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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족과 함께… '이미지로 본 수원화성' 전시에 초대합니다
수원 화성박물관에서 4월 14일까지
2024-04-01 15:06:17최종 업데이트 : 2024-04-01 15:05:45 작성자 : 시민기자   안승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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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원화성박물관 전경


수원화성박물관에서 '이미지로 본 수원화성' 전시가 열리고 있다. 수원화성 이미지를 활용한 관광 자원의 가치 확대를 도모하기 위해 수원화성박물관과 (사)화성연구회와 함께 마련한 공동 기획전이다. 책과 그림, 사진첩과 관광 지도 등 일상 생활용품과 기념품에 쓰인 수원화성, 관광 축제 콘텐츠에 활용된 수원화성의 모습을 볼 수 있다. 이를 통해 관광 자원으로서 수원화성이 지닌 특징과 가치를 확인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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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미지로 본 수원화성  전시 개요


필자는 실내 전시품을 둘러보면서 다양한 수원의 볼거리들을 살펴보게 되었다.

 

수원시는 수원화성이라는 대표 문화유산을 활용한 관광 상품과 다양한 축제 콘텐츠를 제작하였다. 대표적인 프로그램으로 문화재 야행, 수원화성, 미디어아트 쇼 등이 있다. 앞으로도 계속하여 수원화성과 관련한 다양한 형태의 관광 기념품 개발은 필요하다. 뿐만 아니라 이번 전시회는 학교와 연계하여 중·고등학교 학생들에게 역사 의식을 고취할 좋은 기회가 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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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원시 관광기념품


수원화성박물관에서 전시하는 물품을 통하여 관광 자원의 확대를 도모하는 구상이 퍽 고무적이다. 주한 이탈리아 영사였던 카롤로 로제티의 글과 사진, 대수도원장인 노르베르트 베버가 지은 기행문 안에는 수원화성 건축물 사진과 서장대 수채화, 봉돈을 그린 그림이 실려 있다. 조선미술전람회에 입선한 서문, 화홍문 그림들은 적절한 구조를 배치하여 멋있는 화풍을 선보인다. 필자가 전시된 그림들을 보면서 느낀 점이 있다. 조선은 유교 문화를 숭상한 국가다. 정조대왕의 치적들을 그림으로 제작한다면 다양한 레퍼토리를 만들 수 있지 않을까 싶다. 예를 들어 정조대왕 능 행차-어머니인 혜경궁 홍씨를 모시고, 아버지인 사도세자를 참배하러 온 모습을 재현한 풍경을 제작해 볼 만하다. 또한 백성들과 만나는 과정에서 백성들이 의견을 개진하고 왕이 화답하는 내용도 의미가 있다. 역사적으로 수원은 행정과 군사적으로 중요한 요충지인 지역이므로 다양한 장르를 생산해 낼 수 있을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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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양인의 눈에 비친 수원화성


참고로 23년도 세계유엔관광기구(UNWTO) 발표에 따르면 각 나라 관광객 수는 프랑스가 95.8백만 명, 스페인은 83.7백만 명, 미국은 79.6백만 명이다. 한국 관광 데이터랩에 따르면 한국에 방문한 외국인 관광객 수는 23년도 기준 1100만 명에 이른다. 22년도 대비 약 245%가 증가한 수치다. K- pop, K- 푸드 등 문화적인 인지도가 세계인들에게 알려진 결과다. 프랑스 같은 나라에서는 우리가 생각하는 이상으로 젊은이들에게 K-pop이 폭발적으로 인기를 얻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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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수도원장 노르베르트 베버 사진


두 달 전의 일이다. 화성을 둘러보고 있는 연로한 분들이 있어 어디서 오셨는지 물었는데 "EU에서 왔다." 재차 어느 나라인지 물었더니 "헝가리"라고 얘기한다. 재미 있는 순간이었다. 헝거리가 EU 가입국임을 강조하고 싶었던 게다. 이역만리에서 수원화성과 통닭 거리를 찾는다니 놀랍기만 하다.

 

관광을 얘기할 때 흔히 랜드마크를 연상한다. 세계적으로 유명한 거대한 마천루, 파리의 에펠탑, 런던의 빅벤, 뉴욕의 자유의 여신상, 도쿄의 도쿄타워, 싱가포르의 마리나 베이 샌즈, 두바이의 부르즈 칼리파 등이 있으며, 대한민국은 서울의 N서울타워(옛 남산타워)가 대표적인 랜드마크이다. 수원에는 당연히 수원화성이다. 유명한 랜드마크는 매년 수천만 명의 관광객을 불러 모아 지역경제 활성화에 기여하기도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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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과 그림에 비친 수원화성


7년 전 필자는 프랑스 루브르 박물관에 간 적이 있다. 수많은 사람이 명작을 보기 위하여 줄을 서 있고, 특히 모나리자 그림 앞에는 사진 찍지 말라는 가이드의 충고는 뒷전으로 다들 셔터 누르기에 여념이 없었다. 수많은 수정을 거쳐 만든 작품이라 완벽이라는 표현을 사용해도 전혀 어색하지 않다. 스위스의 대표적인 관광 상품 융프라우 산악열차는 운행된 지 100년이 됐다. 한 설계자의 비전이 세계인들을 스위스로 오게 한 동력이 됐다. 안내 방송에서도 한국어가 나오는 걸 보면 한국인 여행객 수를 가늠케 한다. 이탈리아는 피렌체와 베네치아가 대표적이다. 피렌체는 물론 예술과 문화의 도시로 유명하지만, 베네치아는 도시민들이 훈족을 피해 습지대로 도피하여 삶을 영위했다는 역사에 가슴이 숙연해진다. 바닷물에 통나무를 박아 건물을 지어 사람이 살고 있다는 데 놀랄 뿐이다.

우리도 스토리텔링을 구성하여 감동이 있는 관광 테마를 만들 때 보는 이로 하여금 가슴이 뛰지 않을까. 소재는 얼마든지 있을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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화홍문 그림

 

탐방 중 만난 한 관람객은 "그동안 우리가 알지 못했던 사진과 기행문을 볼 수 있어 새로운 사실들을 배우게 되었다"라고 말했다. 옆에 있던 다른 관람객은 "수원화성을 매개로 복권, 전화카드, 관광 우표 등이 있어 정겨운 느낌이 든다"라고 말하기도 했다.

 

이제 수원도 세계인들을 향해 볼거리를 창조해야 한다. 소비 지수는 젊은이들이 노년층에 비하여 월등하다. 한국만이 할 수 있는 상품을 개발하여 다시 오고 싶은 수원으로 콘텐츠를 육성할 때 관광대국으로서의 이미지가 우뚝 설 것이다. 특히 IT분야에 독보적인 기술을 활용하여 젊은이들의 가슴에 감동을 자아내게 해야 한다. 여기에 친절, 깔끔한 도시 미관, 적정한 가격이 있는 매너가 동반된다면 금상첨화의 관광국으로 자리매김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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