건강수명 100세, 노년의 열정으로 실천하다
광교노인대학 건강강좌 성료… 기유종 한의사, 운동·식습관·생활관리 등 열정 강의
2025-06-02 17:19:35최종 업데이트 : 2025-06-09 09:54:53 작성자 : 시민기자 안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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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유종 한의사의 건강수명 특강이 열린 광교노인대학 강의실 전경
이날 강연은 '100세 시대, 건강수명 늘리기'를 주제로 기유종 진심과정성한의원 원장이 초청되어 진행됐다. 과거 보디빌딩, 마라톤, 야구, 검도, 수영 등 다양한 스포츠 선수 경험을 가진 기유종 한의사는 현재도 꾸준히 운동을 생활화하고 있으며, '운동하는 한의사'로도 이름을 알리고 있다. 그는 대한스포츠한의학회 공인 팀닥터이자 한방비만학회 인증 전문가로 활동하고 있다.
강의에 앞서 송준호 광교노인대학장이 강사 소개와 인사말을 하고 있는 장면
이영생 학생회장의 힘찬 차렷·경례로 시작된 이날 행사는, 한 남학생의 당당한 노인강령 낭독으로 분위기를 고조시켰다. 참여한 노인대학생들은 단정한 자세로 낭독을 경청하며, 자신들의 삶을 성실히 살아가겠다는 의지를 함께 다졌다.
강사는 자신의 진료 경험과 함께 직접 운동을 병행하며 얻은 건강관리 노하우를 전수했다. "통증, 스포츠, 다이어트는 직접 운동을 해본 한의사에게 맡겨야 한다"며 "노년기에는 무엇보다 스스로를 관리하는 자율적 건강 습관이 중요하다"고 말했다.
수강생들이 일어나 간단한 목 운동과 허리 돌리기를 따라 하고 있다.
그러면서 "스트레칭 제대로 하는 법, 스쿼트를 매일 하기, 제자리에서 무릎을 굽혀 까치발로 버티기, 맨발 걷기, 황톳길 걷기 등을 꾸준히 실천하면 허벅지가 튼튼해지고 전신 건강에 큰 도움이 된다"고 강조하며, 어르신들이 직접 자리에서 일어나 동작을 따라 해보도록 유도했다. 실천 중심의 운동법을 설명하고 직접 시범을 보이는 기유종 한의사
강의실에서는 어르신들이 적극적으로 몸을 움직이며 실습에 임했고, 일부는 동작에 어려움을 느끼면서도 웃음과 함께 도전하는 모습을 보였다. 기 한의사는 어르신 한 분 한 분의 자세를 확인하며 "지금 이렇게 움직이시는 것만으로도 건강수명을 연장하고 계시는 중입니다"라며 격려를 아끼지 않았다.
식습관에 대한 구체적인 조언도 이어졌다. 기 한의사는 "음식은 샐러드부터 먹는 것이 혈당 상승을 억제해주고, 과일은 식사 후가 아닌 식전에 먹는 것이 건강에 더 좋다"고 설명했다. 또한 충분한 수면과 규칙적인 식사, 스트레스 관리의 중요성도 언급하며 "약보다 생활습관이 먼저 바뀌어야 건강이 따라온다"고 덧붙였다.
송준호 광교노인대학장은 "기유종 한의사처럼 현장 경험과 전문성을 겸비한 강사를 모시고 건강강좌를 진행할 수 있어 기쁘다"며 "노인대학생들이 더 건강한 삶을 살 수 있도록 앞으로도 다양하고 실질적인 교육 프로그램을 마련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기유종 한의사가 어르신들과 함께 운동법을 설명하고 시범을 보이는 장면
이번 특강은 노인 건강에 있어 단순한 치료보다 예방과 습관 형성이 중요하다는 인식을 공유하는 계기가 됐다. 수업 후에도 여러 명의 어르신들이 강사에게 다가가 운동 자세를 묻는 등 뜨거운 관심이 이어졌다.
광교노인대학은 대한노인회 수원시영통구지회 산하 기관으로, 지역 어르신들을 위한 다양한 교육 프로그램을 운영 중이다. 건강, 교양, 취미 등 다채로운 수업을 통해 고령사회에 걸맞은 고품격 평생교육의 모델로 자리매김하고 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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