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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 것을 살린다, '푸른지대 행복한 장날'
5일 탑동시민농장에서의 가족과 함께 한 체험
2021-06-07 11:18:52최종 업데이트 : 2021-06-07 11:19:10 작성자 : 시민기자   김청극
수원씨앗도서관, 보리씨앗, 무씨앗 심어보셔요.

수원씨앗도서관, 보리씨앗, 무씨앗 심어보셔요.


5일 오전11시 탑동시민농장(서둔로 155)이 가까워 지자 축제의 음악소리가 들려왔다. 그 옛날 딸기밭으로 유명했던 푸른지대에서 '행복한 장날'이 열리고 있었다. 도시농업체험, 농산물판매, 수공예품 판매. 부대행사 등 모두 4개의 코너로 이루어졌다. 이 날 행사는 수원도시생태 농업네트워크와 수원시농업기술센터가 주관한 농업행사였다.

수원시로컬푸드 및 우수농산물

수원시로컬푸드 및 우수농산물


정문으로 가서 먼저 큐알코드 찍고 열 체크한 후 '정상체온'이라고 쓴 작은 스티커를 옷에 붙였다. 입장이 허용되어 제일 먼저 들른 곳은 농산물판매장인 수원시 로컬푸드 및 우수 농산물 코너였다. '수원시민이 수원 농업인의 희망입니다'란 커다란 프랜카드가 돋보였다. 부스는 총 3개였다. 수원시 생활개선회와 숨꾼협동조합이 함께 했다. 싱싱한 야채를 비롯한 농산물, 찾는 이들이 많아져 점점 판매 일손이 바빠지기 시작했다.

수원시 기후변화체험교육관 두드림에서의 체험

수원시 기후변화체험교육관 두드림에서의 체험


언덕 아래로 내려가니 넓은 초원의 한편에는 수원기후변화체험교육관 두드림에서 체험학습관을 운영하고 있었다. 발전기가 달린 두 대의 자전거를 탄 후 폐달을 밟으면 자가 발전이 되어 전기에너지가 전달되어 대형 풍선에 바람이 들어가 하늘을 나를 듯 커지는 아주 신기한 장면이었다. 초등학생들이 부모와 함께 한번 씩 체험학습을 했다. 박 은 환경 강사는 아주 자세하게 전기가 발생하는 원리를 설명했다. 아이들은 듣는 것보다 풍선에 바람이 들어가 부풀어 오르는 것에만 집중했다.
 
좋은 쌀 현미 누룽지 깐밥

좋은 쌀 현미 누룽지 깐밥


풀밭을 가로질러 그늘 방향으로 가니 수공예품 판매코너였다. 수제 악세사리, 인형, 유아용품, 가죽공예, 애견용품들 모두가 맘에 꼭 드는 사고 싶은 물건들이었다. 모두 10개 부스였다. 한지공예체험, 냅킨 아트 체험, 잇츠 깡스, 좋은 쌀 현미누룽지 깐밥, 신토불이 우리 것은 역시 좋은 것이었다.

추억의 DJ박스,사연도 신청하고 선물도 받자

추억의 DJ박스, 사연도 신청하고 선물도 받자


추억의 DJ박스에선 시민농장 참가자들의 사연이 애창곡과 함께 방송되고 있었다. 유한회사 초록 쉼표(나무공예 Green Rest) 윤소라 대표가 DJ를 하고 있었다. 시간이 흘러가며 그치지 않는 사연들이 접수되었고 최신형의 노래들이 농장 뜰을 가득 채웠다. 호매실동에서 온 한 아빠는 "우리 가족이 건강하고 늘 행복하기를 바란다"는 사연과 함께 노래를 신청했다. 필자도 농업기술센터의 팀장과 이야기를 나눈 후 "코로나19가 빨리 물러가 아이들이 마음껏 뛰놀고 모든 사람들이 일상으로 돌아오길 바란다"고 하며 노사연의 '바램'을 신청했다.

12개의 빨간색 텐트가 질서있게 몰려있는 나무공예연구소, 수원 마스터 가드너, 염색체험 등의 코너에선 많은 어린이들이 목공예체험에 열중했다. 염색체험, 마스크 목거리를 만드는 규방공예체험, 과자집 만들기, 친환경 유용 미생물제 공급(자연무리 텃밭농원), 버터헤드상추(1천원), 초록지기들(씨, 씨, 씨를 뿌리고 체험 1천원), 허브화원 만들기 등 대부분 가족단위로 어린이들이 직접 체험하는 것들이었다. '바위 솔' 심는 코너는 특별한 독특한 곳이었다. 능견, 포천 바위솔, 호랑이 발톱 솔, 블랙탑, 세덤, 흑거미솔 이름도 재미있었다.

친환경 유용미생물활용은 수원시농업기술센터에서 직접 홍보하는 코너였다. 미생물을 광합성균, 고초균, 효모균, 유산균으로 나누었으며 클로렐라, 유용미생물 공급방법, 사용시 유의사항을 교육하고 있었다. 광교정화식물 수경재배코너는 체험비가 3천원으로 각종의 수경재배방법을 설명하고 있었다.

 
굼뱅이 기르기 체험학습장

굼뱅이 기르기 체험학습장


어린이들이 가장 많이 모여든 곳은 '곤충오감체험' 코너였다. 흙 위에는 넙적 사슴벌레, 손위의 장수풍뎅이, 흙속에는 굼뱅이들이 살아서 꿈틀거렸다. 곤충체험학습장 이석철 대표가 직접 아이들과 함께 체험학습을 이끌었다. "오늘 예약된 150개의 흙이 든 병을 가져 왔는데 몇 개 남지 않았다"도 하며 예약한 어린이들에게 애벌레를 하나씩 잡아다가 병에 넣도록 했다. 뚜껑을 닫은 후 흔들지 말고 집으로 가져가서 약 2개월간 그늘에 놓아 두면 그 속에서 성충이 되어 나온다고 했다. 호기심 많은 어린이들이 눈이 휘둥그러지며 재미있어 했다.
 
농업인단체 탄소중립 실천결의선언

농업인단체 탄소중립 실천결의선언


오후 2시에는 행복한 장날 폐장 2시간을 앞두고 '수원시 농업인 단체 탄소중립 선언실천결의대회'를 잔디밭 한 가운데에서 간단하게 진횅했다. 15개의 단체가 참여했다. '탄소중립은 선택이 아닌 필수', '미래세대 생존권 보장!' '분리배출 철저히 하기' 등 저마다의 주장과 결의가 분명했다.

전형적인 초여름 날씨 속에서 탑동 잔디밭과 그늘 주변은 가족단위로 텐트를 치고 모처럼 코로나19로부터의 해방감을 만끽하는 듯 했다.
김청극님의 네임카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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