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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을이다! '효천초 한마음 운동회' 즐겁게 열려
학생, 학부모 잊지 못할 추억 한 아름 안고 돌아가
2023-09-15 11:02:27최종 업데이트 : 2023-09-15 11:02:23 작성자 : 시민기자   김현호
'효천초 한마음 운동회' 전경

'효천초 한마음 운동회' 전경

 
수원시 효천초등학교(교장 이계자)는 지난 12일 시원한 가을 날씨 속에 모두가 기다리던 '효천초 한마음 운동회'가 개최됐다.
 
이계자 교장선생님은 "교육공동체인 학생, 교사, 학부모, 모두가 참여한 가운데, 지역사회의 유대를 강화하고, 어린이들이 운동경기를 통해 성장과 건강, 진정한 스포츠맨십을 배우며 꿈과 끼를 펼치기 위해 대운동회를 열었다"라고 말한다.


운동회 등굣길 전경

운동회 등굣길 전경

정문과 구령대에 즐겁고! 신나게! '효천 한마음 운동회'라고 쓴 현수막이 너울거리고 운동장에는 형형색색 만국기가 하늘에 펄렁거린다. 운동장 가장자리에 설치한 천막은 운동회 분위기를 한층 더 띄웠다.
 
이번 가을 대운동회는 코로나 등으로 2019년에 열리고, 4년 만이다. 학생, 학부모 모두가 들뜬 마음으로 운동회를 기다렸다. 운동장에는 유치원‧초등학생(458명)과 학부모(300여 명) 등 800여 명이 참가한 가운데 신나고 기쁜 마음으로 열렸다.
 
효천초교 '어울림'의 사물놀이 공연

효천초교 '어울림'의 사물놀이 공연

 
식전행사로 역사와 전통이 있는 전국대회와 경기도, 수원시 대회에 출전하여 우수상을 받은 효천초교 '어울림'의 사물놀이 공연이 선보이면서 운동장은 흥이 넘치며 뜨겁게 달구어졌다. 전통음악은 언제나 흥을 드높이는 데는 최고인 것 같다.


사회자가 경기 진행 설명

사회자가 경기 진행 설명

 
운동장이 뜨거워진 가운데, 국기에 경례와 애국가를 제창하였다. 사회자의 안내로 운동경기 시작 전에 몸 풀기체조를 실시하고, 학년별 함성으로 목청을 풀었다. 이어서 청‧백팀의 힘찬 함성 속에 '효천초 한마음 운동회' 가 시작됐다.
 
사물놀이 축하 공연과 개회사가 끝나고 9시에 시작한 운동회는 ▲운동장(17개 종목) ▲트랙(달리기 7회), ▲체육관(14개 종목)에서 동시에 운동회가 시작되었다. 오랜만의 운동회인지 학생과 학부모들이 같이 등교하여 사전에 준비한 응원석과 학부모들이 구경할 천막 의자를 메웠다.


학부모 운동회 관람 모습

학부모 운동회 관람 모습
청군 어머니 응원, 최고다

청군 어머니 응원, 최고다!

 
운동장에서는 대형 배턴 릴레이, 지구 굴리기, 에어 사다리, 바람 잡는 특공대, 낙하산 릴레이, 협동 공 튕기기, 2인 기차, 전략 줄다리기, 공 굴러가요, 협동 공 옮기기, 지구야 날아라 등으로 학년별로 진행되었다. 학부모들도 특이한 응원과  기대되는 관람 모습이 보였다.

 
1학년 지구야 굴리기 경기

1학년 지구야 굴리기 경기
4학년 지구야 날아라 경기

4학년 지구야 날아라 경기
전략 줄다리기 경기

전략 줄다리기 경기
에어사다리 경기

에어사다리 경기

 
옛날에 운동회에서는 볼 수 없던 종목이 많았으며, 지구 구리기와 지구야 날라라, 전략 줄다리, 에어사다리 경기, 계주 등이 인기 최고로 함성이 높았다. 운동경기는 다채롭게 힘차게 신나게 진행되었다.


유치원생 볼풀공 넣는 모습

유치원생 볼풀공 넣는 모습

 
1학년 풍덩 풍덩 공놀이인 볼풀공 전쟁과 유치원생의 내 꿈을 향하여 슛! 볼풀공 넣기 종목이 인기가 좋았다. 학부모들은 기념사진으로 추억을 남기려고 동분서주하며 사진을 찍었다.

개인달리기 경기

개인 달리기 경기

 
달리기 트랙에서는 학년별 개인 달리기가 계속 진행되었으며, 계주는 1.2.3학년과 4.5.6학년으로 구분하여 두 차례 진행되었다. 저학년은 백팀이 이기고, 고학년은 청팀이 이겨서 무승부가 되었다.


계주 바통밭는 긴박한 장면

계주 바통밭는 긴박한 장면

 
운동회의 하이라이트인 '청백 계주', 주자가 바뀔 때마다 이어지는 순위의 반전은 손에 땀을 쥐게 하면서 응원의 함성과 탄식 소리로 운동장은 혼란의 소용돌이에 빠져들었다. 아슬아슬하게 청팀과 백팀이 한 번씩 승리하여 승자의 환희와 패자와의 아쉬움이 두 번이나 교차했다.


체육관 4학년 판 뒤집기 경기

체육관 4학년 판 뒤집기 경기

 
새로운 체육관에서는 바 전탑 쌓기, 파이프를 연결하라, 바구니 탑 쌓기, 2인 기차, 판 뒤집기, 썰매야 달려!, 흘려 호프 릴레이, 풍선 터뜨리기, 장애물 용알 나르기 등이 진행되었다. 처음으로 동시에 체육관에서 운동회가 진행되어 모두가 좋아하고 만족한 것 같다.
 
체육관에서도 1학년은 과자 따먹기, 친구와 하나둘 2인 기차놀이 경기를 했으며, 유치원생은 뛰기 볼, 말 달리자와 과자 따먹기 경기가 있었다. 여기서도 학부모들이 아이를 찾아 경기 모습을 사진으로 남겼다.
 
2•3•4학년 학생에게 오늘이 무슨 날이라고 물으니 "오늘은 '체육대회 날'이다"라고 대답한다. 코로나 등으로 학년별 체육대회만 하여, 대운동회는 하지 못했으니, 운동회 말은 실감이 안 난 것 같다.
 
4학생 학생에게 운동회가 체육대회보다 좋으냐고 물으니 "전 학년이 모두 함께하고, 아빠·엄마가 참여하여 기분이 좋다며, 경기종목이 많고 청군 백군으로 나누어 경기하니 최선을 다해 뛰었다며, 만국기가 펄러기는 학교 전체 분위가 좋은 것 같다. 매년 했으면 좋겠다"라고 말했다.
 
옛날 운동회에서 인기가 많았던, 기마전, 줄다리기, 덤프랑 등은 안전을 고려해 운동회 종목에서 사라진 것 같고, 동네잔치였던 점심밥도 사라져 버려 추억의 향수는 찾을 수 없는 운동회로 변천하고 있는 것 같다.
 
몇몇 어르신들은 "과거 운동회 때는 집에서 음식과 과일 등을 싸서 와서 그늘에 돗자리를 펴고 옹기종기 모여앉아 음식을 나누어 먹었다"면서"이젠 점심 식사를 학교에서 하니 왠지 모르게 정감이 사라진 것 같다"라고 아쉬워했다.
 
요즘 대부분 학교가 학부모는 참여하지 않는 학년별 작은 체육대회를 열고 있다. 한 학부모는 "근래에 들어서는 월차를 써 운동회에 참여할 수 있다. '효천초 한마음 운동회'와 같이 어린이와 학부모가 한마당에서 함께 어린 시절의 아름다운 추억을 심어주는 운동회가 필요하다"라고 말했다.


중간놀이 시간의 즐거운 모습

중간놀이 시간의 즐거운 모습

 
효천초등학교는 평소에도 2022년부터 둘째 수업시간이 끝나면 20분간의 '중간놀이' 시간을 운영 중이다. 20분간 운동장과 교내 여유 공간에서 친구들과 같이 운동을 하며 자유롭게 쉬는 시간을 보낼 수 있게 한 것. 신나게 운동장에서 뛰어노니 체력향상이 되었는지, 달리기와 계주 간에 넘어지는 학생은 보이지 않았다.
 
오늘 운동회는 생각보다 많은 학부모가 운동회에 참석했다. 교육 주체의 사기가 저하된 환경에서, 단합과 단결을 할 수 있는 대운동회를 준비하고 개최한 그 자체를 높이 평가하고 싶다. 학생들에게는 건강은 물론 평생 가는 좋은 추억을 심었으며, 선생님은 자부심과 보람을, 학부모님들은 즐거운 보람된 시간과 추억을 심은 좋은 운동회라고 생각을 해본다.
김현호님의 네임카드

효천초등학교, 가을 운동회, '어울림'사물놀이, 김현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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