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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멸종위기 숲’ 전시가 열리고 있는 수원선경도서관
"우리가 살아가는 일이 쓰레기를 생산하는 일이 되어버렸죠"
2021-04-20 20:47:41최종 업데이트 : 2021-04-22 15:55:02 작성자 : 시민기자   김소라
'멸종위기숲' 전시가 열린 선경도서관

'멸종위기숲' 전시가 열린 선경도서관

 
선경도서관 1층 로비에서는 '멸종위기 숲' 전시가 열리고 있다. 2018년부터 버려진 자원들에 대한 시선을 이야기하고 있는 개구쟁이창작놀이터 팀의 전시다. 임승희, 배동진, 배혜윤, 배윤후 네 명의 작가는 가족이면서 서로에게 영감을 주고 있는 창작의 동료이다. 2020년 고통받는 지구를 생각하면서 이번 전시를 구상했다. 인간의 삶에 위기의식을 던져 준 코로나 바이러스 이전부터 서서히 지구 환경은 위기에 처했다. 임승희 작가는 매일 버려지는 자원으로 상상의 숲을 조성하고, 그 속에서 존재하는 동물과 식물들에 생존을 성찰하는 전시를 기획했다.

쓰레기는 작품으로 재탄생되었다

쓰레기는 작품으로 재탄생되었다

 
선경도서관 전시기획담당자는 "수년 전부터 지역작가로 활동하고 있는 임승희 작가를 눈여겨 봤다"며 "수원시 도서관이나 환경기관 등에서 전시하고 있는 작품을 꾸준히 보면서 선경 도서관에서도 연계 전시를 기획하고 싶었다"고 말했다. "코로나 이후 쓰레기 문제나 자원 낭비에 대해 고민하고 성찰하는 사람들이 늘어나고 있다. 예술가의 시선으로 바라본 업사이클링 작품으로 시민들에게 코로나의 위기를 고민해보도록 제안하면 좋겠다"고 전했다.

수원선경도서관

수원선경도서관

 
버려지는 스티로폼 접시를 활용하여 바늘과 실로 그림을 그린 '업사이클링 아트'는 임승희 작가의 생각으로 재탄생됐다. 스폰지 바느질로 표현한 멸종위기의 동물을 보면서 지구의 주인은 인간이 아님을 생각하게 된다. 또한 새들이 날아다니다가 유리창에 부딪혀 죽는 모습을 알게 된 작가는 '충돌방지스티커'를 붙이는 봉사를 하기도 했다. 이후 유리창과 방음벽에 스티커를 붙이거나 물감을 점으로 표시하면 새들의 충돌을 방지할 수 있다는 것도 알게 되었다. "점을 찍는 것이 생명을 살리는 일이 된다"고 작가는 의도를 설명했다. 야생 조류의 방음벽 충돌 문제를 예술로 풀어냈다는 점이 놀랍다.
 

로비를 가득 채운 멸종위기 숲을 형상화한 업사이클링아트 작품

로비를 가득 채운 멸종위기 숲을 형상화한 업사이클링아트 작품


"한 번 사용하고 버려지는 컵홀더나 종이박스를 어떻게 재활용할 수 있을까 고민하면서 멸종위기야생동물을 표현하게 됐다. 이전에 작업했던 작품은 코뿔소와 나팔꽃, 대륙사슴, 악어, 흰꼬리수리 등"이라며 "동물에게서 인간은 많은 것을 얻고 있지만 동물의 생존을 고민하지 않는 일에 대해 성찰하고 싶었다. 우리가 살아가는 일이 쓰레기를 생산하는 일이 되어버린 현대 자본주의 사회에서 자연에 대한 미안함과 고마움을 표현하고 싶었다"고 말한다.
 
그녀는 작가이자 엄마이자 주부이다. 그렇기 때문에 쓰레기가 매일 나오는 일상생활에 관심이 많다. 버려지는 자원이 곧 영감의 원천이 된 셈이다. 전 지구적인 환경 파괴로 인해 지구상의 동물들이 삶의 터전을 잃어가는 일은 지금 내 앞에 닥친 문제가 아니다. 그렇기 때문에 외면하기 쉽다.
 
스폰지 바느질 아트 작품으로 멸종위기 동물들을 표현했다

스폰지 바느질 아트 작품으로 멸종위기 동물들을 표현했다

이번 전시에서 새롭게 선보인 작품은 플라스틱 도시락이나 통조림 선물세트 플라스틱 케이스 등을 활용한 식물 화분이었다. 거기다가 작은 병뚜껑에도 흙을 넣어 싹을 틔워 생명을 자라게 했다. 한 번 쓰고 버려지는 일회용품이 새롭게 재사용되고 의미를 찾게 되면서 가치가 높아진다.

개구쟁이창작놀이터의 업사이클링아트 작품전시가 이뤄진 선경도서관 로비

개구쟁이창작놀이터의 업사이클링아트 작품전시가 이뤄진 선경도서관 로비

 
이번 전시는 4월 29일까지 이루어진다. 선경도서관 1층 로비에서 이루어지는 전시이기 때문에 누구나 관람 가능하다. 또한 21일 수요일 오후 2시부터 전시연계프로그램이 예정되어 있다. 도서관의 전시를 온라인으로 감상하고, 야생조류유리창 충돌에 대한 문제를 생각하며 전시 연계 프로그램의 수업을 진행할 예정이다. 

임승희작가, 개구쟁이창작놀이터, 멸종위기숲, 선경도서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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