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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조대왕 서거 220주기 기념 사진전
수원화성박물관 4월 25일까지 연장 전시
2021-04-19 19:55:24최종 업데이트 : 2021-04-21 15:16:45 작성자 : 시민기자   한정규
일제강점기에 찍은 용주사 전경

일제강점기에 찍은 용주사 전경

정조대왕 서거 220주기, 용주사 창건 230주년을 맞아 지난해 12월 18일부터 열리고 있는 '정조대왕 서거 220주기 기념 사진전 융건릉 원찰 수원 화산 용주사' 전이 4월 25일까지 연장해 열린다. 이번 전시회는 230년 전 정조대왕이 아버지 사도세자를 위해 창건한 왕실 원찰인 용주사와 220년 전 수원부 화산에 조성된 정조대왕의 왕릉인 건릉의 역사적 의미를 조명하는 데 있다.

1950년대 건릉 모습

1950년대 건릉 모습


정조대왕은 1789년 아버지 사도세자의 묘(현륭원)를 수원부 화산으로 옮기고 이를 보호하고자 팔달산 아래에 신도시 수원을 건설했다. 조선 최고의 명당자리를 선택하고 석물 하나까지 세심하게 현륭원을 조성하고 아버지의 명복을 기원하기 위해 용주사를 창건했다. 용주사는 정조대왕이 직접 터를 잡고 이름도 지을 정도로 애착을 보였고 현륭원을 조성한 지 1년 만이 1790년 10월에 창건됐다.

1950년대 건릉 모습

1950년대 건릉 모습


정조대왕이 창건한 용주사는 궁궐과 관아의 건축 양식을 살필 수 있는 건축물이 있고 왕실에서 하사한 보물 등이 있어 왕실 원찰로서 용주사의 면모를 볼 수 있다. 1800년 정조대왕이 서거하고 화산에 건릉이 조성되자 용주사는 정조대왕의 명복을 비는 기능이 추가되었다. 용주사는 조선후기 왕실 원찰 중 유일하게 국왕이 창건한 것으로 위상과 역사적 의미가 남다르다.

용주사에는 국보 제120호인 '용주사 동종', 보물 제1754호인 '불설대보부모은중경판', 보물 제1942호 '용주사 대웅보전', 경기도 유형문화재 제11호 '금동향로' 등 14점, 경기도 문화재자료 4점, 천연기념물 제264호 '용주사 회양목' 등 보물창고라 할 만큼 많은 문화재가 있다.

국보 제120호인 '용주사 동종' 등 용주사 모습

국보 제120호인 '용주사 동종' 등 용주사 모습


일제강점기에 촬영된 수원박물관 소장 흑백사진을 통해 홍살문과 외삼문의 태극 문양, 외삼문이 거느린 행랑채, 뒤로 대웅보전, 호성전 지붕의 양성마루는 궁궐건축에서나 볼 수 있는 특징을 확인할 수 있다. 양성마루 지붕의 대웅보전을 통해 왕실 원찰로서의 권위와 용주사의 위상을 볼 수 있다. 호성전은 대웅보전 옆에 있는 건물인데 사도세자와 혜경궁홍씨, 정조대왕과 효의왕후의 위패가 모셔져 있는 건물이다. 한국전쟁 때 소실되었다가 1988년 복원되었는데 지난해 8월 20일 새벽 화재로 또다시 전소됐다. 전시회에서는 한국전쟁 이전의 모습을 볼 수 있다.

용주사 모습

용주사 모습


1752년 사도세자의 아들로 태어난 정조대왕은 영조의 뒤를 이어 1776년에 즉위해 호학군주, 탕평군주로 불리며 정치적 안정과 문화발전을 이뤄 조선의 중흥을 이끌었다. 1794년부터 1796년까지 수원화성을 축성했다. 1800년 49세로 서거해 화산의 아버지 옆에 안장됐다.

일제강점기에 찍은 건릉 사진, 1950년대에 찍은 망주석과 참배객, 무인석과 석물 등의 사진을 통해 오래전의 건릉 모습을 볼 수 있다.

1962년 10월 6일 촬영한 '용주사 수학여행에서'(화성연구회 윤의영 소장)

1962년 10월 6일 촬영한 '용주사 수학여행에서'(화성연구회 윤의영 소장)


정조대왕이 직접 지휘한 현륭원 조성, 용주사 창건, 신도시 수원 건설, 수원화성 축성은 하나의 축으로 연결된 것이다. 정조대왕의 염원이던 사도세자의 추승사업이 수원에서 펼쳐진 것이며 수원의 역사적 위상과 정체성 확립을 위해서는 화산의 융건릉과 용주사, 수원화성에 대한 총체적인 이해가 필수적이다.

100년 전 유리건판 사진과 사진엽서, 최근의 사진을 통해 용주사의 역사를 볼 수 있다. 1962년 10월 6일 촬영한 '용주사 수학여행에서'(화성연구회 윤의영 소장)이란 사진을 보면 용주사로 수학여행을 온 학생들과 선생님이 대웅보전 앞마당에서 단체로 기념사진을 찍었다. 학창시절의 사진은 누구에게나 아름다운 기억으로 남아있다.

용주사 모습

용주사 모습



'얇은 사 하이얀 고깔은 고이 접어서 나빌네라/ 파르라니 깎은 머리 박사 고깔에 감추오고/ 두 볼에 흐르는 빛이 정작으로 고와서 서러워라'로 시작하는 청록파 시인 조지훈의 '승무'란 시는 용주사에서 승무를 직접 보고 지은 시라고 한다. 사진도 보고 시도 읽으면서 정조대왕과 용주사에 얽힌 역사도 이해하는 전시회, 놓치면 후회한다.

수원화성박물관, 정조대왕, 용주사, 융건릉, 한정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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