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만석공원 등 시내 곳곳 활짝 핀 무궁화 아름다움에 피로감 잊어
2021-08-10 11:47:36최종 업데이트 : 2021-08-10 11:47:34 작성자 : 시민기자   박종일
만석공원 무궁화 동산에 무궁화가 활짝 피었다.

만석공원 무궁화 동산에 무궁화가 활짝 피었다



수도권에서 시작된 신종바이러스(전파력이 강한 델타형 변이) 4차 대유형이 끝을 예측할 수 없을 정도로 전국으로 확산함에 따라 지난 7월 12일 시작된 사회적 거리두기 4단계 격상이 2주 연장에 또다시 22일까지 연장했다. 강력한 잠시 멈춤을 통해 조기에 확산세를 잡을 수 있을 것이란 예측과 달리 좀처럼 줄어들지 않은 확진자로 인해 집콕생활(집에만 있는 생활)을 이어가고 있는 시민들의 피로감은 점점 높아가고 있다.

꿀맛 같은 여름 휴가철인 8월 두 번째 주말을 맞아 시민들은 안전한 집콕생활을 이어가며 야외공원과 대로변 등 시내 곳곳에 활짝 핀 우리나라 꽃 무궁화의 아름다움에 빠져 점점 쌓여만 가는 피로감을 잠시나마 내려놓았다. 특히, 지난 2012년과 2015년 두 차례 무궁화 전국축제 개최된바 있는 만석공원에 활짝 핀 무궁화는 코로나19에 지쳐 있는 시민들에게 최고의 힐링 장소가 되고 있다.


만석공원, 호수와 무궁화 조화가 한 폭의 그림처럼 아름답다.

만석공원, 호수와 무궁화 조화가 한 폭의 그림처럼 아름답다


이맘때가 되면 수원에서 열리는 여름 축제가 있다. 무궁화의 아름다움과 소중함을 알리기 위해 산림청이 개최한 전국 무궁화 축제다. 우리나라 꽃 무궁화를 소재로 축제를 열게 된 것은 2011년 완주군에서 무궁화가 만개하는 8월 8일을 전후해 3일간 처음으로 축제가 시작했다. 이후 수원시는 2012년 만석공원에서 수원시 인구 110만명을 의미하는 '110만송이 무궁화 꽃이 피었습니다'라는 주제로 첫 축제를 개최했다.

누구도 생각하지 못했던 무궁화 축제에 대해 당시 시민들의 반응은 벚꽃과 진달래 등 봄꽃 축제도 아닌 무궁화로 축제, 무엇보다 가장 더운 8월에 열리는 것에 시큰둥했다. 하지만, 180여종의 무궁화 감상과 그림 그리기, 체험행사, 축하공연 등 다양한 프로그램이 알차게 꾸며져 볼거리와 즐길거리가 풍성했다. 또한, 무더운 여름철을 고려해 대부분의 행사를 야간에 펼쳐져 시민들의 참여를 높여 여름 축제로 자리 잡았다.
 
나라꽃 전국무궁화 수원축제 두 번 개최한 만석공원 산책로에 활짝 핀 무궁화

나라꽃 전국무궁화 수원축제 두 번 개최한 만석공원 산책로에 활짝 핀 무궁화


많은 지방자치단체는 무궁화 축제를 1∼2회 일회성으로 끝났지만, 무궁화 도시를 꿈꾼 수원시의 무궁화 사랑은 달랐다. 2012년 만석공원 '110만송이 무궁화 꽃이 피었습니다' 1회 축제를 시작으로 2019년 무궁화원(권선구 서둔로58)에서 열린 제29회 나라꽃 전국무궁화 수원축제 '너와 내가 아름다운 순간 바로, 지금 여기' 주제로 8회 연속 전국축제를 개최한 도시가 되었다. 하지만, 아쉽게도 지난해와 올해 2년 연속 코로나19 사회적 거리두기로 인해 무궁화 축제를 개최하지 못해 연속성이 끊어졌다.
 
만석공원 산책로를 걸으며 코로나19를 이겨내고 있는 시민들

만석공원 산책로를 걸으며 코로나19를 이겨내고 있는 시민들



화려한 여름 축제를 함께 즐길 수 없지만, 축제 당시 심었던 무궁화가 코로나19로 지쳐 있는 시민들에게 위로와 피로감을 잊게 해주고 있다. 7일 토요일, 무궁화 축제를 두 번 개최한바 있는 만석공원(장안구 송죽동)을 찾았다.

오랜 역사를 거쳐 오면서 우리 겨레의 슬픔과 기쁨을 함께 나눈 우리 민족의 꽃인 무궁화가 무궁화동산과 산책로를 뒤덮었다. 이곳의 무궁화는 어린나무로 꽃잎의 선명함을 자랑한다. 산책로를 따라 펼쳐진 무궁화는 2012년과 2015년 무궁화 전국축제 개최 당시에 식재된 것으로 꽃잎 색이 홍자색을 비롯해 흰색, 연분홍색, 분홍색, 다홍색, 보라색 등 형형색색 다양해 시민들로부터 많은 사랑을 받고 있다.


만석공원 산책로를 걸으며 코로나19를 이겨내고 있는 시민들

만석공원 산책로를 걸으며 코로나19를 이겨내고 있는 시민들

 
코로나19 바이러스 지역사회 확산 방지를 위해 집콕생활을 이어오던 시민들은 공원에 펼쳐진 무궁화 향연을 즐기며 가볍게 걷고 호수를 바라볼 수 있게 조성된 벤치(의자)에 앉아 모처럼 피로감을 내려놓고 가벼운 웃음을 보였다.

주말 특별히 갈 수 있는 곳이 없어 오전과 오후 두 차례 만석공원을 찾아 산책로를 걷는다고 밝힌 지역주민 김봉수(남, 송죽동) 씨는 "요즘 어딜 마음 놓고 갈 수도 없고, 답답하다. 넓은 호수가 있고, 코로나19로 안전한 공원에 나와 걸으며 주말을 보내고 있다. 이곳에 나오면 한 주간 쌓여있던 스트레스와 답답함이 조금은 풀린다. 무엇보다 산책로 주변에 핀 무궁화는 마음을 편안하게 하는 마력이 있는 것 같다. 코로나19가 끝나면 만석공원에서 다시 한번 더 무궁화 축제를 열면 좋겠다"라며 코로나19 종식을 기원했다.


만석공원 산책로를 걸으며 코로나19를 이겨내고 있는 시민들

만석공원 산책로를 걸으며 코로나19를 이겨내고 있는 시민들

 
8회 연속 개최해온 무궁화 축제가 코로나19로 인해 화려한 축제는 볼 수 없지만, 만석공원 등 시내 곳곳에 펼쳐진 아름다운 무궁화 향연은 코로나19로 지쳐 있는 시민들에게 위로와 피로감을 잠시나마 잊게 하기에 충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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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로나19, 사회적 거리두기 4단계, 무궁화축제, 만석공원, 피로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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