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교 여천 환경 플로깅 『박물관과 줍깅줍깅』
수원광교박물관 주말 가족 교육 프로그램
2025-06-02 12:52:07최종 업데이트 : 2025-06-02 12:52:05 작성자 : 시민기자 허지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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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로그램 활동에 대한 소개와 유의 사항 안내
플로깅 활동 전 참가자들이 몸풀기 체조를 하고 있다
'여천'은 광교박물관 근처에 있는 도심 속에 자리한 소중한 자연 공간이다. 물고기, 곤충, 새, 식물 등 다양한 생물이 함께 살아가고 있다. 과거의 '여천'은 오폐수 방류와 쓰레기 무단 투기, 부유물로 인해 오염된 공간이었다가 광교신도시 내 생태 하천으로 수질정화 습지를 조성해 수질환경을 개선하면서 최대한 자연에 가까운 생태하천으로 복원되었다. 버드나무, 낭어초, 달뿌리풀, 아까시나무, 개망초, 벚나무, 박주가리 등의 식물들이 있으며, 흰빰검둥오리, 왜가리, 논병아리, 물까치, 붉은머리오목눈이 등의 조류도 살아가고 있다. 여천의 물속에서는 곳체다슬기, 밀어, 피라미, 말조개, 실잠자리유충, 물달팽이 등의 수서생물도 살고 있다.
'플로깅'이란 스웨덴에서 '줍다'를 뜻하는 플라우 우프(Plocka Upp)와 영어 단어 조깅(jogging)이 합쳐진 것으로 하천 쓰레기를 줄이고 동물서식지를 보호하고 깨끗한 환경을 만드는 활동을 하는 효과가 있다. 또한 몸을 움직이면서 환경도 보호할 수 있어 일석이조의 활동이다. 플로깅 활동에 사용할 개인위생 장갑, 음료 및 식수는 개인적으로 준비해야 하며 활동하기 편한 복장으로 참여하는 것이 좋다.
프로그램 참가자들이 광교박물관에서 여천으로 플로깅 활동하러 가는 모습
5월 31일 두 번째 진행된 '박물관과 줍깅줍깅' 프로그램에 참여하여 플로깅 활동을 같이 하였다. 초등학생 자녀를 둔 가족 단위의 참가자들이 많았다. 지난 4월 26일에 참여한 후 프로그램 활동이 좋아서 다시 참여한 가족들도 있었다. 집이 광교박물관과 가까워 프로그램에 참여하였다는 용인에서 온 가족은 "지난번에도 참여하였는데, 가족이 함께 참여할 수 있어 좋았고 초등학교에 다니는 아이들에게 환경에 대한 중요성에 대해서도 알려줄 수 있는 기회가 되었다. 기후 위기로 힘들어 하는 지구를 위해 아이가 스스로 할 수 있는 일에 대해서도 생각해 볼 수 있는 소중한 시간이었다."라고 하였다.
독성물질을 가지고 있어 물을 오염시키고 생물을 해치는 쓰레기로 부터 여천을 지키기 위해서 어떤 일을 할 수 있을까? 플라스틱, 비닐 종이 등 다양한 쓰레기 줍기. 주운 쓰레기를 종류별로 분리배출하기. 일상생활에서 쓰레기 줄이기를 실천하고 일용품 사용을 줄이는 것을 습관화 한다. 플로깅 활동을 하면서 크고 위험한 쓰레기는 꼭 어른들과 함께 줍고 몸이 힘들다면 물을 마시고 앉아서 휴식을 취하며, 정해진 코스에서 벗어나지 않는다. 함께 참여한 부모들에게는 활동 시 자녀의 안전에 유의 해 달라는 당부도 있었다.
플로깅 활동을 하는 가족의 모습
수원의 한 초등학교에 다니는 5학년, 2학년 딸들과 같이 참여한 가족에게 프로그램 참여 소감을 물었더니 "평소 광교박물관을 자주 이용한다. 봉사활동에 대해 알려줄 수 있는 좋은 프로그램이라는 생각이 들어서 참여하였다. 아이들이 플로깅 활동을 하면서 환경에 대해 생각할 수 있는 시간이 되어 좋은 것 같다."라고 하였다. 아이들도 "더웠지만 쓰레기 줍는 활동이 재미있어요. 담배꽁초가 많았는데 그것을 주워 담으니까 깨끗해지는 것 같아서 뿌듯해요."라고 하였다.
참가자들이 열심히 플로깅 활동을 하고 있다
주운 쓰레기들로 조금씩 채워지는 봉투를 보면서 이런 행동 하나하나가 우리 주변을 깨끗하게 하고 나아가서는 기후 위기를 극복하게 할 수 있는 원동력이 될 수 있다는 생각이 들었다. '박물관과 줍깅줍깅'에 같이 참여하면서 어릴 때부터 이런 환경 교육을 받고 자라는 이 아이들 때문에 앞으로 우리의 미래가 밝다는 생각을 해 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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