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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요리하는 청춘'에 남성독거어르신 신바람
매주2회 10회 걸쳐 요리법 익혀
2020-11-16 14:26:07최종 업데이트 : 2020-11-25 10:11:22 작성자 : 시민기자   김낭자

준비물을 받아가는 실습생들

준비물을 받아가는 실습생들


광교노인복지관 분관 공공실버아파트 오픈키친에서 10일 오전 10시 독거 남성어르신 8명을 중심으로  요리교실이 운영되었다.

광교노인복지관은 10월 22일(목)부터 11월 24일(화)까지(매주 화, 목) 독거 남성어르신들을 대상으로 하여 초보자도 쉽게 접근할 수 있는 요리 프로그램을 10회에 걸쳐 지원한다. 어르신들 스스로가 일상생활을 유지할 수 있도록 역량을 길러줄 수 있는 프로그램이다. 독거어르신들이 사회적 관계를 맺고 삶의 만족도를 높일 수 있도록 하기 위해 남성 독거어르신 요리교실을 실시하는 것이다.

남성요리 실습생

파 다지기를 하는 남성요리 실습생


이날 요리하는 어르신들은 처음으로 요리강습을 받아보는사람들이라 기대가 상당히 크다. 그래도 재료들을 받아와서 다듬는 모습이 상당히 안정감이 있다. 자신들이 하는 요리가 어떤 결과를 가져올지 사뭇 기대가 큰 모습이다. 모두들 들뜬 기분으로 요리를 시작했다. 이렇게 요리 강습을 받아보면 어떤 요리든 조금씩 응용하게 되고 또 새로운 요리도 하게 되고 새로운 기대도 생기니 독거 어르신들의 요리솜씨가 한껏 발돋움하는 계기가 될 것으로 보인다.

노년기 영양상태는 신체적, 정신적, 정서적 건강에 지대한 영향을 주기 때문에 노인들의 균형있는 식사는 중요하다. 그런데 요리교실이 한번으로 끝나는 것이 아니라 적어도 10회에 걸쳐 진행된다니 얼마나 좋은 일인가. 어르신들은 마음먹고 한번 따라 해 보아야 겠다고 결의가 대단하다.

실습생들

달걀 김국을 준비하는 실습생들


고광이 어르신은 "반찬을 골고루 1주일에 두 번 매일 새로운 것을 해주어서 좋다. 가르쳐 주는 것 해서 집에 가서 먹고 하는데 참 좋다"고 말했다.

강수인 어르신은 "혼자 사는데 여기 와서 이렇게 하니 너무 좋다. 요리강습도 하니까 요리법도 배우고 믿음도 가고 해서 좋다. 요리는 안해봤는데 요리를 직접해보니 선생님 하라는 대로 하니까 음식이 되고  하는 것이 다 새롭다"고 말했다.

정광산 어르신은 "예전에는 멸치를 끓이는데 노란 물이 나도록 끓였는데 여기 와서 보니 그게 아니고 멸치 똥 빼고 적당하게 끓여야 되는 것이더라"고 말했다.

박민선 요리 강사

박민성 요리 강사


박민선 강사는 "어르신들이랑 같이 이야기할 수 있고 또 어르신들에게 좋은 음식 먹고 건강 챙기시도록 수업하는 거라서 보람도 느끼고 즐겁습니다. 오늘뿐 아니라 계속 10일 동안 하루에 2가지씩 총 20가지를 할 것입니다"라고 말했다.

김은 센 불에 구우면 노랗게 타서 먹을 수 없다. 팬에 열을 은근히 가해 그 위에 놓고 바싹 구워서 봉지에 넣어 부수면 되고 너무 잘게 부수지 않아도 된다. 파는 잘게 썰어서 1/3은 김 무침에 넣고 2/3는 김 국에 넣을 것이다. 어르신들의 강의 듣는 태도가 사뭇 전문가의 수준으로 보인다. 모두가 실수함이 없이 잘 하고 있었다.

남성노인을 대상으로 전문교육을 제공하여 일상생활의 무력감을 해소하고 자립할 수 있도록 요리교실을 진행하고 있었다. 뿐만아니라 건강지킴이 교육으로 식재료를 바르게 이해하고 안전하게 식재료를 보관하는 교육도 아울러 하고 있었다.

독거어르신의 상황을 보면 65세 이상 독거어르신과 가족 동거어르신의 영양섭취에 따르면 독거어르신의 영양소 섭취가 상대적으로 낮다. 여성어르신보다 남성어르신이 영양소 섭취가 부족하여 만성질환에 노출될 위험이 크다고 한다. 일반적으로 노인이 될수록 신체기능이 저하돼 일상생활을 수행하는 데 어려움을 겪는 것이 사실이다. 또 일상생활을 잘 하지 못함으로써 고립감과 무력감을 느낄 수 있고 나아가 정신적인 문제를 불러올 수도 있다.

기대효과로는 노년에 필요한 다양한 교육의 기회를 제공하여 생활 속 어려움을 해결할 것으로 보인다. 영양상담 및 요리교실을 통한 남성어르신의 영양섭취 향상과 남성어르신의 네트워크 구축을 통한 정보 공유 및 지역 내 프로그램 참여에 보다 적극적인 자세를 높일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오늘의 요리는 김 무침과 달걀 김국이다.
 

-김 무침

재료 : 김 8장

양념 : 통깨 약간, 간장 1+0.5 큰 술, 식초 1/6 큰 술, 설탕 1/4T, 다진 마늘 1/2 큰 술, 파 1 큰 술, 참기름 약간

△조리 순서

1. 김은 팬에 2장씩 겹쳐 바삭하게 구워 준비한 뒤 김을 마구 잘게 부수어 준다.(봉지에 넣어 부셔주면 깨끗하다.)

2. 양념장을 만들어 준다.

3. 양념장을 끼얹어 골고루 잘 버무려준다.

4. 마지막에 참기름을 약간 더 넣어서 접시에 담으면 완성이다.

 

-달걀 김국

재료 : 달걀 1개, 다진 마늘 약간, 후추 약간, 다진 파 2큰 술, 소금 약간, 김 2장, 다시마(자른 것 2장) 우린 물(육수) 75ml.

△조리 순서

1. 다시마 우린 물 750ml 정도를 냄비에 넣고 끓여준다.

2. 끓는 동안 그릇에 달걀 1개, 대파 2큰 술, 후추 약간을 넣고 잘 섞어 준다.

3. 김 2장은 잘게 부수어 준다.

4. 육수가 끓으면 달걀 물을 넣어준다. 1분 후에 숟가락으로 저어준다.

5. 김을 넣어주고 취향에 따라 소금으로 간을 해주면 완성이다.

* 삶은 소면을 넣어 먹어도 맛있는 요리가 된다.

김낭자님의 네임카드

달걀김국, 김무침, 요리, 광교노인복지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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