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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태평양 지역의 지속가능한 도시발전을 말하다
'제8회 아시아·태평양 도시포럼', 수원컨벤션센터에서 열려
2023-10-26 09:36:28최종 업데이트 : 2023-10-26 09:35:38 작성자 : 시민기자   윤재열
10월 24일 총회 고위급 패널. 패널토론은 도시 기후 행동 및 회복력이라는 주제로 진행됐다.

10월 24일 총회 고위급 패널. 패널토론은 도시 기후 행동 및 회복력이라는 주제로 진행됐다.


  수원컨벤션센터에서 '제8회 아시아·태평양 도시포럼'(APUF-8)이 23일부터 26일까지 열리고 있다. 이 포럼은 수원시가 주최하고 유엔 아·태경제사회위원회(UNESCAP)가 주관하는 것으로 아시아·태평양 지역의 지속가능한 발전 방향을 정립하기 위해 4년마다 열고 있다. 이 행사는 대한민국에서 처음 열렸다.

  첫날에 이어 10월 24일에도 총회 고위급 패널이 있었다. 고위급 연사 패널토론은 '도시 기후 행동 및 회복력'이라는 주제로 오전 9시부터 1시간 30분 동안 진행됐다. 티나 자빈(창립 전무 이사 겸 전 CEO, Startup 방글라데시 주식회사), 제이슨 푸(지역 관리자, 미국 주택부 및 도시개발), 김효은(Jenny Kim, 대한민국 외교부 기후 변화부 대사 겸 차관), 세베니티니 투무아(통가 인프라부 장관), 쉴라 파텔(홍보 자원 센터 협회 이사, 뭄바이), 하시모토 토오루(국제국 국장 요코하마, 일본) 등 각국 고위 관계자는 팬데믹 이후 아시아 태평양 지역 도시의 나아갈 방향을 모색했다. 

포럼 참가자들이 도시 삶의 질을 높이는 데에 관심을 두고 경청하고 있다.

포럼 참가자들이 도시 삶의 질을 높이는 데에 관심을 두고 경청하고 있다.


 패널들은 도시 중심의 기후 행동 대응이 필요하다는 데에 의견이 일치했다. 도시 환경을 기반으로 시민의 안전과 건강을 도모하는 정책이 핵심이다. 특히, 아태지역에는 기술과 경제에서 낙후된 도시가 많다. 이들은 기후 변화에 피해가 크다. 주거 환경을 안전하게 회복하는 것에 주력해야 한다. 특별 개입으로 연단에 초대받은 남상민(유나이티드 환경 및 개발 부문 이사) 씨도 아태지역은 위기에 취역한 곳이 많다. 기술적 지원과 사회적 포용이 필요하다는 취지로 연설했다. 

병행 세션 발표 현장. 필리핀, 태국, 베트남 등 동남아 지역에서 기후 위기 시대에 도시 회복력 혁신하기를 발표했다.

병행 세션 발표 현장. 필리핀, 태국, 베트남 등 동남아 지역에서 기후 위기 시대에 도시 회복력 혁신하기를 발표했다.


 고위급 패널이 끝난 후, 같은 주제로 병행 세션이 이어졌다. 202호실에서 도시 기후 회복력 강화를 위한 빗물 집수(Shehersaaz라는 파키스탄 민간 기관), 203호에서 기후 위기에 대한 도시들의 주택과 거주 관련 대응 (해비타트, 가톨릭구제회), 204호에서는 필리핀, 태국, 베트남 등 동남아 지역에서 기후 위기 시대에 도시 회복력 혁신하기(ADPC, 아시아 재난 예방 센터), 207호실에서는 기후 회복력 개선 전략: 도시 기후 대응을 중점으로(어버니스 말레이시아)라는 행사가 있었다. 그리고 이벤트 홀에서는 수원시 평생학습팀에서 '학습 대상 도시의 기후 대응'이라는 주제로 '2023 수원 평생학습 국제 포럼'이 열렸다.
 
adpc(아시아 재난 예방센터) 부스. 안전한 지역 공동체와 지속 가능한 발전을 위해 재해 위험 줄이기 등 실천 과제를 제시하고 있다.

adpc(아시아 재난 예방센터) 부스. 안전한 지역 공동체와 지속 가능한 발전을 위해 재해 위험 줄이기 등 실천 과제를 제시하고 있다.말레이시아 부스. 도시 문제들을 해결해서 성장하는 것이 목표라고 홍보했다.말레이시아 부스. 도시 문제들을 해결해서 성장하는 것이 목표라고 홍보했다.


 기자는 취재하는 동안 포럼 참가자들이 도시 전반에 삶의 질을 높이는 데에 관심이 많다는 것을 느낄 수 있었다. 국가 단위 저탄소 정책과 회복력 있는 도시로 가는 길에 대해 중점을 두는 제안도 있었다. 직면한 위기와 대응 방식을 공유하며 지속가능한 미래 도시 모습을 그려보자는 희망이 보였다. 

수원시 친환경 도시건설 현황 소개. 전시물은 포럼 주제에 맞게 친환경 재생 용지로 만들었다.

수원시 친환경 도시건설 현황 소개. 전시물은 포럼 주제에 맞게 친환경 재생 용지로 만들었다.행궁동 도시 재생 분야 정책적 성과를 공유하는 부스. 행궁동 도시 재생 분야 정책적 성과를 공유하는 부스.


 부대 행사도 눈길을 끌었다. 시티넷(아시아·태평양 지역의 지속가능한 도시발전을 위해 결성된 국제기구)에서는 '도시 문제 극복하기'를 단계적으로 생각해 보는 게임을 했다. 도시에서 가장 심각한 문제를 룰렛(디지털화, 재난 관리, 폐기물·쓰레기 관리, 주택 문제, 이동성 문제, 도시 재정)을 돌려 생각한다. 그리고 이 두 가지 문제가 어떻게 연결되어 있는지 설명하고, 해결책을 제시한다. 도시 문제를 게임으로 고민하고, 선물도 받는 행사를 했다. 

시티넷 부스. 도시 문제를 게임으로 고민하고, 선물도 받는 행사를 했다.

시티넷 부스. 도시 문제를 게임으로 고민하고, 선물도 받는 행사를 했다.


 adpc(아시아 재난 예방센터) 부스는 안전한 지역 공동체와 지속 가능한 발전을 위해 재해 위험 줄이기, 아시아-태평양 지역에서 포괄적인 기후 대응 재해 위험 감소를 통한 회복력 구축하기, 재해 위험 감소와 기후 회복력에 있어 포괄적인, 성평등, 권리 기반의 접근 방법 내세우기 등을 강조했다.

 말레이시아(Malaysia Madani) 부스에서는 자국은 도시 중심 국가로 쓰레기 문제, 대중교통 접근 문제, 에너지 소비 문제 등이 많다고 진단했다. 향후 지속 가능성 강화, 풍족한 커뮤니티 구축, 고소득 국가 달성에 집중해서 성장하는 것이 목표라고 홍보했다.
 
행사 참가자들이 능행차 구군복 입어 보기 체험을 하고 있다.

행사 참가자들이 능행차 구군복 입어 보기 체험을 하고 있다.단청 등 만들기, 우리 문화를 알리는데 중요한 콘텐츠다.단청 등 만들기, 우리 문화를 알리는데 중요한 콘텐츠다.수원화성 모양의 열쇠고리 만들기 체험을 하고 있다. 수원화성 모양의 열쇠고리 만들기 체험을 하고 있다.


 수원시는 친환경 도시건설 현황을 소개했다. 생태교통 친화 도시 조성, 자립 준비 청년 '셰어하우스 con'에 대해 한국어와 함께 영문으로도 안내했다. 주거 환경을 안전하고 포용적인 공간으로 만드는 정책을 소개했다. 특히 이 공간의 전시물은 포럼 주제에 맞게 친환경 재생 용지로 만들었다. 행궁동 도시 재생 분야 정책적 성과를 공유하는 코너도 있다. 지속가능한 도시건설을 위해 시민과 관이 함께한 정책이다. 

 수원화성 열쇠고리 만들기 체험은 가장 인기가 있었다. 작은 블록을 이용해 화성의 문 그림을 보고 조립하는 것이다. 행사 관계자도 "만들어서 바로 가방 등에 메달 수 있어 외국인이 좋아하는 것 같다."라고 말했다. 

 능행차 구군복 입어 보기 체험 부스에는 남자들이 많았다. 그들은 군복을 입고 사진 촬영도 한다. 단청 등 만들기, 전통 한과 만들기 등도 있다. '요새 화성'도 외국인들이 많이 찾았다. 모두 수원 문화를 알리는데 중요한 콘텐츠라고 생각한다.

 행사장 여기저기를 둘러보니 준비가 완벽했다. 자리마다 통역기를 배치해 누구나 쉽게 회의 참석을 할 수 있었다. 외국어가 능통한 안내원이 곳곳에서 도움을 주고 있어서 방문객들도 어려움이 없었다. 수원컨벤션센터 시설도 참가자들에게는 인상적인 장소였다. 이번에 성공적인 포럼 개최와 마무리로 국제사회에 도시 수원이 기억에 남지 않을까 생각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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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시포럼, 기후위기, 환경, 재난, 아태도시포럼, 수원, 화성, 윤재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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