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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계문화유산 수원화성 이야기 들으며 ‘자전거택시 행카’ 즐겨요.
운전자의 역사문화해설 들으며 1시간 관광
2021-06-10 10:58:09최종 업데이트 : 2021-06-10 10:57:34 작성자 : 시민기자   박종일
자전거 택시 행카, 수원화성 광장에서 이용할 수 있다.

자전거택시 행카, 수원화성 광장에서 이용할 수 있다


세계문화유산 수원화성을 자전거택시로 이동하면서 여유롭게 즐길 수 있는 '행카'가 국내외관광객들로부터 높은 인기를 얻고 있다. 

수원화성을 축소한 조선 정조대왕의 의복 문양을 본떠 택시 외관을 새롭게 단장한 '행카'는 '길 위에 숨겨진 이야기를 찾는 행복한 택시'라는 뜻. 행카 탑승 손님들은 역사문화해설 교육을 받은 운전자가 수원화성 곳곳의 숨겨진 이야기를 들려 줘 그 매력이 더한다. 

자전거 택시 행카, 수원화성 광장에서 이용할 수 있다.


자전거 택시 행카, 수원화성 광장에서 이용할 수 있다


자전거 택시 시작은 2016년 10월, 수원화성방문 해를 맞아 '수원 벨로택시'라는 이름으로 화성행궁 광장에서 운행을 시작했다. 길이 3.07m, 높이 1.75m, 최고 25km까지 달릴 수 있는 벨로택시는 기사를 포함하여 3인이 탑승 가능한 전기식 자전거로 외국의 관광지에서나 볼 수 있던 수단. 운행 시작 이후 시민과 관광객들의 반응은 뜨거웠다. 

하지만, 오픈된 택시의 특성상 겨울철은 적당하지 않다는 것과 운행에서 나타난 미비한 부분을 보완하기 위해 12월 운행을 중지했고, 이듬해  2017년 3월 운행을 다시 시작해 관광객들로부터 인기를 얻으며 자리를 잡았다. 

아쉽게도 지난해, 코로나19 큰 장벽에 막혀 9월에서 11월까지 3개월 운행 후 중단하고  지난 29일 희망둥지협동조합에 위탁 운영으로 자전거 택시 행카로 수원화성을 다시 달리고 있다. 수원시민과 관광객을 태우고 힘차게 달리는 행카는 총 11대. 최고속도 25km의 독일산 벨로택시 6대와 중국산 투어&에코택시 5대이다.

행카 이용은 네이버(검색차에 수원화성행카 검색) 예약 페이지를 통해 사전 예약을 할 수 있으며, 광장 매표소에서 당일 가능 시간대 현장 접수도 가능하다. 코스는 2개로 문화역사 풀코스 '화성로담'과 핫플레이스 하프코스 '인싸로담'. 비용은 주말기준 1대당(2인 탑승) 화성로담(50∼60분) 코스 25,000원, 인싸로담(30∼40분) 코스 22,000원이다. 평일은 화성로담 20,000원, 인싸로담 17,000원으로 비교적 저렴한 가격에 이용할 수 있다.
자전거 택시 행카, 수원화성 광장에서 이용할 수 있다.

자전거 택시 행카, 수원화성 광장에서 이용할 수 있다

 
5일 토요일 오후 시간, 화성행궁 광장에 있는 자전거 택시 행카 매표소를 찾아 이용객들의 반응을 확인했다. 광장진입 우측에 출발지와 매표소가 있다. 대부분 이용객은 자전거 택시 운행 사실을 알지 못해 사전 예약보다는 현장에서 매표해 이용했다.

코로나19로 인해 외국인은 찾아볼 수 없었고, 수원시민과 인근 도시에서 방문한 관광객들로 가족단위와 연인들이었다. 관광객을 태운 행카가 화성행궁 광장을 가로질러 신풍루 300년 된 느티나무 앞에서 정차한다. 문화역사해설을 교육받는 운전자가 화성행궁에 얽힌 역사를 술술 풀어내자, 관광객은 역사 속으로 빠져들어 갔다. 역사 이야기가 끝나자 자전거 택시에서 내려 화성행궁을 배경으로 영원히 남을 사진을 멋지게 운전자가 직접 찍어 주자, 관광객들의 만족도는 점점 높아갔다.
행리단길을 달리고 있는 자전거 택시 행카

행리단길을 달리고 있는 자전거 택시 행카


젊음의 거리 행리단길과 나혜석 생가터를 거쳐 세계문화유산 수원화성 화서문(서북공심돈) 앞에서 자전거 택시를 멈췄다. 수원화성 서북공심돈을 직접 만져보며 궁금증을 질문도 하고, 사진을 찍으며 즐거워했다. 

수원화성 성곽에서 펼쳐진 역사문화 이야기를 들을 수 있는 60여분의 '화성로담' 코스(장안문~화홍문,방화수류정~수원천~수원화성박물관~여민각~행궁 광장)는 관광객들로부터 인기가 높았다.

행카를 이용한 관광객의 만족도가 어느 정도일까? 
30대 초반의 연인은 "1시간 편안하게 자전거 택시를 타고 수원화성을 관광하는데 소요금액이 25,000원(1인당 12,500원)이면 가성비가 좋은 편이다. 무엇보다 수원화성 역사를 배우는 기회와 사진도 직접 찍어 주셔서 좋았다. SNS에 올려 친구들에게 자랑할 것"이라며 즐거워했다.

자전거 택시 2대로 나눠 타고 수원화성을 관광한 가족은 "우리 부부가 제주도 신혼여행 때 생각이 떠올랐다. 그때 택시를 종일 빌리면 기사가 관광지 안내와 설명, 여러 각도로 사진도 찍어 주었다. 도보로 수원화성을 다 관광하기는 힘든데, 자전거 택시를 이용해 편안하게 관광할 수 있어 좋았다"라고 밝히며 만족감을 보였다.
수원화성 화서문(서북공심돈) 관광 행카를 타고 즐겨요.

수원화성 화서문(서북공심돈) 관광 행카를 타고 즐겨요.


행카는 6월을 시작으로 7~8월 2개월은 혹서기와 장마로 운행을 중단하고 9~10월 수원화성을 달린다. 
걸음보다 빠르지만 차보다 느린 속도로 편안하며 여유롭게 수원화성의 과거와 현재, 역사와 문화의 낭만을 즐길 수 있는 자전거택시의 매력에 빠져보면 어떨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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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전거택시 행카, 화성어차, 수원화성, 관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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