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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원시청에서 열린 '인두화와 캘리의 열정을 불태운 축제 한마당'
2023-10-31 11:09:20최종 업데이트 : 2023-11-01 10:09:35 작성자 : 시민기자   김낭자

작가들이 한자리에...

수원시청에서 열린 '인두화와 캘리의 열정을 불태운 축제 한마당' 전시회, 작가들이 기념 촬영을 했다.


대한 우드아트에서 주최한 「인두화와 캘리의 열정을 불태운 축제 한마당」 전시회가 지난 30일부터 11월 8일까지 수원시청에서 열리고 있다. 
 

우드화는 나무를 인두로 태워서 만드는 작품으로 일명 '인두화'라고도 한다. 이번 전시회를 이끈 '우드아트'는 2019년 5월 결성되어 그해 6월 경기상상캠퍼스 포레포레 행사부터 참여하기 시작했다.
이들은 충무공숭모 서화대전, 경기미술 대전, 대한민국미술전람회 등 다수의 공모전에서 수상했다. 그리고 여러 기관에서 하는 체험부스에도 참여하는 등 꾸준히 활동을 이어갔다. 
 

오늘의 작품은 14명의 작가가 펼쳐놓은 전시회다. 인두화는 가죽, 종이, 천 등 모든 곳에 인두로 태울 수 있는 것에는 다 할 수 있는 작품 방식이다. 

 

강남길 대표의 작품 '무봉비룡'

강남길 대표의 작품 무봉비룡


시청로비에 들어서니 먼저 우드아트 전시 피켓이 한눈에 확 들어왔다. 로비에 들어서자 저쪽에서 대한우드아트 강남길 대표가 반갑게 인사했다. 
 

강 대표의 인두화 작품 '무봉비룡'은 "대나무를 태워서 둥근 모양 그대로 글씨를 쓰서 또 열두 조각으로 잘라 펼쳐서 한 글자 한 글자 붙여 만든 것으로 아주 힘들게 한 작품이다."라고 말했다. 
그는 대나무 작가 박동석 명장에게서 완전 손으로 하는 작업을 전수 받았다. 무봉비룡은 '용이 화려한 계곡에서 날아 올라가고 봉황이 춤을 춘다.'라는 뜻으로, 작품을 완성하는데까지 무려 두 달이 걸렸다. 
 

강남길 대표의 작품 '독수리와 코브라의 한판승'

강남길 대표의 작품 '독수리와 코브라의 한판승'


'독수리와 코브라의 한판승'은 지난해 50인 작가 축제작품 중에서 대상을 받은 작품이다. 구청에서도 전시되었다. 작가는 이 작품을 완성하자마자 탈진되어 작업장에서 쓰러졌고, 119구급차에 실려 갔다고 한다.

다음 작품은 예술회관에 초청되어 간 작품으로 초대작가상을 수상한 작품이다. 주로 수상작들로만 전시되어 있다고 했더니 겸손하게 "부족하다"라고 말한다. 작품소재가 어떻게 이런 맹수들을 그리느냐고 물었더니 "나에게는 그런 것이 주어지더라"라고 말하면서 주로 「새」 작업을 많이 한다고 했다.
 

그러다가 대나무에 손을 대기 시작해서 2년 정도 되었다. "사부님이 정말 장인이다. 다른 작품들은 기계로 해서 많이 나왔다. 그런데 그분은 기계는 절대 안 쓰고 칼로 옆에 숫돌 놓고 갈아서 깎고 또 갈아서 하고 이것을 반복해서 작품을 한다." 그래서 그 기상을 본받고 싶어서 한번 해보고 싶다고 했다. 그러면서 '색소폰 신사' 대나무 작품을 소개했다. 

임연숙 작가가 작품 앞에서

임연숙 작가가 작품 앞에서 오른쪽이 캘리그래피 작품


임연숙 작가는 "우드화보다 먼저 캘리그래피 시작했다. 왼쪽에 있는 캘리그래피 작품은 공모전에 나가서 상을 받은 것이다"라면서 "동아리에 들어와서 선생님들을 만나서 인두화를 시작했다. 올해 경기 미술협회에 첫 작품 '예수님'을 출품했는데 영광스럽게도 특선을 받았다. 표현하는데 참 어려웠다. 와중에 아이들이 취업 때문에도 힘들어하기도 했다. 마음이 무거운 가운데 절실하게 기도하는 마음으로 했다. 그런데 이제 아이들도 다 취업하고 나도 큰상을 받고 해서 너무 기쁘다."라고 말했다.  
 

임 작가는 현재 캘리그래피 전문 지도사이자, 대한민국 캘리그라피 명인이다. "나무에다 캘리그래피를 붙이면서 같이 작업하는 그림 등 새로운 장르를 개발하고 싶다." 그는 인두화와 캘리그래피를 접목하는데 몰두하고 있다.

 

작가 최순덕과 임연숙

'상즉인 인즉상' 작품과 (왼쪽)최순덕 작가


향남에서 장사를 하고 있는 한국미협의 정회원인 최순덕 작가는 작품 '상즉인 인즉상'을 만들었다.
작품명의 뜻은 「장사란 이익을 남기기보다 사람을 남기는 것이다. 사람이야말로 장사로 얻을 수 있는 최대한의 이윤이다.」이다. 최 작가는 "장사를 하면서 이윤을 얻는 것보다는 사람이 우선이기에 사람에게 베풀자 하는 마음으로 장사를 시작했다."라고 하면서 이 작품도 썼다고 말했다. 

 

송경선 작가 작품앞에서

송경선 작가 작품 '모자상' 앞에서


'모자상'의 주인공, 송경선 작가는 작품 전시에 처음 참석해서 감격스럽고 뿌듯하게 생각한다.
"이 작품은 아이를 임신한 후 순산하게 해 달라는 친정엄마의 애틋한 마음으로 예쁘고 착한 아이를 낳고 싶은 마음으로 작품을 준비했다."라고 말했다. 이어서 "좋은 사람들과 다양한 공부를 하면서 발전하고 싶다."라고 말했다. 세상에서 모르는 것들이 너무 많았다며, 대한 우드아트의 이야기만 들어도 행복했다는 그다. 

 

김영단 작가 작품을 뒤로 하고

김영단 작가 작품 '바닷속 거북이' 앞에서


'바다 속의 거북이' 작품의 주인공 김영단 작가는 이 작품은 대한민국국전에 출품할 작품으로 "부자의 뜻을 가지고 있는 거북이를 주제로 했다."라고 말했다. 작품 '자연의 아름다움'은 대학 졸업 작품이라고 한다.

 

이순배 작가의 작품 '가을여인'

이순배 작가의 작품 '가을여인'

박미애 초대 작가의 작품박미애 초대 작가의 작품 (가운데)


강 대표는 "'가을여인'을 낳은 이순배 작가는 인물화에 대해서는 대한민국에서 따라갈 사람이 없다고 칭찬을 했다. 그리고 문예대학교수 박미애 초대작가 작품으로 '킬리만자로의 표범'을 소개했다. 이 작품은 나무를 깎아서 인두화 작업을 한 이중효과를 낸 것이 특징이다. 
 

작업 도전을 망설이는 기자에게 무조건 작업을 할 수 있게 차려놓고 시작하면 된다고 독려한다. 시간 날 때마다 틈틈이 하면 된다고 했다. 작품 감상을 하고 나오는 이들의 얼굴을 보니 모두 행복한 모습이다. 그림에서 느껴지는 푸근한 마음이 전달된 것이다.

김낭자님의 네임카드

시청 로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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