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수원뉴스

경기 수원컨벤션센터 이벤트홀(B1)에서<정신건강 2.0을 위한 토크콘서트>가 개최했다

현대사회에서는 다양한 내, 외부적 요인들과 관련된 과도한 스트레스를 받아 마음의 병을 앓고 있는 사람들이 늘고 있다. 우울증, 불면증, ADHD 및 공황장애 등 불안장애와 같은 다양한 정신질환을 호소하는 이들이 과거에 비해 현저히 증가하고 있다. 정신건강은 그 무엇보다도 소중하고 중요한 가치가 되어가고 있다. 아무리 건강한 신체를 가지고 있다고 해도 건강한 정신이 없다면 아무 소용이 없기 때문이다.

 

우울증을 '마음의 감기'라고 표현한다. 주변의 도움과 적절한 치료를 통해서 극복할 수 있는 병이지만 감기를 방치하면 폐렴이나 기타 중대한 합병증으로 이어지듯, 우울증은 한때의 우울감을 넘어 삶 전체를 우울의 늪에 빠뜨려 사람을 질식시키는 무서운 병이 된다. 이제는 제대로 된 치료와 관리를 하지 않으면 죽음으로 이어질 수 있는 중대한 질병으로 인식하고 관리해야 하는 시점이다.

 

'정신건강 수도' 전국서 유일하게 정신건강 관련 센터 6곳 운영
 

수원시에서는 이러한 사회적 변화에 발맞추어 시민들의 정신건강을 위한 '수원시 정신건강 권리장전'을 만들었다. 수원시민이라면 누구나 수원시에서 제공하는 정신건강복지서비스를 통해 도움을 받을 권리가 있다. 수원시에서는 수원 시민에게 필요한 정신건강복지서비스를 제공하기 위해 이용대상에게 특화서비스에 따른 6개소의 수원시정신건강복지센터를 운영중이다.

 

수원시, 마음돌봄의 새로운 패러다임! 《정신건강2.0을 위한 토크콘서트》개최

지난 12일 경기 수원컨벤션센터 이벤트홀(B1)에서 <정신건강 2.0을 위한 토크콘서트>가 개최했다. 이번 행사에는 수원시민 및 정신건강 관련 기관, 단체 등 250여명이 참석했으며 1부, 2부로 나뉘어 진행됐다. 수원특례시가 주최하고 수원시 정신건강사업단(수원시 보건소, 수원시 행복정신건강복지센터, 수원시 아동청소년정신건강복지센터, 수원시 성인정신건강복지센터, 수원시 노인정신건강복지센터, 수원시 자살예방센터, 수원시 중독관리통합지원센터, 아주대학교병원 연구중심병원)이 주관한 이날 토크콘서트에서는 홍창형 '수원시 행복정신건강센터장이 '정신건강 2.0'을 소개하고, '수원시 정신응급대응체계 구축'을 주제로 강연했다. 또 의학채널 비온뒤 홍혜걸 대표가 '스트레스와 정신건강'을 주제로 특별강연을 했다.

 

<콩나물밴드>의 연주

생황 연주가 이준혁 

본식에 앞서 <새빛 마을 돌봄 음악회> 정신장애인 당사자 5명으로 구성된 <콩나물밴드>의 연주가 시작됐다. '10월의 어느 멋진날' '수원의 밤' 등 기타, 바이올린의 연주로 가을분위기가 물씬 풍겼다. 그리고 정신건강사업발전을 응원하는 마음을 담아 재능 기부를 해주신 생황 연주가 이준혁의 <탱고곡> 과 <섬집아기>를 통해 서정적이고 선율적인 음악을 들을 수 있었다.
 

 

이재준 수원특례시시장

김기정 수원특례시의회 의장
 

이어 《정신건강2.0을 위한 토크콘서트》 개회 및 내빈소개, 축사가 이어졌다. 이재준 수원특례시장은 "수원시가 지난 26년 동안 차곡차곡 쌓은 정신건강사업 경험이 대한민국 정신건강 정책에도 큰 울림을 줄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서 수원시는 1996년 경기도 최초로 정신건강 사업을 시작해 전국에서 유일하게 정신건강 관련 센터 6곳을 운영하는 '정신건강 수도'라며 덧붙였다. 이시장은 "정신 건강은 국가의 책무로 이 정신에 따라 부족한 인프라와 인력에도 불구하고 '24시간 정신응급 대응체계'를 만들어 운영했다"며 "수원시는 정신건강 선도도시로서 정신건강사업의 성과와 의미를 나눌 기회를 지속해서 마련하겠다"고 강조했다.
 

김기정 수원특례시의회 의장은 "사회가 개인주의라든지 자기 위주의 생각을 하다 보니 정신건강이 육체보다 훨씬 더 중요하다는 것을 최근에도 많이 느꼈다. 시민들의 정신건강을 위해 수원시가 노력을 많이 하겠다"라고 말했다.

 

이어 수원시 행복정신건강복지센터 홍창형 센터장은 <정신건강 2.0> 이라는 주제로 정신건강이 왜 중요한지 그리고 수원시에서는 응급 위기 대응 사업을 어떻게 잘 하고 있는지 알아보고 국내 최초 멀티 콘텐츠 기반 정신 건강관리시스템인 '마로'와 함께하는 정신건강 2.0을 통해 미래에는 어떤 세상이 펼쳐지는지에 대해 소개를 한다.

수원시 행복정신건강복지센터 홍창형 센터장
 

홍창형 센터장은 "정신 건강의 위협이 엄청나게 심각하게 다가오고 있는 게 대한민국의 현실이다. 정신 건강 관리는 초등학교, 중학교, 고등학교에서 배워야 하는 가장 중요한 인생의 지혜이다. 개인 뿐 아니라 가정 사회 국가에서는 최우선 정책 과제로 실행해야한다"고 강조한다.
 

수원시 행복정신건강복지센터는 전국 최초, 시민을 대상으로 예방, 증진에 특화된 맞춤형 정신거강 평생통합관리 서비스를 제공한다. ▲'마로앱' 기반 디지털 정신건강 서비스 ▲ 24시간(주야간)정신 응급·위기 대응 ▲재난상황 발생 시 신속한 심리지원 ▲카톡·전화·내소·전문의 무료상담 ▲예방증진에 특화된 검진·교육·프로그램 ▲정신건강에 전문화된 자원봉사단 양성이다.

이어 홍창형 센터장은 "정신건강 2.0은 스트레스가 있을 때 어떻게 해결하는지 그리고 증상이 생길 때 어떻게 해결하는지 질병이 생기면 어떻게 해결하는지에 대한 솔루션이 있어야 한다. 수원시 보건소와 수원시 행복정신건강센터가 개발한 '마로'는 국내 최초 멀티 콘텐츠 기반 정신 건강관리시스템이다. 실제 상담사례를 기반으로 정신건강 전문가가 검증한 상황·증상·진단 별 솔루션(해결책)을 개인 맞춤형으로 제공한다. 디지털 플랫폼을 통해서 아날로그에서 있었던 것을 디지털로 바꾸고 시간과 공간의 제약을 뛰어넘어서 모든 사람들에게 혜택을 주는 형태의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 빅데이터가 쌓이게 되면 ai 고도화를 통해서 나의 정신 건강을 지킬 수 있는지를 개발하고 있다. "고 덧붙였다.

 

스트레스와 정신건강 '의학채널 비온 뒤' 홍혜걸 대표 강의 모습
 

그리고 1부의 마지막 강좌 스트레스와 정신건강 <의학채널 비온 뒤> 홍혜걸 대표 강의가 있었다. 홍혜걸 대표는 대한민국의 예방의학자, 의사, 의료 정보 전문 인터넷 방송인이자 전 의학전문지 기자이다. 현재는 의학채널 비온뒤의 대표로 활동하고 있다.
 

홍 대표는 "오늘 저에게 주어진 주제는 스트레스를 어떻게 이길수 있을까? 라는 내용인데 그전에 제 개인적인 체험을 한 가지 말씀을 드리고 강연을 시작하도록 하겠습니다. 저에게 2022년은 고통스러운 한해였습니다. 제 가슴에 작은 혹이 하나 발견이 돼서 제주로 내려가 요양을 하기 시작했습니다. 희망과는 달리 혹이 2cm 정도까지 꽤 커져서 지난해 여름에 흉부외과에서 수술을 받았습니다. 공식적으로 저는 폐암1기입니다"라며 이야기를 이어간다.
 

홍혜결 대표의 아내 역시 우울증으로 힘들어했을 때 가장 힘이 되었던 것은 아들이었다고 한다. 그는 "우울증은 유전자가 영향을 미치며 굉장히 예민해지는 부분이 특징"이라며 "우울증 환자의 치료는 전문가를 찾아가서 치료를 받으면 대부분 좋아지기에 적절한 시기에 상담을 받기를 권한다"고 했다. "스트레스를 어떻게 관리하고 어떻게 하면 행복해질까에 대한 생각을 말씀드린다. 행복하기 위해서는 우리가 추구해야 할 가치가 진정한 관계이다. 진정한 관계가 있는 사람은 상황이 아무리 어렵고 역경이 있고 유전적으로 조현병이나 우울증이 있어도 잘 극복할 수 있다"고 이야기 한다.

 

전문가와 함께하는 정신건강 토크 콘서트

수원시 행복정신건강복지센터 홍창형 센터장이 진행하는 2부 토크 콘서트에서는 ▲신윤미 아동·청소년정신건강복지센터장 ▲조용혁 성인정신건강복지센터장 ▲손상준 노인정신건강복지센터장 ▲안병은 자살예방센터장 ▲이인숙 중독관리통합지원센터장 등 수원시 5개 정신건강복지센터장이 ADHD(아동), 노인, 정신질환(노인), 자해 SNS(자살예방), 마약(중독관리) 등을 주제로 이야기를 나눴다. 평소에 궁금했던 생애주기별 정신건강 관련하여 가장 많이 묻는 질문 3가지을 통해 소통의 시간이었다. 각 강연 후 진행된 질의응답 시간도 가지면서 정신건강 관리 노하우, 정신건강 데이터나 의료데이터 관리 등 다양한 분야의 질문이 객석에서 나올 수 있었다.

 

전문가와 함께하는 정신건강 토크콘서트
 

조용혁 수원시 성인정신건강복지센터장은 "정신질환의 예방·치료·재활을 돕고 정신장애인이 지역사회에서 여럿이 함께 원하는 삶을 살아갈 수 있도록 지원한다. 성인 정신건강복지센터에서는 만성 정신장애 관리사업, 고위험군 조기 개입 사업, 정신 건강 환경 조성 사업, 인권 및 역량 강화 프로젝트를 한다. 정신과 질환은 증상 자체가 삶과 밀접한 관계가 있기 때문에 치료로의 다리 역할을 하는 센터라고 생각이 든다"라고 말한다.

신윤미 수원시 아동·청소년정신건강복지센터장은 "아동 정신질환은 부모의 양육 방식의 문제인지 부모 유전에서 오는 문제인지에 대해 교육적으로 많이 알아야 될 내용이 있다. ADHD 아동을 키우다 보면 10배 정도의 에너지가 들어가기 때문에 아이들한테 조금 더 답답하게 되고 혼도 많이 내게 된다. 틱도 굉장히 자주 오는 질환중 하나이다. 아동청소년 정신건강 관련된 검사를 지원받을 수 있는지에 대해 물어보신다"라고 말한다.
 

손상준 수원시 노인정신건강복지센터장은 "어르신들의 정신 건강 문제 악화가 없이 잘 생활할 수 있도록 도와주는 사업을 하고 있다. 어르신들의 생활 습관이나 현재 갖고 계시는 여러 건강한 부분들을 충분히 살려서 내 생활에 정신 건강 문제 악화가 없이 잘 생활할 수 있도록 도와주는 사업이다. 우울증, 불안증, 불면증 약을 드시고 계신 어르신들에게 치료비 지원 사업을 많이 하고 있다. 치료받은 것에 대해 영수증과 필요한 서류를 가지고 오면 1년에 36만원까지 치료비를 지원 받을 수 있는 서비스가 있다"라고 말한다.

이인숙 수원시 중독관리통합지원센터장은 "마약이 사회적으로 심각한 문제가 되었다. 얼마 전에 기사를 보니까 샌프란시스코가 미국에서 가장 좋은 도시 였는데 마약 때문에 범죄율이 미국에서 가장 심한 도시로 변했다. 마약은 사회적으로 이슈가 되어 치료를 받아야 되는 질병이다. 현대사회에 다양한 중독 문제가 나타나고 있는데 예방은 제일 어려운 문제라고 생각이 든다. 예방을 위해서는 디지털 기기에 대한 건강한 관리가 반드시 이루어져야 된다고 생각이 든다"라고 말한다.
 

우리나라는 OECD 국가중에서 초저출산, 초고자살률이 높은 나라이다. 40분에 한 명씩 자살로 사망을 하게 된다. 이 문제를 잘 해결하지 않으면 이제 개인적으로 사회적으로 국가적으로 불행한 일이 생기게 되는 것이다. 최우선 정책 과제로 실행을 해야 한다. 자살예방센터에서는 약물 치료를 통해서 잘 치료할 수 있고 극복할 수 있고 일상적인 사회생활을 할 수 있게 해준다.

안병은 수원시 자살예방센터장은 "코로나의 영향이 끝나고 나서 많은 사람들이 사회에 복귀하면서 자살률이 높아지고 청년 자살률이 급격하게 높아지고 있다. 그리고 청소년 자살에서 진짜 왜 심각하냐면 청소년이 누군가 한 명이 죽으면 사망 원인 1등은 자살이다. 그래서 자살예방과 관련해서 보건교육이 굉장이 중요하다. 자살 위험 시민, 자살 유가족을 지원하며 수원시민을 위한 생명존중, 안전공동체구현을 위해 앞장서고 있다"라고 말한다.

 

각 분야의 전문가들이 준비한 자료를 통해 맞춤형 예방 및 치료가 이루어지는 현재를 살피고, 저명한 전문가들의 생각을 들어볼 수 있었던 뜻깊은 자리였다.

 

《정신건강2.0을 위한 토크콘서트》개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