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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극 '100년 예술제' 공연 열려
창작 단편 소설집 '현대로 온 예술가들' 시극으로
2023-11-06 14:00:38최종 업데이트 : 2023-11-06 14:00:30 작성자 : 시민기자   한정규
시극 100년 예술제 공연 모습

시극 100년 예술제 공연 모습


전에 수원시낭송협회장인 정인성 시 낭송가와 인터뷰를 한 적이 있다. 그는 "전인교육은 없고 경쟁만 부추기고 입시만 추구하는 현대 교육의 결과, 사회는 경박해지고 청소년들은 대화 상대를 가리지 않고 언어의 반을 욕으로 표현하는 등 품격이 없다. 청소년들이 좋은 언어습관을 습득하고 품위 있는 언어생활을 할 수 있으면 좋겠다. 시를 읽고 시 낭송을 하면 청소년들이 고운 심성과 올바른 언어생활이 가능할 것"이라며 시 낭송을 하는 이유에 대해 말했다. 

그는 도서관, 미술관, 박물관, 학교, 관공서 등을 순회하며 '시극 공연', '시 낭송' 활동을 한다고 말했다. 시 낭송은 시민들의 정서를 함양할 수 있는 긍정적인 면이 있다. 이에 시 낭송을 통해 사회적 역할을 하면서 공헌하고 싶다고 했다. 깊어가는 가을과 어울리게 시 낭송 및 다양한 전시회, 발표회 등의 활동도 이어가는 인물이다.

시극 100년 예술제 공연 모습

시극 100년 예술제 공연 모습


수원시, 화성시 작가들의 소설집 발간과 시극 '100년 예술제' 공연을 취재했다. 이들은 '100년 예술제'는 10월 31일 저녁 7시 화성시 노작홍사용문학관 산유화극장, 지난 11월 2일 저녁 7시 수원시 인계동 진아트센터에서 공연을 했다. 이번 공연은 (사)수원민예총과 (사)화성작가회의의 협업으로 이루어졌다.

시극 '100년 예술제'는 두 단체의 협업으로 발간한 창작 단편 소설집 '현대로 온 예술가들'을 바탕으로 10인의 작가들이 공동으로 대본을 집필했고, 두 지역의 작가들이 배우로 출연해 공연을 한 것이다. 아마추어가 무대에 올라 진지하면서도 열정적으로 배우 역할을 해내 많은 박수를 받았다.

창작 소설집 '현대로 온 예술가들'은 수원, 화성 출신이거나 이 지역 출신은 아니더라도 이 지역에 오래 거주하면서 문화예술계에 많은 영향을 끼친 100년 이내의 문화예술인들 10명을 선정해 집필했다. 소설가 △김임선이 나혜석 △시인 김명철이 시인 홍사용 △시인 이현호가 작곡가 홍난파 △시인 휘민이 춤꾼 이동안 △소설가 이종숙이 서예가 이수덕 △시인 배경희가 화가 홍득순 △시인 성향숙이 박팔양 △시인 이진희가 아동문학가 최순애 △시인 정수자가 사진가 김동휘 △시인 전비담이 문학가 박승극을 현대로 불러들여 20세 전후의 청춘으로 형상화 했다 .

시극 100년 예술제 공연 모습

시극 100년 예술제 공연 모습


김태현 연출가가 연출한 시극에서는 △강주 시인이 나혜석 역할을 △김영주 시인이 홍사용 △김춘리 시인이 이수덕 △박경미 시인이 홍득순 △이종구 시인이 박팔양 △안은주 시인이 이동안 △임서원 시인이 홍난파 △정지윤 시인이 최순애 △연극배우 표수훈이 김동휘 △한병준 시인이 박승극 역할을 맡았고 시인 휘민과 시인 박설희가 작가 역할을 맡아 열연을 했다. 

시극 공연에 앞서 초대가수 구현모가 윤동주 시인의 서시에 곡을 붙인 노래를 불렀다. "죽는 날까지 하늘을 우러러 한 점 부끄럼이 없기를, 잎새에 이는 바람에도 나는 괴로워했다. 별을 노래하는 마음으로 모든 죽어가는 것을 사랑해야지, 그리고 나한테 주어진 길을 걸어가야겠다. 오늘 밤에도 별이 바람에 스치운다." 마치 독백을 하는듯한 서정적인 멜로디가 가슴을 먹먹하게 했다.

시극 100년 예술제 공연 모습, 춤 공연

시극 100년 예술제 공연 모습, 춤 공연


화성작가회의 휘민 사무국장은 "이런 프로젝트가 처음이라 생각합니다. 화성시와 수원시 작가들이 하나가 되어서 협업을 해 프로젝트를 진행했습니다. 기획하고 시극까지 공연하는데 6개월이 걸린 것 같은데 수원문화재단에서 행사를 진행할 수 있도록 자리를 만들어 주었습니다. 수원과 화성은 지리적으로 역사적으로 밀접한 관계에 있습니다. 수원과 화성의 역사적인 문화예술 인물 10명의 삶을 어떻기 의미 있게 기릴 수 있을까 고민하면서 이번 행사를 마련하게 되었습니다."라고 이번 행사에 대해 소개했다. 

총괄프로듀서로 이번 사업을 주도한 (사)수원민예총 박설희 지부장은 "처음 시도되는 수원시, 화성시 작가들의 협업, 그리고 그 결과물인 창작 소설집과 시극이 시민들에게 어떻게 받아들여질지 한편으로는 설레고 한편으로는 걱정이 되기도 한다."라고 밝혔다. 

100년 전 예술가들이 2023년으로 온다면 그들은 어떤 청년의 모습이었을까. 시극을 보면서 시 낭송, 연기, 바이올린 연주, 춤 등도 보면서 시종일관 흥겹게 즐겼다. 아주 창의적인 기획과 연출이 돋보이는 무대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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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0년 예술제, 수원민예총, 화성작가회의, 한정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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