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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원 극단 액시, 입체 낭독극 "끝내주는 극작가" 무대 올려
수원 최초 시니어 극단, 제 3회 정기공연
2023-10-26 15:37:43최종 업데이트 : 2023-10-26 15:37:38 작성자 : 시민기자   강영아
대본 연습 장면

고고장 하나에서 대본 연습을 하고 있는 극단 액시 회원들.


수원시글로벌평생학습관의 '뭐라도학교'에 소속된 '극단 액시'가 제3회 정기공연을 준비하고 있다.

'뭐라도학교'는 지난 2014년 개교하여 수원시 중장년이 두렵고도 설레는 인생 후반전, 제2의 삶을 찾을수 있도록 벗을 만나 '뭐라도 해보자'라는 액티브 시니어들의 플랫폼이다.

'뭐라도학교 입문과정'을 수료하면 '뭐라도학교' 회원이 될 수 있다. "뭐라도 배우고, 나누고, 즐기고, 행하자"라는 슬로건으로 중장년들에게 전문 역량으로 발전시키는 강의, 교육 등을 제공하고, 이들이 역량을 키워 실전무대를 마련하도록 장려하고 있다. 

'극단 액시'는 뭐라도학교의 여섯 개 사업단 중 하나이다. 이는 2014년 뭐라도학교 1기 인생수업에서 시니어극단 창단을 제안, 2021년 5월 55세 이상의 시니어들을 공개 오디션을 통해 선발했다. 이후 시니어액터클래스(Senior Actors' Class) 1기로 시작해서 매년 정기공연을 하고 있는 시니어 연극 단체로 활동중이다. 

매주 화요일 오후 2시부터 5시까지 수원글로벌평생학습관 내 고고장 하나 강의장에서 연극 이론과 극본 리딩 연습으로 시니어액터클래스를 운영하고 있다. 

이번 공연은 뭐라도학교 극단 액시(Active Senior Theater)의 세 번째 정기공연으로서 수원시 소규모문화예술행사 지원사업에 선정된 극단 액시의 시니어액터클래스 3기의 기말 발표작품이다.

 

발표 작품은 미국 극작가 앨리스 거스텐버그(Alice Gerstenberg) 원작 'The Pot Boiler'를 기반으로 한다. 번역된 극본의 제목은 『끝내주는 극작가』이며 초기 미국의 상업 극장의 관례와 상투적인 표현 방법을 조롱하는 단막 풍자극이다.

이 연극의 원제인 'The Pot Boiler'는 단어 뜻 그대로 '끓는 냄비'이다. 대중적으로 성공한 극작가나 그런 작품을 일컫는 말이기도 하다. 

『끝내주는 극작가』에는 8명의 배우가 등장한다. 자만심이 넘치는 주인공인 극작가 왕대박은 책상 위에 놓여지는 물건들을 극중 인물로 설정하고 위대한 극작가인 자기 자신이 어떻게 연극을 구성하는지를 보여준다. 왕대박은 자기가 쓴 연극이 흥행에서 대박이 나게 하려고 4명의 배우들과 공연 리허설하는 과정에서 무리한 상황들을 계속 연출하게 된다. 

이정래 감독

극의 흐름을 설명하는 이정래 연출,감독


이번 공연의 번역, 연출을 맡은 이정래 감독은 "끝내주는 극작가는 1900년대 초 미국의 기존 연극의 허영심과 가식을 드러내어 당시 연극과 사회에 만연했던 성 역할과 고정관념에 대한 논의할 수 있는 기회를 이끌어 낸 연극으로, 40년 전인 1983년 이화여대 영문과 영어연극반 학생들과 가을 정기공연 때 연출했던 작품"이라면서 "아직 한국의 성인 극단에서는 공연된 적이 없어서 극단 액시가 올리는 것이 한국에서의 초연이 되지 않을까 생각되기도 한다"라고 말했다.

이번 공연에 미스 아이보리 역으로 출현하는 강부신 씨(권선구)는 "대본을 읽으면서 원작자의 작품에 매료되어 앨리스의 희곡을 시리즈로 무대에 올렸으면 좋겠다."라고 말했다. 시니어액터클래스 3기로 참여한 김명옥 씨(영통구)는 "처음 연극을 접해보는데 젊은 시절에 못해본 것을 은퇴후에 새로운 것을 경험하는 이 시간이 너무 즐겁고 행복하다."라고 말했다. 

김명옥 씨의 말처럼 극단 액시의 회원들은 젊은 시절에 미뤄두었던 청춘시절 문화를 회복하며, 사회생활에 쫒기면서도 가졌을 배우로 무대에 서보는 버킷리스트를 실현하고 있는 기회를 즐기고 있는 것이다.
 연습 장면

동작연습을 하고 있는 극단 액시 회원들


극단 액시의 창단공연은 2021년 10월 미국 동화를 각색한 『너는 특별하단다』이다. 
코로나 19 감염병으로 남문로데오아트홀에서 비대면으로 무대에 올렸었다. 이 공연은 수원시 최초의 시니어극단의 공연이며 영상으로 제작하여 유튜브에 업로드되어 있는데 현재 조회수는 1만 2천회이다.

너는 특별하단다

극단 액시의 창단공연 "너는 특별하단다"중 한 장면


제2회 공연은 2022년 12월, 가족 연극 『잘 모를거야, 이 기분을......』을 수원글로벌평생학습관 대강당 무대에서 선보여 부모 및 자녀, 손주 등 세대 간의 공감대를 형성하며 시니어 연극 공연의 확대를 꾀하였다.

오는 10월 31일 17시 30분, 수원글로벌평생학습관 대강당 무대에 올려지는 『끝내주는 극작가』는 시니어 연극의 특성에 맞춰 오픈 무대에서 낭독극 형식으로 공연되는데 출연진과 제작진은 다음과 같다.

연기자:정운순 (왕대박역), 이양신 (우도빈), 이진영(미스터 아이보리), 강부신(미스 아이보리),
강인경(미스펜슬), 김영옥(미스터 룰러), 김은미(미스터 인쿠엘), 한응희(구수호)
진행:김범순(제작), 강영아(기획), 최은주, 김춘화, 최양심, 김한수, 이진영, 정현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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