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바로가기본문 바로가기하단 바로가기

상세보기
엄마가 만든 세상에 단 하나뿐인 동화책
호매실도서관 『엄마가 만드는 AI 동화책』 프로그램 출간기념회
2025-06-02 17:34:41최종 업데이트 : 2025-06-02 17:34:40 작성자 : 시민기자   허지운

엄마가 만드는 AI 동화책 출간기념 단체사진

'엄마가 만드는 AI 동화책' 출간기념 단체사진


수원시 호매실도서관에서는 4월 25일부터 5월 30일까지 매주 금요일 '엄마가 만드는 AI 동화책' 프로그램이 운영되었다. 자아탐구 과정과 AI를 활용한 동화책 제작 과정을 융합해서 진행된 수업으로 단순히 자녀에게 이야기하고 싶은 메시지를 넘어서 엄마의 어린 시절 추억과 경험이 담긴 이야기를 창작하고자 하였다. 프로그램 참가자들은 ChatGPT와 생성형 이미지(Canva) 프로그램을 이용하여 동화를 만든다. AI를 활용하여 동화책을 만들어 보고 싶거나 나의 경험을 동화책을 만들어 보고 싶고 낭독을 통하여 동화책을 사람들에게 들려주고 싶은 성인이라면 수강 신청이 가능했다.

 

'엄마가 만드는 AI 동화책' 프로그램은 총 6회 차 강의로 구성되어 있으며, 1회 차에는 동화책 출간 과정과 AI(ChatGPT, Canva) 소개, 2회 차에서는 나의 어린 시절 이야기를 통해서 동화 모티브 찾기, 3회 차는 동화책 줄거리와 프롬프트 작성하기로 이루어졌다. 4회 차 수업은 생성형 이미지 프로그램(Canva) 소개 및 이미지 생성하기, 5회 차는 전자책 및 실물 동화책 만들기, 마지막 6회 차 수업은 출간기념회로 참가자들이 만든 동화책 소개와 소감을 발표하고 피드백을 나누는 시간을 가지는 것으로 진행되었다.

자신의 삶을 돌아보고 자녀에게 어린 시절에 직접 경험한 가치를 전달할 수 있으며, 아이는 이러한 부모의 진정성 있는 이야기를 통해 친근감과 동질감을 느끼며 바르게 성장할 것이다. ChatGPT를 활용하여 스토리를 기획하고 스토리보드 구성, 프롬프트 작성을 진행하며 Canva를 통해 동화책 이미지를 생성하고 전자책을 제작한다. 20페이지 분량의 실물 동화책을 만들고 출간기념회를 개최하는 것으로 마무리 된다. 참가자들이 주체적으로 활동할 수 있도록 하며, AI 기술을 보조적으로 활용하여 동화 작가로서의 역량을 향상할 수 있도록 돕는다.

 

5월 30일 오전 호매실도서관을 방문하여 '엄마가 만드는 AI 동화책' 프로그램 마지막 수업이면서 출간기념회 참관을 하였다. 강지혜(작가) 강사는 지난 시간에 해 왔던 활동들에 대해 이야기 하면서 참가자들에게 자신이 만든 동화책을 가족들과 함께하는 읽어보는 시간을 가졌는지 물었다. 이어서 프로그램 참가자들은 자신이 만든 동화책을 낭독하고 동화책을 소개하는 시간도 가졌다. 자신이 만든 동화책을 낭독하고 다른 참가자들의 이야기도 들으면서 프로그램 참여 소감도 함께 나누었다.


지난 시간 활동들에 대해 정리하며 수업하는 모습

지난 시간 활동들에 대해 정리하며 수업하는 모습

 

만든 동화책을 가족과 함께 읽어보니 어떠했나?

참가자들은 "아이가 초등학교 2학년인데 엄마가 만든 동화책이라고 하니 신기하면서도 동생들이 보는 책이라고 말해서 좀 당황스러웠다." "아이가 처음에는 시큰둥한 반응을 보였는데, 시간이 지나니 여러 번 읽어보더라. 남편이 엄청 칭찬을 해주었다." "집에서 작업을 할 때 아이와 함께 했는데, 완성 후 보여주니 아주 좋아하는 모습을 보였다. 다음에 같이 만들고 싶다는 생각이 들었다." "엄마 이름이 있으니 좋아하며 학교에 가져가서 친구들과 같이 읽을 거라고 했다." "아이에게 아직 보여 주지 않았는데, 조금 있으면 생일이라 생일 선물로 주려고 한다." "아이에게 엄마도 무언가 열심히 하고 있다는 것을 보여주고 싶었고 한 번도 안 해 본 것을 하고 있는데 너도 무슨 일이든 시도해 보라고 이야기 해 주었다." 등의 이야기를 하였다.

 

자신이 만든 동화책을 낭독하고 있다

프로그램을 통해 만든 동화책을 낭독하고 있다

 

참가자들은 자신이 만든 동화책을 낭독하고 동화책을 소개하는 시간을 가졌다. 어릴 적 동생과 단 둘이 처음으로 할머니 댁에 기차를 타고 가면서 복잡한 기차 속에서 입석으로 가는 할머니와 함께 앉아 갔던 일을 추억하여 동화에 담았고, 산삼을 발견하여 돈을 많이 벌 수 있다는 기대와 그것이 도라지였다는 것을 알게 되어 할머니에게 혼이 났던 일, 어릴 적 뒷산에 있던 옹달샘이 개발이 되면서 없어지게 되어 그 아쉬움을 담은 이야기, 자신의 어린 시절을 통해 현재의 나 자신을 반성하면서 가족 관계의 중요성에 대해서 알게 하는 내용, 무엇이든 혼자서 잘해 내던 어릴 적 나 자신에 대한 이야기도 담겨 있었다.

 

또 아이에게 교훈을 주고 싶은 마음을 책 내용에 담기도 하고 새로운 만남을 두려워하지 않고 먼저 다가간다면 친구가 될 수 있다는 이야기, 밤에 혼자 못자고 여러 생각이 들었던 적이 있는데 무서워하지 않고 잘 잘 수 있기를 바라는 마음, 자녀들이 잘 지냈으면 좋겠다는 마음이 담긴 엄마의 어린 시절 이야기, 지금의 자녀와 아빠의 관계를 보면서 자신의 어릴 적 아빠를 떠올려 보고 만든 이야기 등 다양한 내용을 담고 있었다.

 

그 중에서 "초등학교 1학년인 딸 아이가 놀이터에서 또래 친구들이 귀찮게 어깨를 안마하는데 아무말도 못하고 가만히 있는 모습을 보고 딸에게 해 주고 싶은 말을 동화로 만들었다."는 한 참가자의 낭독 작품이 기억에 남는다. 친구들에게 어깨 안마를 받으면서 아프고 싫다는 표현도 하지 못하는 아이와 어린 시절 그런 경험이 있는 엄마가 아이와 함께 과거로 돌아가 또래 친구로 만나서 서로 도와주고 선생님에게 용기 내어 문제를 이야기 하면서 같이 해결해 나가는 내용으로 이루어진 동화이다. "내가 싫고 아픈데도 친구들이 장난이라면서 괴롭힌다면 학교 선생님에게 말하면 도움을 받을 수 있다. 친구들 때문에 힘들어 하는 친구가 있다면 선생님에게 같이 가서 말해 주면서 다른 친구도 도와 줄 수 있다는 것을 알려주고 싶었다."라며 동화의 스토리 배경을 이야기하였다.

 

프로그램 참가 소감은?

참가자들은 매주 2시간씩 총 6회 차 수업을 통하여 "처음에는 낯선 사람들이었지만 자신들의 어린 시절을 추억하고 이야기를 나누는 시간을 가짐으로 내적 친밀감이 형성되는 것을 느꼈다" "서로의 이야기를 들으면서 겸손해지는 시간이 되었고 배운 것이 많은 시간이었다." "처음에는 어려웠는데 좋은 결과가 나와서 기분이 좋았다." "아이에게 교훈을 주고 싶은 마음에 시작했는데, 교훈이 아니더라도 좋은 추억을 줄 수 있다는 생각을 했고 아이와 같이 동화책을 만드는 시간을 가지고 싶다" "열심히 하지 못한 것 같아 아쉬움이 있다. 다들 이미지를 너무 예쁘게 만들어서 어떻게 했는지 궁금했다." "혼자였다면 완성하지 못했을 것 같은데 함께하는 사람들이 있어 끝까지 해낼 수 있었던 것 같다." "다른 사람들의 동화를 들으면서 어릴 적 생각을 하게 되었고 나의 어린 시절이 치유되는 느낌을 받았다." "작가를 부러워했는데 나 자신이 창작해서 동화책을 만들 수 있어 뿌듯했다."라고 말했다.


엄마가 만드는 AI 동화책 수업에서 완성된 동화책 일부

'엄마가 만드는 AI 동화책' 수업에서 만든 동화책 일부

 

이번 프로그램을 통해서 엄마가 만든 세상에 단 하나뿐인 동화책은 다른 어떤 책 보다 엄마의 경험이 이야기로 꾸며져 있어 자녀들이 친근함을 느낄 수 있다. 또한 ChatGPT와 Canva등의 AI툴을 활용하여 동화책을 만들어 보면서 누구나 작가로서의 역량을 높일 수 있다는 가능성을 확인할 수 있었다. 참가자들이 프로그램을 통해 배운 것들을 활용해서 자녀들과 세상에 하나 밖에 없는 책을 하나씩 만들어 가는 유익한 시간을 가져보기를 바란다.

 

허지운님의 네임카드

수원시 호매실도서관, 엄마가 만드는 AI 동화책

연관 뉴스


추천 12
프린트버튼
공유하기 iconiconiconiconiconicon

독자의견전체 0

SNS 로그인 후, 댓글 작성이 가능합니다. icon icon


 

페이지 맨 위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