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새로운 독서법! 광교중앙역 지하철 서재에서 만난 전자책
간편하고 가볍게 휴대폰에 담아 디지털로 독서하기
2024-02-28 11:21:57최종 업데이트 : 2024-02-28 11:21:53 작성자 : 시민기자   안선영
광교중앙역에서 만날 수 있는 문화 쉼터, '경기도지하철서재'

광교중앙역에서 만날 수 있는 문화 쉼터 <경기도 지하철서재>


신분당선 광교중앙역에는 누구나 이용할 수 있는 열린 공간이 있다. 이름하여 <경기도 지하철서재>는 '시민의 힘으로 작동한다'는 의미를 담고 있다. 2018년에 생겼으며 느티나무재단의 느티나무 도서관에서 운영하고 있다. 

지하철 서재는 나 혼자 또는 아이와 함께 종종 머물다 가는 쉼터 같은 곳이다. 그날따라 '전자책 서재'에 눈길이 갔달까? 새로운 독서 방법을 찾아, 올해는 전보다 자주 책을 가까이 할 것 같은 기분 좋은 예감이 들었다.
전자책 서재 사용 설명서가 따로 비치되어 있다.

전자책서재 무료 전자책 사용 설명서가 비치되어 있다.


2024년이 시작된 지도 벌써 2달이 가까워지고 있지만 인간이란 어쩌면 미루고 싶을 때까지 끝까지! 모른 척을 하고싶은 건지… 신정에는 구정만 믿고 새해 계획을 미뤘는데 구정 연휴는 생각보다 이르게 찾아왔다. 명절이 금세 지나가 버리고는 그래 그래, 우리에겐 아직 3월이 있지! 다시 또 미뤘지만 새학기가 코 앞으로 다가오니 더이상은 안되겠다 싶은 마음이다.

책이 좋은 건 알지만 매번 구입하기엔 부담스럽고 도서관까지 가기 힘들 때, 지하철서재가 있는 게 얼마나 다행인지 모르겠다. 보통 도서관은 오전 9시에서 오후 10시까지 운영되는데 반해, 지하철서재는 전철이 운행되는 시간에 활짝 열려있기에 도서관에 비해 이용 시간이 넉넉한 편이다. 게다가 전자책은 휴대하기도 좋으니까 더욱더 부담이 없다.
책의 내용을 디지털 매체에 기록해놓은 전자책.

전자책이란, 책의 내용을 디지털 매체에 기록해 놓은 도서.


[전자책 서재 이용 방법]
1. 휴대전화 또는 휴대용 단말기에 '북 라이브' 앱을 설치한다.
2. 전자책 서재 키오스크에서 대출할 책을 골라 선택한 뒤, 화면에 나오는 QR코드의 사진을 찍는다.
3. 대출 기간은 7일, 기한 일이 되면 자동으로 사라진다. 반납하러 다시 올 필요가 없다.

광교중앙역 전자책 서재의 정확한 위치는 <고객 안내 센터> 바로 앞이다. 종이책이 있는 곳과 몇 걸음 떨어져 있지 않은 데도 불구하고, 매번 익숙한 것만 찾다 보니 살펴 볼 겨를이 없었다. 

전자책 서재는 한국출판문화산업진흥원의 지원을 받아 조성된 공간이다. 터치 스크린을 누르다 보니 몇 가지 궁금한 점이 생긴다. 서재를 운영하는 곳, <느티나무 도서관>으로 전화를 걸었다. 담당자인 박예진 사서와 이야기를 나눠보았다. 
경기도지하철서재는 느티나무 도서관에서 운영한다.

한국출판문화산업진흥원의 지원으로 조성된 공간 <전자책 서재>


Q. 안녕하세요, 전자책 서재에 대한 소개를 부탁드립니다.
A. 광교중앙역에 자리한 지하철서재는 2018년에 문을 열었습니다. 일반 서재를 운영하던 차에 2019년, 한국출판문화산업진흥원에서 디지털북 체험 공간 조성에 관한 보조금 사업을 시작했어요. 그동안 지하철서재는 종이책으로만 운영되었는데요. 출퇴근길에 이동하다 보면… 책을 읽고 싶어도 펼치기 어려운 경우가 있어요. 그래서 디지털 북 코너가 별도로 생기게 되었지요. 지하철서재는 종이책과 전자책, 2가지로 진행하고 있습니다.

Q. 광교중앙역 전자책 서재의 도서는 얼마나 될까요?
A. 디지털 도서는 소장용으로 구입하고 있으며 총 85권이 있습니다. 저희가 전자책을 살 때 '대출용'과 '소장용'이 있어요. 기기가 있는 동안 쭉 이용할 수 있도록 소장용으로 구입하다 보니 수가 많지는 않습니다. 그래도 매년 늘려가고 있고 올해도 새로운 책이 채워질 예정입니다. 
바쁜 일상, 도서관까지 가지 않더라도 지하철 역에서 만날 수 있는 지하철서재.

똑똑, 당신의 삶에 말을 거는 컬렉션 코너!


Q. 전자책 중에서 인기 있는 도서가 궁금합니다.
A. 책을 구입할 때 베스트셀러를 우선으로 사고 있어요. 사회과학 관련 도서는 <밀레니얼 선언(저자 맬컴 해리스)>이 가장 많이 대출되었고요. 문학 도서는 항상 바뀌는 것 같아요. 월별로 많이 빌린 내역을 보면 <달라구트 꿈 백화점(이미예 작가)>이 베스트 대출 도서입니다.

Q. 종이책과 전자책을 비교했을 때, 어떤 걸 더 많이 이용하나요?
A. 지하철서재의 경우, 종이책이 있는 공간이 만들어진 지 오래되었다 보니 이용자분들도 그쪽에 조금 더 익숙해져 있는 것 같아요. 아직 전자책 보다는 종이책을 선호하는 분위기입니다.
매월 주제에 따라 새로운 책을 만날 수 있다.

지역서점 추천 도서, 독립출판물, 큰 글자책, 그림책 등을 만날 수 있다.


Q. 끝으로 전하고 싶은 말씀이 있다면…
A. 올해 계획하고 있는 사업 중에 하나가 '오프라인 만남'이에요. 그동안 코로나19로 모이지 못했는데요. 올해는 마을 축제나 행사를 시작해보려고 합니다. 이용자분들과 소통하기 위해 창구를 하나 만들어서 어떤 컬렉션을 재미있게 보시는지, 추가로 원하는 컬렉션이 있는지, 수요를 조사하고 내년에는 반영해서 만들 계획입니다. 올해 행사에 많은 관심과 참여를 바랍니다.
소통에 진심인 느티나무 도서관.

이용객, 지역 주민과의 소통에 진심인 느티나무 도서관


광교중앙역 지하철서재에는 의견을 나누는 코너가 이미 마련되어있다. 메모를 남길 수 있는데 올해는 대면 행사를 통해 현장에서 직접 수기를 받거나, 온라인으로 받게 되면 QR코드를 배치해서 받을 계획이라고. 

지하철서재는 총 8개의 컬렉션이 있다. 코너는 그대로 두고 매월 1~2회 정도 주제에 따라 책을 바꾸고 있는 것. 많이 대출되는 컬렉션은 추가로 책을 넣기도 하는 등 느티나무 도서관에서 매주 현장에 나와 관리하고 있다. 
무인 키오스크를 이용해 쉽게 책을 빌릴 수 있다.

읽고 가도 좋고 키오스크를 이용하면 2주 동안 책을 빌릴 수 있다.


올해 만난 지하철서재의 주제는 1월 '죽음의 자기 결정권' 2월 '꿈이 뭐냐고 묻기 전에'다. 묵직한 주제를 통해 다양한 책을 접하면서 느끼는 간접 경험의 힘이란 늘 놀랍다. 인생 공부가 되는 셈이다. 3월의 주제는 '먹고 사는 이야기'로, 음식과 관련된 책들이 들어온다는 소식에 벌써부터 기대가 된다. 춘삼월에 읽기 딱 좋은 맛있는 이야기가 아닐까 싶다.

우리가 준비할 것은 종이책과 전자책, 두 가지 중에서 내가 이용하기에 편한 방법을 고르면 되는 것! 올봄에는 새로운 독서법으로 마음의 양식을 쌓아보면 어떨까? 매월 새로운 이야기와 경험이 차곡차곡 쌓여 올해는 풍성한 열매를 맺으리라. 

[경기도 지하철서재 안내]
위치 : 신분당선 광교중앙역, 동천역, 정자역
문의 : 느티나무도서관 031-262-349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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