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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대면 2학기 시작...“우리 언제 만날 수 있을까”
경기도교육청, 9월 3일까지 거리두기 4단계 유지
2021-08-23 11:10:21최종 업데이트 : 2021-08-23 11:10:16 작성자 : 시민기자   김윤지
한 교사가 교실에 원격수업을 하고 있다(사진출처/수원시 포토뱅크 강제원)

한 교사가 교실에 원격수업을 하고 있다(사진출처/수원시 포토뱅크 강제원)


이번 주를 시작으로 수원시 초·중·고가 2학기 개학에 들어갔다. 연일 확진자가 줄어들지 않아 질병관리본부에서도 사회적 거리두기 4단계를 유지하고 있어 학교도 일부 비대면으로 개학을 준비했다. 학년에 따라 학교에 따라 차이가 있지만 일부 대면과 비대면 방식으로 혼합하는 방법으로 진행되고 있다. 

익숙해진 온라인 개학, 온라인에서 만나 방학 이야기 나눠

권선동에 거주하는 이시은(초4) 학생은 20일 개학식을 집에서 맞았다. 초등학교 3~6학년은 모두 원격수업으로 진행되기 때문이다. 오전 9시 화상회의 프로그램에 모인 교사와 학생들은 여름방학에 했던 일들을 나누고 사전에 녹화한 교장 선생님 이야기를 영상으로 시청했다. 

이후 온라인 프로그램을 이용해 다같이 모니터에서 그림을 그리거나 소회의실에서 친구들과 인사를 나누는 활동으로 진행됐다. 이시은 학생은 "방학 숙제는 했지만 앞으로도 계속 원격수업이라 선생님께 제출은 하지 못할 것 같다. 앞으로도 계속 원격수업이라 다음 주에 바로 수업을 시작해야 해서 오후 정해진 시간에 학교에 들러 받아가라고 연락을 받았다"라고 말했다. 

인계동에 거주하는 김준성(초2)는 등교 개학을 시작했지만 방과후 활동이나 동아리 프로그램은 대부분 시작하지 못해 아쉬움을 표했다. "학교 교과 외에 배웠던 재미있었던 방과후 프로그램이 모두 취소되었다. 1학기도 채 마치지 못하고 수업이 취소되었는데 2학기 때에도 당분간 열리지 못한다는 이야기를 듣고 매우 아쉬웠다"라고 말했다. 특히 방과후는 운동 등 대면이 꼭 필요한 활동이 주를 이루는 프로그램이 많기 때문이다. 
 
한 학생이 교장선생님 인사 영상을 보고 있다

한 학생이 교장선생님 인사 영상을 보고 있다

안정적으로 운영되는 원격수업, 3일 이후 학사일정 조정 

이번주 개학한 학교는 중학교는 학년별로 대면과 비대면을 번갈아가며 수업이 진행되고 있다. 초등학생에 비해 스마트 기기 사용에 익숙한 중학생은 비교적으로 수업 진행이 원활한 편이다. 망포동에 거주하는 정하준(중1) 학생은 "처음에는 익숙하지 않았던 줌 프로그램 사용도 이젠 너무 쉽고 구글 클래스, 패들렛, 카카오톡 오픈채팅, EBS e학습터, 메일 전송 등도 쉽게 사용하고 있다. 과목별로 선생님들이 사용하는 플랫폼이 다를 때가 있어서 오히려 다양한 기능을 배우는 것 같다"라고 말했다. 

그래도 다행인 건 작년부터 시작한 원격수업이 1년이 지나면서 빠르게 안정적으로 운영되는 분위기라는 점이다. 중학교 같은 경우 자유학기제 프로그램을 별도 취소 없이 계획한 대로 진행하고 있다. A중학교 교사 이은지 씨는 "교육청으로부터 2학기 학사조정에 대한 공지를 개학 1주일 전에 받았지만 어느 정도 예상을 했기 때문에 미리 준비를 할 수 있었다. 모든 교사들이 백신 2차 접종을 하지는 못했지만 개학을 미루지 않고 철저한 수업계획을 세워 원래대로 개학을 했다"라고 말했다.  

각 학교마다 학년별 등교 방침은 다르지만 현재 교육 일정은 9월 3일까지 진행된다. 이후에는 사회적 거리두기 지침에 따라 변동될 가능성이 있다. 하지만 확진자가 크게 줄어들지 않는다면 원격수업은 이어질 예정이다. 권선동 B학교 관계자는 "원격수업이 장기화되고 있어 2학기 때에는 서둘러 스마트 기기 대여를 실시하고 있다. 개학 3일전 온라인 가정통신문을 통해 원격수업에 필요한 스마트 패드가 없을 때에는 학교에서 보유 중인 태블릿PC를 대여할 수 있다는 공지를 전달했다"라고 말했다. 

아직은 코로나19 확진자 추이가 방향을 잡지 못하고 있지만 다행히 백신 접종률은 서서히 올라가고 있다. 특히 많은 학생들과 수업을 하는 교사들은 신속하게 백신 접종이 이루어져야 한다. 하지만 방학 전 계획과는 달리 교강사 대상 2차 접종 기간이 일부 미뤄지고 있는 상황이다. 원격수업이 안정화를 찾고 있지만 그보다는 원활하게 대면 수업이 이루어질 수 있는 상황이 와야 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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개학, 2학기, 김윤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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