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바로가기본문 바로가기하단 바로가기

상세보기
율천동 가을 축제, ‘전통문화 체험과 친환경 활동 행사’ 열려
전통 놀이와 환경전시회, ‘아나바다’ 장터 등 다채로워 볼거리 많아
2023-11-01 14:12:15최종 업데이트 : 2023-11-01 14:12:05 작성자 : 시민기자   김현호
율천동 마을 축제 '전통문화 체험과 친환경 활동 행사' 

율천동 마을 축제 '전통문화 체험과 친환경 활동 행사' 
밤밭청개구리공원가을, 밤밭청개구리공원

 
가을 단풍이 아름답게 물들어가는 지난 27일 오전 11시 율천동 밤밭청개구리공원 잔디광장에서 '제2차 율천동 다사랑 전통문화체험' 및 '친환경 활동 행사'가 동시에 열렸다. 
 
율천동 다사랑·샘터 사랑방이 주최하고, 율천동 행정복지센터·마을 만들기협의회·수원도시공사가 후원한 이번 행사에서 빨랫줄 전시, 아나바다 장터 등이 성황리에 열렸다. 

 

윷놀이 전경

윷놀이 전경
 딱지치기딱지치기 전경

 
이날 개회식에 이어서 작품 전시와 체험 부스, '아나바다' 바자회, 연날리기 및 윷놀이, 딱지치기, 투호 놀이 등이 펼쳐졌다. 행사에 필요한 모든 재료는 참가자에게 무료로 제공되었다. 아름다운 잔디마당 자연 환경 속에서 열린 다채로운 행사는 마을 주민들에게 즐거움을 선사했다.
 
수원 마을 만들기 율천동 운영위원들 인사 전경

수원마을만들기 율천동 운영위원이 인사말을 전하고 있다.


김정희 수원마을만들기위원은 인사말을 통해 "이번 행사는 물품 재사용에 대한 인식을 바꾸고 자원을 나누며 환경까지 생각하는 '아나바다'(아껴 쓰고, 나눠 쓰고, 바꿔쓰고, 다시 쓰고) 바자회와 그림 전시(환경, 에너지 절약, 불조심)가 주인공이다. 참가자들이 그린 그림을 전시했으며, 이들에게 소정의 선물도 전달할 예정이다. 떡메치기, 연 만들기 등 체험과 다채로운 볼거리를 통해 지역주민의 참여와 화합의 장을 마련했다"라고 말했다.

'아나바다' 장터j

'아나바다' 장터
중고 물품 나눔 및 판매 장터중고 물품 나눔 및 판매 장터

 
먼저, '아나바다' 바자회는 공원 잔디마당에서 주민이 자율로 참여하는 방식이었다. 참가자들은 중고 물품을 나누거나 판매했다. 물건을 보니, 주로 어린이들의 옷과 인형, 장난감이 많았으며, 대부분 새것 같았다. 이경희 운영위원은 "'다육식물' 화분 만들기 체험과 뜨개질로 손수 만든 수세미 행주도 있다."라고 말한다. 가격은 3천 원〜5천 원으로, 저렴한 가격으로 판매하고 있다.
 
율천동에서 왔다는 박 씨는 "사용하던 중고품인데도 새것 같다. 요새는 동생이 없는 애들이 많아 무럭무럭 자라기 때문에 새것 같은 옷이 많다. 손녀에게 하나 사서 선물하겠다"라며 웃는다. 여기서도 인구 절벽이 갑자기 생각난다. 한 가정에 형제가 자라는 풍토가 생겼으면 좋겠다.
 
잔디밭 광장에 마련된 체험 부스에는 ▲연 만들기 ▲자연 비누 만들기 ▲다육식물 화분 만들기 ▲떡메치기 ▲단풍나무 포토존 등 5개소로 구성되었다.
 
연 만드는 전경

연 만드는 전경


'연 만들기' 부스에서는 무료로 연 만드는 재료를 제공했다. 넓은 잔디마당에서 할아버지, 부모, 어린이 3대가 협동심으로 연을 만들고 있다. 많은 가족이 참여해 자연 속의 길게 늘어진 아름다운 연 만드는 광경이 색다르게 보였다.

연 날리는 모습

연 날리는 모습

 
할아버지가 연을 만들자, 손자는 연을 날리며 실바람 속에 달리기를 시작한다. "연을 놓아라~" 소리에 손자는 연을 논다. 할아버지와 손자가 연 날리는 모습을 보고, 재미있냐고 물었다. 할아버지는 "옛적에 연을 많이 만들어 날렸는데, 세월이 많이 지나 가족이 다 함께 연을 만들어도 어려움이 많았다. 바람이 좀 불면 좋겠다."라고 말한다.

 

떡메치기, 기다림 전경

떡메치기, 기다리는 전경


이날 행사에서 떡메치기가 가장 인기였다. 떡판을 깔아 놓으니, 아이들이 체험하기 위해 줄을 서 기다린다. 떡메치기 장단에 맞춰 떡을 만드는 어린이들의 모습이 구경할만했다. 주최 측은 떡메치기로 만든 떡을 맛보기로 나누어 주고, 한 팩에 2천 원씩 판매하기도 했다. 
 
떡메치기 하는 형제 모습

떡메치기 하는 형제 모습
무료로 떡 나누어 주는 모습 떡 나눔, 줄서기


상률초등학교 5학년 형과 3학년 동생이 떡메치기를 하는데, 장단이 척척 맞는다. 보는 이들도 잘한다고 손뼉을 친다. 엄마는 두 아들의 모습을 바라보며 미소를 지었다. 엄마는 "가르치지도 않았는데 형과 동생이 서로 장단을 맞추어 떡메치기를 잘하니, 나도 모르게 기분 좋다."라고 말한다.
 
한편, 잔디밭 가장자리에서 '빨랫줄 전시'가 열렸다. 환경과 에너지 절약, 불조심에 대한 자유 그림이 전시되었다. 우수 그림에 대하여 현장에서 소정의 선물을 주는 전시회다. 환경에 관한 그림이 많다.

초등학생들의 그림

초등학생들의 그림

 
그림을 보니, 율전초등학교와 상률초등학교 학생들이 주로 출품했다. '하나뿐인 지구', '우리에게 돌아옵니다', '마을 환경 깨끗하게', '저탄소 실천 운동 참여' 등 포스터형 그림이 많았다.

율천동 마을 만들기협의회 10여 년간의 스토리' 사진전

율천동 마을 만들기협의회 10여 년간의 스토리' 사진전

 
전시장 옆에는 주민과 소통하는 '율천동 마을 만들기협의회 10여 년간의 스토리' 사진전이 열리고 있다. '친환경 체험행사', '함께 가꾼 나누는 공동텃밭', '문화 예술행사', '어린이 벼 베기 체험' 등 율천동 마을의 역사와 전통이 사진으로 남아 있다. 이 행사는 한 해에 봄, 가을 등 두 번 열린다고 한다.

서양화가 김대준 작가의 그림 그리는 모습

서양화가 김대준 작가의 그림 그리는 모습

 
밤밭청개구리공원에는 화가들이 가끔 그림을 그리고자 찾아온다. 우연히 오늘 만난 서양화가 김대준 작가는 수원에서 활동 중이다. "오늘 밤밭 청개구리 축제(빨랫줄 전시)를 위한 퍼포먼스를 위해 왔다. 여기는 생태환경이 좋고 아름답다."라고 말한다. 연못을 배경으로 그림을 그리고 있다.

어린이와 메뚜기 풍경

어린이와 메뚜기 풍경

 
행사장 위쪽에는 자연 습지가 조성되어 있다. 유아 두 명이 메뚜기를 잡아 비닐봉지에 넣고 있었다. 누구와 같이 왔냐는 물음에 "오늘 공원에서 친환경 행사가 있다고 하여 가족 모두가 왔다. 손자가 메뚜기를 잡아서 기념사진을 찍었다"라고 할머니가 말한다. 이곳은 생물 서식지로 가을에는 메뚜기, 귀뚜라미, 방아깨비 등 곤충을 볼 수 있으며, 주변에 시냇물이 흐르고 연못, 습지 등 자연환경을 갖추고 있다.
 
율천동에서 왔다는 김점순 씨는 "밤밭청개구리공원을 자주 찾는데, 각종 행사와 유치원과 학원의 어린이 학습장, 밤밭 노인복지관 어르신들의 쉼터 등 다목적으로 이용하고 있다. 소원이 있다면, 위쪽으로 황톳길이 조성되면 더 좋겠다"라고 말한다.
 
율천동 '전통문화 체험과 친환경 활동 행사'는 아름다운 자연 속에서 다채롭고 다양한 프로그램으로 운영된 알찬 축제였다. 가족 단위로 많이 참석하여 화기애애한 가운데 즐겁게 지냈다. 여기가 바로 마음 만들기의 현장이다. 친환경 행사가 지속하기를 바란다.
 
김현호님의 네임카드

율천동, 밤밭청개구리공원, 빨랫줄 전시, 연 만들기, 떡메치기, 김현호

연관 뉴스


추천 6
프린트버튼
공유하기 iconiconiconiconiconicon

독자의견전체 0

SNS 로그인 후, 댓글 작성이 가능합니다. icon icon


 

페이지 맨 위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