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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동(地洞) 속의 파동(波動), 지역예술인 다양한 작품 선보여
‘2023 지동예술샘터 입주작가 결과 보고전’
2023-10-10 17:12:31최종 업데이트 : 2023-10-10 17:12:29 작성자 : 시민기자   박종일
2023 지동예술샘터 입주작가 결과 보고전이 펼쳐진 복합문화공간 111CM

2023 지동예술샘터 입주작가 결과 보고전이 펼쳐진 복합문화공간 111CM


복합문화공간 111CM에서 10월 4일부터 8일까지 2023 지동예술샘터 입주작가 결과 보고전 '지동(地洞) 속의 파동(波動)'이 개최되어 지역예술인들의 살아 숨 쉬는 다양한 작품이 소개되어 시민들에게 색다른 볼거리를 제공했다.

지동은 세계문화유산 수원화성의 성곽 동쪽이 있는 면적 0.79㎢ 도심 지역이다. '지동'은 큰 연못이 있었다고 하여 붙여진 이름으로 고유어로 '못골'이라는 지명 역시 지금도 쓰이고 있다. 이곳에 지동예술샘터가 자리잡고 있다.

지동예술샘터는 지동(池洞)이라는 글자의 의미가 주는 '연못·물·활력'을 담은 지동아트포라의 새로운 이름이다. 지동시장 내 위치한 이곳에서 전통시장과 지역 예술 작가가 상생을 도모하고 새로운 비즈니스 플랫폼을 구축하고 있다. 특히, 시민들이 다양한 문화예술 활동을 접할 수 있도록 전시, 마켓, 사회공헌활동 등 다채로운 프로그램을 운영해 좋은 반응을 얻고 있다.

'2023 지동예술샘터' 입주작가 6인(강선형·권정옥·김효정·박영아·윤지영·하므음)의 결과 보고전 제목은 연못이 있는 동네를 일컫는 '지동(地洞) 속의 잔잔한 예술의 파동(波動)'이다. 여기에는 이들이 예술을 통해 일어나기를 바라는 마음이 담겨있다.
 
지역예술인 만들어낸 다양한 작품을 관람하고 있는 시민들

지역예술인 만들어낸 다양한 작품을 관람하고 있는 시민들


지동예술샘터를 거점으로 활동해 온 지역 예술작가들의 작품들은 어떤 모습일까?
7일 토요일, 결과 보고전이 개최되고 있는 복합문화공간 111CM을 찾았다. 입구에 전시회를 알리는 '지동(地洞) 속의 파동(波動)' 대형 현수막에 시민들의 발길을 잡았다.

6인의 작가들은 매듭공예와 섬유공예, 디자인, 회화 등 각자의 방식으로 연구하고 표현한 다양한 작품이 전시되었다. 공예와 디자인 등을 전공하지 않은 일반 시민들도 작품을 쉽게 이해할 수 있도록 참고 노트가 함께 비치되어 어려움 없이 즐길 수 있었다.

지동(地洞) 속의 파동(波動), 지역예술인 만들어낸 다양한 작품

지동(地洞) 속의 파동(波動), 지역예술인 만들어낸 다양한 작품


입구에 들어서면 가장 먼저 '강선형 작가'의 매듭공예를 만난다. 서양의 매듭과 우리 전통공예 매듭을 이용하여 현대적 느낌의 매듭 장신구로 전통을 현대화한 작품이다. 작가는 서구적인 심플함과 동양 매듭의 정교함이 어우러진 가장 현대적인 매듭 장신구로 자연에서 모티브를 가져온 나비와 잠자리, 꽃 등이 어우러진 공예작품이 아름다웠다.

다양한 질감의 실과 천을 매개로 실용성에 중점을 둔 직물 작품을 소개한 '박영아 작가'는 자연과 인간을 주제로 자연색을 즐겨 사용하며 패션과 인테리어, 일상용품으로 사용 가능한 텍스타일 작업으로 만든 작품이 인상적이다.

박영아 작가, 다양한 질감의 실과 천을 매개로 만든 작품

박영아 작가, 다양한 질감의 실과 천을 매개로 만든 작품


우리의 고유의 한지로 작품을 만든 '권정옥 작가'는 한지로 한국 문화재와 건축물, 한글 등 한국적 소재와 감성을 모티브로 다양한 생활 소품을 만들었다. 복잡한 도시, 답답한 빌딩 속에서 편안함과 따스함을 담은 공간을 연출해 볼 수 있고, 생활 속에 한국인의 감성을 담아 활용되는 작품을 선보였다.
 
김효정 작가, 청년마을상점 작품

김효정 작가, 청년마을상점 작품


디자인을 전공한 '김효정 작가'는 일상에서 언제 어느 곳이든 소소한 행복을 찾아 그리며 따뜻한 색감으로 공간 속 이야기를 담고 있다. 찰나의 아주 사소한 것을 그 순간을 충분히 담고 표현하고자 했다. 

다양한 얼굴 형태를 표현한 '윤지영 작가'는 인간의 형태를 의도적으로 왜곡함으로 존재를 괴롭히는 불확실성과 내재적인 혼란에 관점을 둔 작품을 전시했다. 

윤지영 작가, 다양한 얼굴 형태를 표현한 작품

윤지영 작가, 다양한 얼굴 형태를 표현한 작품


바라보는 관점에 따라 달라지는 작품을 소개한 '하므음 작자'는 사람이 발화하는 언어의 소리와 이미지의 닮아있는 관계를 그리고, 붙이기, 재배열했다. 이 재미있는 작품이 우리에게 전달하는 메시지가 강렬했다.

지역 예술가들의 작품을 관람한 시민들의 반응은 "평상시 보기 어려운 작품들을 즐길 수 있었다", "작품들이 어려우면서도 재미가 있고, 무언가 말하고자 하는 것을 느낄 수 있었다" 등 대부분 색다른 볼거리로 평가했다.

지역 예술가들이 선보인 지동(地洞) 속의 파동(波動), 잔잔한 연못에 단 하나의 물방울이 떨어져도 작은 파동이 일어난다는 사실을 전시회를 통해 알 수 있었다.

지동예술샘터 6인의 예술 활동으로 만들어낸 다채로운 물결의 움직임이 이번이 끝이 아니라 지속하길 기대한다.
박종일님의 네임카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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