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善과 德을 깊이 실천했던 이고 선생을 아시나요?
선을 권하는 마을 권선1동 ‘제5회 이고 선생 축제’ 성황리 개최
2023-09-18 10:16:02최종 업데이트 : 2023-09-18 10:16:00 작성자 : 시민기자   곽노마

권선1동 보호수로 650년된 은행나무

권선1동 보호수로 650년된 은행나무

 

수원시 권선동의 중앙교회, 세곡초등학교 앞 길가에는 은행나무 한 그루가 있다.
이 은행나무는 수원에서 가장 오래된 보호수로 수령 650년의 고목이다. 권선1동 보호수로 지정된 이 은행나무는 고려 말 한림학사 이고 선생(李皐, 1338~1402년)이 70세 때 집터에 심었다고 전해진다. 이고 선생이 "벼슬을 내려놓고 수원에 내려와 살면서 후진들에게 어질고 선하게 살라"라고 가르치며 집에 심은 은행나무이다.

또한 은행나무 앞에 있는 영세불망비는 2019년 9월에 권선1동장, 권선1동 단체협의회에서 '항상 선하게 살아가라'라는 이고 선생의 뜻 '권선'을 기리기 위해 세운 것이다. 은행나무 높이는 15.7m, 둘레는 4.3m이다. 과거 마을입구마다 있었던 느티나무, 은행나무가 도시화로 인해 많이 사라져 아쉬운 마음이 든다.

 

● 학사 이고 선생(李皐, 1338~1402년, 본관 여주, 호 망천)과 '권선' 의 유래

이고 선생(李皐, 1338~1402년, 본관 여주, 호 망천)은 고려 말 공민왕 때 문과에 급제하여 한림학사에 이르렀으며 광주로 낙향한 송산 조견, 둔촌 이집과 함께 고려 말 삼학사로 손꼽혔다. 고려가 망한 후 조선 태조의 부름에 응하지 않고 그는 수원에 은거하였다. 이때 사람들에게 학문을 전하고 백성을 교화시키며 여생을 보냈다. '항상 선하게 살 것을 권했다'하여 권선(勸善)이라는 지명을 붙였고, 현재의 권선동이 되었다.

 

이고 선생은 수원 3대 효자로 칭해질만큼 효성이 지극하여 세종 때 '고려효자 한림학사 이고의 비'가 마을 입구에 세워졌다. 

 고유제 및 새터 풍물단 길놀이

고유제 및 새터 풍물단 길놀이고유제가 진행되는 오후5시 전부터 새터풍물단이 권선 1동 일대를 다니며 고유제 시작을 알렸다.고유제가 진행되는 오후5시 전부터 새터풍물단이 권선 1동 일대를 다니며 고유제 시작을 알렸다.


지난 15일은 일 년에 한 번 이루어지는 권선1동 축제인 '이고 선생 축제'가 열려 많은 주민들이 흥겨운 시간을 보냈다. 올해로 5번째 열리는 축제로 가장 중요한 행사는 바로 은행나무 아래에서 지내는 '고유제'이다. 고유제가 진행되는 오후5시 전부터 새터풍물단이 권선 1동 일대를 다니며 고유제 시작을 알렸다. 골목길 주변에는 풍물패 소리로 주민들이 삼삼오오 나오기 시작했다. 신명나는 풍물패 공연이 끝나고 엄숙한 고유제가 시작됐다.

관계자는 이곳 보호수로 지정된 은행나무가 있는 곳이 이고 선생 집터라고 설명하며 이야기를 이어갔다. 관계자는 "권선이라는 지명은 이고 선생님께서 벼슬을 내려놓고 이곳에 살면서 백성들에게 항상 선을 권하고 몸소 실천하라 일렀고, 이고 선생이 살고 있는 곳에 '권선'이라는 지명을 국왕이 직접 사명하였다고 유래되어 전해지고 있습니다. 또한 이곳 권선1동 주민들은 은행나무를 '무사 안녕을 기원하는 이고 선생의 효의 정신을 바탕으로 하는 뿌리 깊은 나무' 라고 생각하고 있습니다." 라며 이야기 했다. 이어서 참석자들의 재배, 철상, 기념촬영, 음복 순으로 고유제가 진행되었다.
 

고유제 단체 촬영

고유제 단체 촬영
고유제 단체 촬영고유제 단체 촬영


고유제를 마치고 여주이씨 문중과 권선1동 관계자, 새터풍물단이 이고 선생 집터의 은행나무(압각수) 앞에서 기념사진을 촬영했다. 그리고 새터풍물단은 주민들과 함께 '선을 권하는 이고 선생 축제'를 즐기기 위해 권선1동 행정복지센터로 이동했다.

 제5회 선을 권하는 이고선생축제

제5회 선을 권하는 이고 선생 축제
제5회 선을 권하는 이고선생축제제5회 선을 권하는 이고 선생 축제
제5회 선을 권하는 이고선생축제제5회 선을 권하는 이고 선생 축제


이번 축제는 권선1동 주민자치회에서 주최하고 권선1동 단체장협의회가 주관한 자리이다.  

축제에서 다양한 주민들의 공연과 행사가 이어졌다. 무대공연으로는 수원시립합창단, 초등학교 동아리, 벌룬아트쇼, 주민자치센터 프로그램 및 주민참여 노래자랑이 있었고, 부대 행사로는 책과 옷 등을 나누는 플리마켓과 서양매듭 열쇠고리, DIY 다육이화분 체험 등이 있었다. 이러한 여러 행사로 주민들의 참여는 활기가 넘쳤다. 또한, 축제에서 빠질 수 없는 먹거리장터도 열려 먹을거리와 즐길거리로 주민들은 즐거운 가을행사를 즐겼다. 건물 한켠에는 복지사각지대 발굴 홍보와 푸드 업사이클링 홍보가 진행되었고, 전시행사로는 그림대회 공모전과 우수작품 전시가 있어 볼거리가 가득했다.

 먹거리 장터

먹거리 장터


'어질고 착한 마을 권선1동 이고 선생 축제'에 참여한 김미연(39) 씨는 "동네에 이고 선생 축제가 열린다고 해서 가족들이랑 구경을 왔는데 아이들이 할 수 있는 체험부스와 플리마켓이 많아서 구경하기 좋았어요. 권선동에 8년 가까이 살면서도 권선의 지명 유래에 대해 몰랐는데 이번 축제를 통해 이고 선생의 이야기와 지명 유래에 대해 알게 되어 뜻깊었어요."라고 이야기 한다.

 

플리마켓 및 체험부스

플리마켓 및 체험부스
복지사각지대 발굴 홍보 및 푸드업사이클링 홍보 부스복지사각지대 발굴 홍보 및 푸드업사이클링 홍보 부스


그리고 금곡동에 사는 윤정아(40) 씨는 "권선동에 이고 선생축제가 열린다고 해서 나왔는데 7살 딸이 이고 선생이 누구냐고 물어서 고유제를 함께 보여주며 설명해 주었어요. 풍물패 공연도 재미있었고 가족들과 먹거리 장터에서 맛있게 먹고 알차게 즐기다 가네요."라고 말했다.


현재 우리에게 이고 선생의 은행나무는 '선하게 살라는 뜻'을 받들어 삶의 소중함을 깊이 인식시켜 주고 있다.


어질고 착한 마을 권선 1동 <제5회 선을 권하는 이고선생 축제>

어질고 착한 마을 권선 1동 <제5회 선을 권하는 이고 선생 축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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