불기 2565년 부처님오신날 용주사 봉축 법요식 거행
2021-05-20 11:11:42최종 업데이트 : 2021-05-20 11:11:40 작성자 : 시민기자 차봉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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각양각색의 연등으로 행사장이 한결 화려해 보인다
불기 2565년 부처님 오신 날 효심의 사찰 용주사를 찾아갔다. 용주사(龍珠寺)는 정조 임금이 아버지 사도세자의 명복을 빌고 능을 수호하기 위해 지은 왕실의 원찰이다. 경내로 들어가려면 불법(佛法)을 보호하고 악귀가 드나드는 것을 막는다는 사천왕이 지키는 문을 지나야 한다. 출입문 왼편에는 용과 창을 든 광목천왕과 다문천왕이 무섭게 버티고 있고 오른편에는 칼과 비파를 든 지국천왕과 중장 천왕이 지키고 있다.
관문을 지나 20m쯤 올라가면 왼편에 '효행 박물관' 표석이 있다. 이 박물관에는 정조 임금이 기증한 보물 1754호 '불설대보(佛說大寶) 부모은중경(父母恩重經)', 정조의 친필 봉불(奉佛) 기복제(祈福際)를 비롯해 보물 1095호 봉림사 아미타불 복장유물과 화가 김홍도의 사곡병풍 등 문화제가 전시돼 있다.
용주사는 다른 사찰에서 찾아볼 수 없는 홍살문과 궁궐 양식인 삼문이 있다. 왕실의 원찰이라 건축양식이 궁궐이나 관아의 모습이 묻어나 있다. 삼문은 중앙 문과 동서로 양문이 있고 동문과 서문에 연결된 각 7칸의 요사체가 연결돼 있다. 들어갈 때는 동문으로 들어갔다가 나올 때는 서문으로 나온다. 동문에 들어서면 보천루가 있고 보천루 앞에는 5층 석탑이 있다. 대웅보전 삼존불상 스님이 불공을 드리고 있다
선녀같은 여신도들이 부처님께 마지막 꽃 공양을 올리러가고 있다 육법공양(六法供養)은 향(香)과 등(燈) 차(茶), 쌀(米) 과일(果), 꽃(花) 등의 순으로 여섯 가지의 공양물을 부처님께 올리는 것이다. 부처님께서는 공양 가운데 으뜸은 육법공양이라고 하였다. 육법공양을 모두 마치자 신도들이 다함꼐 삼귀의(三歸依)와 반야심경(般若心經)을 다 같이 암송한다. 삼귀의는 거룩한 부처님께 귀의합니다. 거룩한 가르침에 귀의합니다. 거룩한 스님들께 귀의합니다. 를 의미한다고 한다.
이어서 다 같이 찬불가를 부르고 성법 주지 스님의 봉축사가 있다. 지금 우리 인류는 극심한 병고에 시달리고 있습니다. 이 위기를 극복하기 위해서는 자기만의 이기주의 적인 생각을 과감히 바꿔나가야 합니다. 부처님께서 2565년 전 이 땅에 오신 큰 뜻을 새겨 이타주의(利他主義)로 모든 사람들이 서로 도우며 어려운 위기를 극복해 나가자고 했다.
신도의 발원문 낭독 사홍서원 (중생을 다 건지오리다. 번뇌를 다 끊으오리다. 법문을 다 배우오리다. 불도를 다 이루오리다)을 끝으로 약 30분에 걸친 봉축 법요 행사를 마치고 스님들과 신도들의 관불의식이 진행된다. 관불(觀佛)은 청정한 감로수로 부처님의 몸을 씻는 의식을 의미한다. 스님들이 차례로 관불의식을 하고 있다
국보 120호로 지정된 범종
화재로 호성전(원 뒤 사각지)이 소실되고 부모은중경 석탑(둥근원)이 파괴 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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