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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민 누구나 환경 전문가가 될 수 있는 ‘생태환경 강사 양성 교육'
광교생태환경체험교육관, '역량 강화 수업 1차 프로그램' 개강
2024-03-12 13:46:51최종 업데이트 : 2024-03-12 13:46:46 작성자 : 시민기자   진성숙

광교생태학습체험교육관

광교생태학습체험교육관과 프라이부르크 전망탑


인간은 입고, 먹고, 자는 것에 필요한 모든 것을 자연으로부터 얻는다. 자연이 어떤 요인에 의해 사라지게 된다면 인간 또한 존재하지 못할 것이다. 현재 지구상에는 190만 종의 자연 생물이 존재하며 인간은 그들과 더불어 공존하고 있다. 그러므로 자연의 소중함을 논하기에는 끝도 없다. 
 

지난 3월 8일 오후 광교생태환경체험교육관 1교육실에서 21명의 수강생이 모인 가운데 뜻깊은 강좌가 열렸다. 환경에 관심이 지대한 시민을 대상으로 '생태환경 강사 양성 교육'이 열린 것이다. 

 프라이부르크 전망대에서 바라본 전망

프라이부르크 전망대에서 바라본 광교호수전망


광교생태환경체험교육관은 광교푸른숲도서관 옆 프라이부르크 전망탑 옆에 자리하고 있다. 평소에 인상적인 전망탑이라 생각했는데, 이번에 올라가보니 탁트인 광교호수 전망과 함께 또 하나의 멋진 수원 명소임을 알았다. 
 

프라이부르크 전망탑은 원래 독일의 환경 수도 프라이부르크에 1986년 세계정원박람회 당시 조성된 호수공원에 건립되었다. 이곳은 주위경관을 조망할 수 있는 높이 18m의 나선형전망대로 세워졌다. 누구나 자유롭게 사용하는 열린공간이란 의미가 담겨있다고 한다.

 

독일과 한국의 프라이부르크 탑

독일과 한국의 프라이부르크 탑


알고보니 수원시가 독일의 프라이부르크시와 자매결연을 맺으면서 자매도시 결연을 기념하고 환경도시를 지향하는 의지를 표현코자 같은 모양의 탑을 광교호수공원에 조성한 것이라고 한다. 그렇게 알고보니 특별하게 다가온다. 전망탑 이용시간은 하절기는 오전 6시부터 오후 10시까지 연중무휴로 이용할수 있다.

 김정희 강사

김정희 강사가 강의하는 모습.


이날 김정희 숲담생명공동체 대표가 강의를 진행하였다. 김 대표는 군포 YMCA 환경교육센터에서 활약한 바 있다. 이번 강의의 목적은 교육을 받은 시민들이 주변 시민들을 교육할 정도의 생태계에 관한 폭넓은 지식을 함양하고 지속연대함으로써 생태계와 자연을 보호관리하는데 한 몫을 담당하자는 것이다. 

프로그램 정원 20명은 신청 기간 바로 마감되었고, 마감후에도 신청 전화가 폭주하였다고 한다. 산을 좋아하기 때문에 숲해설사 공부를 하고싶다는 열망으로 수강 신청을 해보았다.

 

학습관내  이런저런 전시자료들

학습관 내 전시 자료들.


언제 어디서든 자연환경은 인간의 생활과 매우 밀접하다. 우리는 자연에서 생기는 다양한 현상과 생태계의 구조를 이해하고, 이를 바탕으로 지속가능한 발전을 이어가야만 한다. 자연생태환경을 조사하여 생태계의 다양성을 파악하고, 수원만의 독특한 생태계 특성도 이해함으로써 적합한 보전정책도 도모할수 있다.
 

수원의 특별한 보호종 수원개구리도 멸종위기에 봉착해 있기 때문에 시민들이 힘을 합쳐 보전해 나가야만 한다. 요사이 모두의 심금을 울렸던 대왕판다 푸바오도 멸종위기 대상이었기에 극진한 관심과 사랑을 받아온 터이다.

 

현대사회는 인간활동으로 인해 발생하는 환경오염과 파괴의 정도를 조사하여 그 영향을 평가하고 대기, 수질 및 토양 등 다양한 부문에서 발생하는 문제점을 식별하고 개선방안을 모색하여야 한다. 학자적 관점까지 접근은 못 하더라도 깊이 있고 체계 있는 생태지식 함양에 주안점을 두고 강좌내용은 이어질 것이다.

 

우리나라는 삼면이 바다니까 해양 생물이 다 있고 또한 산이 많으니까 육상 식물들도 다양하다. 그리고 산지만 있는 게 아니라 평지부터 갯벌까지 쭉 이어져 있다. 그리고 크게 보자면 위에 중국 쪽으로 내륙이 붙어 있어서 내륙 고산선 등 다양한 요소들도 있다. 그러다 보니까 굉장히 다양한 편이다. 유럽의 독일은 내륙으로 둘러싸여 있기 때문에 생물종이 적고 한정적일 수밖에 없다. 우리나라에 서식하는 총 생물종은 56,248종이나 된단다. 우리나라에만 있는 고유종도 2,206종이나 된다고 하니 정말 대단하단 걸 알 수 있다.
 

우리가 어떤 식물에 대해 알고자한다면 '한국국가표준식물목록'을 찾아보는게 정확하다고 강사는 말한다.
 

경청하는 수업분위기

경청하는 수업분위기


이번 프로그램은 ▲식물의 다양성과 분류 방법 ▲식물의 생존 전략과 생존 전략의 중요성 ▲식물의 다양성과 생태계의 중요성 ▲폐쇄화의 유전 성질 약화와 그에 따른 특성 발달 ▲식물들의 접촉과 곰팡이균 대처 방법 ▲지구 온도 상승과 생물종 감소에 대한 대응 방안 ▲도시 숲의 미세먼지 저감과 식물 선택 기준 ▲교수 활동과 숲해설, 생태 수학, 생태 미술 등의 내용으로 구성되었다. 
 

강사는 우리가 탄소중립과 저감에 대해서도 많은 관심을 기울여야 하는데 탄소중립을 통해 지구 온도가 섭씨 1.5도 이상 올라가지 않도록 애써야 한다고 강조했다. 섭씨 0.5도가 더 올라가면 배수 이상의 효과가 있는 것이기에 현재 지구상의 생물이 1/3은 사라질 것이라 한다. 그나마 최소한으로 현실을 지탱할수 있는 온도가 1.5도인 것이다. 3시간 동안의 긴 수업도 아쉬워 하나라도 더 전달해주려는 강사의 진심이 느껴진다. 

 학습관 내 작품전시회

학습관 내 작품 전시회


강의에 참여한 오영아 씨는 "숲해설사인 제가 듣기에도 매우 영양가 있는 매력적인 강의였다. 자세한 강의가 어디에서도 들어본 적 없는 고급진 내용이었다."라고 소감을 말했다.

 

이 교육을 기획한 정윤채 광교푸른숲생태체험교육관 교육기획 주임은 "여러 박사님 초청 이론 수업도 많지만 실습과 조사 과정을 여러 차례 기획하여 내실 있는 교육을 준비했다. 양성 교육을 수료한 시민들이 다음 교육의 강사로도 나설 수 있을 만큼 역량 있는 수업을 펼쳐 보일 것이다"라고 자신감을 피력했다.
 

우리나라에 서식하는 생물종이 이렇게나 많다고?

"우리나라에 서식하는 생물종이 이렇게나 많다고?"

 

10회로 구성된 이번 강의가 끝나면 올 가을에는 2차 심화반 교육이 열린다고 한다. 광교생태환경체험교육관은 이외에도 다양한 교육이 상시로 활발하게 열리고 있다. '생태숲탐사', '호수공원생태스케치', '맹꽁이 논체험', '곤충생태교실' 등 어린이 프로그램과 더불어 성인을 위한 좋은 프로그램도 많이 있다.

또한 프라이부르크전망탑에는 멋진 전망대와 더불어 2층 전시실이 있어 조촐한 사진전시회도 열리고 있다. 또한 지난해 9월 완공한 광교호수공원 '매력적인 황톳길'도 아주 가까이에 있으니 함께 방문해볼 만하다. 

 

○광교생태환경체험교육관
-주 소 : 경기 수원시 영통구 광교호수로 129 (10:00~18:00)

-대표전화 : 031-211-9766

-주 차 : 광교행복한들공영주차장
-대중교통 : 일반버스 22, 34,34-1, 55, 65 마을버스 2, 7 직행버스 5006, 50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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