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삶을 바꾸는 감사쓰기, 지금부터 시작해보세요
<누구나학교>에서 감사쓰기의 경험과 지혜 나눠
2020-11-06 13:24:27최종 업데이트 : 2020-11-06 13:24:25 작성자 : 시민기자   양서린
감사쓰기는 말하고 흘려보내는 게 아니라 쓰는 행위와 사고과정이 포함되는 종합적 행위이다.

감사쓰기는 말하고 흘려보내는 게 아니라 쓰는 행위와 사고과정이 포함되는 종합적 행위이다


감사 인사 또는 표현이 중요하다고 생각하지 않는 사람이 있을까? 감사는 우리의 삶의 동력이 되고 관계의 윤활유가 되어준다. 그러나 생각보다 입밖으로 "감사합니다"라고 말하는 것이 쉽지가 않다. 감사를 제대로 표현하지 못하면, 상대방의 배려를 자칫 당연한 것처럼 여기는 걸로 오해를 사기도 한다. 구두로 남기는 감사는 말로 쉽게 흘러 가버린다. 그렇지만 글로 쓰는 감사는 사고를 거쳐 기록하기 때문에 생각과 마음에 많은 울림을 준다. 우리 주변을 둘러싸고 있는 감사할 일들에 대해 어떻게 반응해야 할까? 그리고 어떻게 감사가 우리의 삶을 변화시킬 수 있을까?

수원시평생학습관에서 운영하는 시민주도 평생학습 플랫폼 <누구나학교>에서는 연령대, 직업, 경력 등과 관계없이 수원시민이라면 누구나 강사가 되어 자신의 경험과 지혜를 가르칠 수 있도록 하는 열린 배움공간을 진행하고 있다. 

이번 <누구나학교>에서는 "감사쓰기는 행복을 찾는 지름길"이라는 비대면 온라인 강의를 열어, 구체적인 감사 코칭을 진행했다. 감사쓰기 강의에서는 윤은주 강사가 인간관계의 어려움을 감사하기와 감사일기쓰기, 감사편지쓰기 등으로 풀어갔다.

같이 일하는 동료 때문에 힘들거나, 아내나 남편과 의견이 맞지 않아서 어려움이 있거나, 아이의 문제로 걱정이 많은 등 누구나 관계 속에서 겪었을 법한 이야기를 강사의 경험을 빗대어 공감할 수 있었다. 게다가 행복을 찾는 지름길로 감사쓰기를 진행하며 감사에 대한 강의에, 함께 감사일기를 쓰는 시간도 가지게 되었다.
 
부정적인 상황에서도 감사로 감정을 전환시킬 수 있다.

부정적인 상황에서도 감사로 감정을 전환시킬 수 있다


강의를 시작하면서, 강사는 감사하는 것의 중요성을 익히 들어 알고 있었다고 했다. 예전에도 감사일기쓰기, 감사기도하기, 감사표현하기 등 관련 프로그램들이 한창 유행이 될 때도 있었고, 감사에 관련한 도서가 오래도록 베스트셀러를 유지하기도 했었다. 그렇지만 기자는 부정적인 감정이나 불행한 일도 감사할 일일까? 하는 생각에 쉽게 포기해버리고는 했었다. 감사는 부정적인 상황을 억지로 감사로 포장하는 것이 아니다. 감사는 긍정적인 점과 부정적인 점을 모두 생각하고, 그런 나의 느낌과 마음을 고맙게 여기는 것이다.

강사는 이를 깨달았던 경험을 이야기했다. 최근에 강사의 아들이 자동차 문에 눈이 찍히는 사고를 겪고 응급실에 달려가는 부정적인 경험을 했다. 이에 일어난 즉각적인 감정은 "속상함, 화남, 왜 나한테 이런 일이 일어날까?"하는 부정적인 감정들이었다. 이런 감정의 변화를 깨닫지 못하다가 저녁에 감사일기를 쓰면서 다시 상황을 회상해보니 감정의 흐름이 어떻게 흘러가는지 알아챌 수 있었다. 그래서 "비록 아들이 다쳐서 속상하지만 눈이 아니라 눈 옆이라서, 시력에 지장이 없으니 천만다행이다. 이만하길 정말 감사합니다."면서 감사하게 되었다. 이와 같이 억지로 감사하기 보다 강물이 흘러가는 것처럼 감정의 물꼬를 바꾸어주기만 한다면, 부정적인 상황에서도 저절로 감사할 수 있게 된다.

기업문화를 변화시킨 감사쓰기운동.

기업문화를 변화시킨 감사쓰기운동


처음에 감사 일기를 쓰게 된 계기도 흥미로웠다. 강사는 회사에서의 과다업무, 가정에서의 육아를 감당하면서도 추가업무를 감당해야 하는 상황이 되었다. 그러다보니 자연스럽게 우울하고 의욕을 잃게 되었다. 그런 강사에게 용기가 생기는 일이 있었다. 조회시간에 회장님이 이런 말을 하게 된 것이다.

"긍정심리학자와 뇌 과학자의 공동 연구 결과, 매일 5가지 감사쓰기를 실천한다면 3주 후엔 본인이 변화를 감지하고 3개월 후엔 남이 나의 변화를 감지한다고 한다. 감사일기를 쓰게되면 뇌의 전두엽의 영향으로 긍정적으로 변화한다"

이 말을 듣고서 적극적으로 감사일기쓰기에 나섰다. 회사에서 시행한 감사일기쓰기는 정말로 놀라웠다. 일만 하고 월급을 받는 식의 경직된 분위기의 회사가 아니라 서로를 격려하고 칭찬하는 공동체로 변화된 것이다. 강사는 매일 감사한 일을 5가지씩 전사원 게시판에 적어나갔다.
 
회사에 놓인 감사우편함.

회사에 놓인 감사우편함


물론 다른 사원들도 같이 실행했다. 그러자 사원들이 서로의 감사일기를 보며 공감하고 이해하며, 자신의 일상 속에서 사소한 감사거리가 무엇인지 발견하는 경험까지 하게 되었다. 회사에서는 감사의 물결이 이어지자 감사왕을 선발해 문화상품권을 증정했다. "감사하는 습관"이 기업문화까지 바꾸는 새로운 물결이 된 셈이다.

사원들과 주고받은 감사편지.

사원들과 주고받은 감사편지


감사의 습관을 가정에서 적용하는 일도 여러 우여곡절을 겪었다. 가족은 가장 가까운 거리에서 나를 관찰하는 사람이기 때문에 "감사합니다"라는 말에 무덤덤하게 반응하기 때문이다. 강사가 남편에게 "감사합니다"라고 카톡을 보내자 부정적인 반응이 돌아왔던 화면을 고스란히 보여주었다. 감사 습관을 들이려는 이들이라면 누구나 겪을 법한 일이었다.

강사는 가족에게서 감사에 보답받으려는 마음을 버려야 더이상 상처받지 않고, 가족에게서 부정적인 반응이 멈춰진다고 했다. 그리고 두 자녀들과 함께 감사 교환 노트를 작성한 것을 보여주었다. 초등학교 3학년 딸이 "맛있게 시금치 반찬을 만들어주신 엄마, 감사합니다"고 말했다는 말에 듣는 이의 마음도 절로 뭉클해졌다. 한편 감사일기를 쓰기 전에는 남편이 단점이 많은 사람이라고 생각했다. 하지만 감사일기를 쓰게 되면서 남편을 보는 내 시각이 문제가 있다는 것을 깨닫고, 남편이 참 괜찮은 사람이라는 긍정적인 시각을 가지게 됐다. 


자녀들과 나누었던 감사노트를 보여주면서 참여자들과 함께 감동을 나누었다.

자녀들과 나누었던 감사노트를 보여주면서 참여자들과 함께 감동을 나누었다


감사일기 양식을 보여주며 어떻게 써야 하는지 코칭하는 시간도 있었다. 사전에 공지된 양식은 한 사람에게 100가지 감사쓰기를 하는 양식과 날마다 쓴 감사일기의 갯수가 자동 합산해 내가 총 몇 개의 감사를 썼는지 한 눈에 보는 양식이었다. 기자는 감사일기를 쓰는 법에 대한 설명을 들으면서 함께 감사쓰기를 해나갔다.

질의응답시간에 조영호씨는 "회장님이 감사쓰기를 격려하셨는데 지금도 하시나요?"고 질문했다. 강사는 "처음에는 전사원 게시판에 작성을 하셨는데 지금은 개인적인 내용도 있어서 사원들에게 영향이 갈까봐 에버노트를 사용하여 작성하십니다. 이렇게 작성하신 부분들을 모아서 개별적으로 공유해주시기도 하십니다. 전에 저에게 감사한 부분을 모아서 보여주시기도 하셨습니다."하고 말했다.
 
구체적으로 감사쓰기를 어떻게 해야 하는지 설명하는 중이다.

구체적으로 감사쓰기를 어떻게 해야 하는지 설명하는 중이다

 
강의가 마무리되면서 서로 인사말을 "감사합니다"로 마쳤다. 감사를 적극 실천하겠다는 마음을 가장 먼저 이 온라인 강의실에서 보인 것만 같았다.

감사하는 것은 당장 현실에 변화가 일어나는 일도 아니다. 그렇지만 "감사합니다"라는 말 한마디로 인해 관계가 변화되고, 그 말을 들은 한 사람의 삶이 변화하고, 사회를 바꾸고, 세상을 바꾸는 아름다운 일임은 틀림없다. 오늘 나는 얼마만큼의 감사를 실천하고 있는지 돌아보자. 그리고 감사의 힘을 아직 잘 모르겠다면 감사일기를 써보자. 분명 우리의 세상은 좀 더 따뜻하고 살만한 세상으로 점점 바뀌어갈 것이다.

감사쓰기를 진행한 <누구나학교>는 영상편집, 사회복지, 마스크 스트랩 만들기, 영어동화 읽기, 정리수납 등 다양한 주제의 강의들이 진행되고 있다. <누구나학교> 홈페이지(http://nuguna.suwonedu.org)에서 현재 진행중인 강의를 확인할 수 있으며, 수강하고 싶은 강의의 댓글란에 수강신청을 하면 된다.

수원시평생학습관 누구나학교
주소 : 경기도 수원시 팔달구 월드컵로381번길 2 수원시평생학습관
전화 문의 : 031-248-9700
상담운영시간 : 평일 및 토요일 (단, 일요일 및 공휴일 휴무) 9:00~18: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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