸> 1회차에서 만든 별모양 무드등


17일 1화차에서는 무드등(조명)과 드림캐쳐(매달 수 있는 소품)를 만드는 과정으로 진행됐다. 작지만 어두운 방에서 불을 밝히면 은은한 분위기를 낼 수 있는 무드등은 다양한 악새사리와 함께 참여자들에게 제공됐다. 데코덴크림을 이용해 작은 꾸미기 재료인 피규어와 파츠를 붙이자 나만의 무드등이 완성되었다. 또 원형 링에 하얀 리본을 감고 실로 가운데 별모양을 만든 뒤 깃털을 붙인 드림캐쳐는 어느 곳에 달아도 우아한 분위기를 연출할 수 있었다. 

프로그램에 참여한 이희원(매탄초 5) 학생은 "만드는 과정이 쉽지 않았지만 선생님이 공유한 동영상을 천천히 보면서 따라해 완성할 수 있었다. 중간에 어려울 때에는 도움을 요청하면 자세히 설명해주신 점도 고마웠다. 완성된 무드등은 책상 위에, 드림캐쳐는 2층 침대에 달아놓았다. 방이 예전보다 훨씬 예뻐졌다"라고 말했다. 


한 학생이 그림으로 나만의 방을 그려 발표하고 있다

한 학생이 그림으로 나만의 방을 그려 발표하고 있다



24일 2회차는 내 방에 넣고 싶은 물건을 생각한 다음 그림으로 그려보고 발표하는 시간을 가졌다. 1회차는 소품 만들기로 요소에 집중했다면 2차는 전체적인 인테리어를 계획할 수 있는 시간이었다. 친구들은 저마다 책상, 침대, 서랍 등 가구를 그리기 시작했다. 평소에 자주 볼 수 있는 평범한 책상보다 개성이 넘치는 책상으로 그려 넣고 평소에 가지고 싶었던 2층 침대를 그린 참여자도 있었다. 또 1회차에 만들었던 무드등과 드림캐쳐를 넣는 것도 잊지 않았다. 서로의 방을 발표하는 참여자들은 "예전에는 예쁜 물건이 많으면 방이 예뻐진다고 생각했는데 전체적인 조회가 중요하다는 점을 알았다"는 반응이 많았다. 

권선청소년수련관 관계자는 "대학생 서포터즈는 전문 강사는 아니어서 부족한 점이 있을 수 있다. 하지만 참여자들이 열심히 따라와줘서 성공적으로 마무리할 수 있었다. 앞으로도 코로나19로 인해 청소년들이 지치지 않고 일상에 활력이 되는 프로그램을 적극적으로 기획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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권선청소년수련관, 대학생 서포터즈, 나만의 방꾸, 김윤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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