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추석, 마음을 나눠요
율천동 자치위원회 추석명절 불우이웃돕기 비대면 행사
2021-09-09 10:58:26최종 업데이트 : 2021-09-09 16:31:45 작성자 : 시민기자   차봉규

추석명절 불우이웃돕기 현수막

추석명절 불우이웃돕기 현수막


 

우리나라의 최대 명절은 설과 추석 양대 명절이다. 추석명절이 보름 앞으로 다가 왔다. 고향을 떠나 객지에서 직장을 다니거나 자리를 잡고 사는 사람들도 설이나 추석명절에는 고향에 내려가 부모님을 찾아뵙고 조상님 산소에 성묘도 한다.

 

또 각자 삶을 따라 뿔뿔이 흩어져 살던 어릴 적 친구들도 오랜만에 만나 술잔을 기울이며 지난날의 회포도 푼다. 그래서 명절이 가까워오면 고향 갈 생각에 너나 할 것 없이 마음이 설렌다. 그런데 작년에이어 올해도 코로나19로 인해 고향 부모님들이나 소외 계층의 어르신들이 명절 같지 않은 쓸쓸한 추석명절이 될 것 같다.

 

연말연시나 설과 추석 같은 명절이 다가오면 각 기관이나 사회단체가 앞장서서 어려운 이웃을 돕는 각종 행사를 벌여 훈훈하고 따뜻한 명절을 보내게 했다. 그런데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4차 유행으로 추석명절에 가족모임 8인(백신 완료자 4 인포함) 이내로 모임을 자제하라는 방역당국의 지침이다.

 

코로나로 인해 불우이웃 돕는 행사까지 퇴색되자 현수막으로 비대면 불우이웃 돕기 행사를 하는 단체도 있다. 수원시 율천동 주민자치회는 추석을 앞두고 불우이웃들을 돕기 위해 사람들의 왕래가 많은 성균관대역(전철역) 앞에 '코로나19로 힘든 우리 이웃 추석 사랑 나눔에 함께해주세요'라는 현수막을 걸어 놓았다.

 

지금은 모두가 코로나로 인해 어려움을 겪고 있는 때다. 나부터 당장 어려워 죽겠는데 무슨 남까지 도울 여가가 어디 있느냐고 생각할 수도 있다. 하지만 지금보다 몇 십배 어려웠던 시절에도 나눔의 미덕(美德)은 있었다.

 

보릿고개를 넘겨야만 했던 어려운 시절 하루를 버티기 위해 겨우 아침밥만 해 먹고 점심을 굶는 일은 일상이고 저녁에는 시래기죽으로 연명하던 시절에 그나마 죽도 못 먹어 굶어죽거나 밥을 얻어먹으러 다니는 거지(일명 비렁뱅이)들이 횡행했다. 아침밥을 먹을 때면 의례히 거지들 4~5명씩 뗴지어 바가지와 깡통을 들고 이집저집 동냥을 다녔다.

 

대문이나 사리 문 앞에 서서 "밥 한 술 만 줍쑈 이예~'하고 나서 '작년에 왔던 각설이 죽지도 않고 또 왔네'를 시작으로 장타령을 합창 한다. 그러면 아침밥을 먹다 말고 밥과 반찬을 들고 가 바가지에 덜어주었다. 이처럼 끼니를 때우기도 어려웠던 시절에도 먹던 밥까지 나눠먹는 것이 우리의 인심(人心)이었다.

 

추석명절에 고독하고 외롭게 지내는 노인들, 생계가 어려운 소외계층들 이런 분들에게는 명절이래야 반갑지도 않다. 오히려 명절이 다가오면 마음만 더 심란 해진다. '여유 있을 때 나눔은 선심이고 어려을 때 나눔은 진정한 사랑이다. 외롭고 어려운 이웃들 쓸쓸한 추석되지 않게 사랑하는 마음으로 동참하기를 기대해본다.

 

율천동 행정복지센터 담당자와 전화로 후원물품 현황과 후원대상자가 얼마나 되는지 알아봤다. 아직 접수된 물품은 없으나 날자가 남았으니 접수되는대로 모았다가 추석전에 전달할 것이라고 한다. 후원대상자는 기초생활수급자, 차상위계층, 한부모가정 등 450여 가정이라고 한다.

 

후원기간:  2021년 9월 1일부터 9월 10일까지

후원 문의: 율천동 행정복지 센터(031) 228-5930, 228-59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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