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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애여성에게는 맞춤형 의상이 필요해요"
(사)내일을여는멋진여성회 김성의 경기협회장을 만나다
2021-06-01 11:04:48최종 업데이트 : 2021-06-01 11:04:46 작성자 : 시민기자   김소라
(사)내일을여는멋진여성회에서 '장애여성을위한 맞춤형 의상제작교육'을 진행중이다

(사)내일을여는멋진여성회에서 '장애여성을위한 맞춤형 의상제작교육'을 진행중이다


(사)내일을여는멋진여성회는 장애 여성이 내 일(My job)을 통해 내일(tomorrow)을 열어간다는 의미를 실현하며 장애여성들의 잠재력을 발견해나가는 단체이다. '장애여성의 복지는 곧 자립'을 추구한다. 장애 여성들의 가능성을 발굴하고, 일을 통해 사회에서의 희망을 되찾게 만든다. 사회를 변화시키는 긍정적인 에너지가 될 수 있도록 돕는 일을 한다. 장애여성들의 아픔과 편견을 깨고 함께 일할 수 있는 동료와 함께 사회를 변화시켜나가는 (사)내일을여는멋진여성회 김성의 경기협회장을 만나보았다.

장애여성들이 자립할 수 있는 다양한 교육을 진행하고 있는 (사)내일을여는멋진여성회

장애여성들이 자립할 수 있는 다양한 교육을 진행하고 있는 (사)내일을여는멋진여성회

 
(사)내일을여는멋진여성회 경기협회 수원시지회에서는 현재 2021년 양성평등기금사업으로 '장애여성맞춤형 의상제작 양성교육' 프로그램을 진행하고 있다. 지난 5월 4일 화요일부터 주2회 3시간씩 20회간 수원지회에서 이뤄지고 있다. 이번 교육은 수원시양성평등기금지원사업으로 이뤄진다. 코로나19로 인해 6명 인원 제한을 한 것이 아쉬운 점이긴 하지만, 장애 여성들의 몸에 꼭 맞는 의상 제작방법을 익히는 교육이다.
 
김성의 회장은 "한 번도 재봉틀을 접해보지 못했던 장애여성들이 이번 과정을 통해 누구나 도전하고 새로운 꿈을 향해 한 발 나아갈 수 있다는 것을 알게 되면 좋겠다"고 말했다. "이번 모든 과정 수료로 실력이 늘어가길 바란다"고 덧붙였다. 코로나 상황에서 지난 해 제대로 프로그램을 진행하지 못하고, 활동이 미비했기 때문에 아쉬움이 컸다고 한다.

옷만들기를 통해 장애여성의 자신감을 얻게 하는 교육이다

옷만들기를 통해 장애여성의 자신감을 얻게 하는 교육이다


장애여성들의 가장 큰 고충이 무엇인지 물었다. "장애여성들은 결혼하면 더더욱 가정에 묻히게 된다. 비장애인들보다 활동을 더 못한다. 출산을 하게 되면 움직임이 없이 고립된 채 살아간다. 자기가 무얼 잘하는지 모르기 때문에. 우선 세상 밖으로 이끌어보자는 취지로 교육이 필요하다"

개강첫날 이필근 도의원이 직접 방문, 격려해주시는 모습  (사진:김성의회장제공)

개강첫날 이필근 도의원이 직접 방문, 격려해주시는 모습 (사진:김성의회장제공)


 
또한 장애여성을 위한 맞춤형 의상제작 수업이 필요한 이유에 대해서 질문했다. "장애 때문에 몸이 불편하다 보면 맞는 옷이 없고, 기성복이 맞지도 않다. 저는 의상관련 일을 해왔기 때문에 모든 옷을 만들어 입는다"며 "기성복은 보조기를 사용하는 다리 때문에 옷이 금방 망가지고 그러다 보면 또 옷을 사야 되는 불편함이 있다. 저 같은 경우 허리는 가늘고, 엉덩이도 작기 때문에 기성복을 사면 반드시 수선을 해야 된다. 저와 같은 고충을 지닌 여성들이 자신의 옷을 직접 만들어 입으면 좋겠다는 생각에 수업을 개설하게 됐다"

미싱사용법을 익히고, 옷만들기 전문적인 수업을 20회차동안 배우게 된다.

미싱사용법을 익히고, 옷만들기 전문적인 수업을 20회차동안 배우게 된다

 
한 번도 생각해보지 않은 불편한 현실이다. 장애여성들을 위한 의복 문제는 염두에 둘 문제가 아니었다. 그렇지만 김성의 회장 이야기를 들으면서 장애여성들의 일과 자립 뿐 아니라 생활의 어려움에 대해 알 수 있었다. 비장애인들도 미싱수업이 쉽지만은 않다. 그렇다면 어떻게 장애인 대상 옷 만들기 수업을 진행할 수 있었을까.
 
블라우스를 제작하는 모습 (7차시)  사진 : 김성의 회장 제공

블라우스를 제작하는 모습 (7차시) 사진 : 김성의 회장 제공


"대부분 장애인들이 미싱을 한다고 하면, 편견을 갖고 바라본다. 실질적으로는 미싱 한 번 못 만져본 장애인들이 대부분이다. 허필영 강사님은 장애인 기능대회에 나가 수상도 하고, 서울에서 의상실도 운영하고 계시는데 2013년부터 지금까지 매 해 빠짐없이 와주셨다"며 "장애인이 강의를 해주기 때문에 서로의 어려움을 충분히 공감한다. 장애여성에게 롤모델도 되고, 자신감도 얻을 수 있게 되고, 꿈도 꿀 수 있다. 배우면 할 수 있겠다는 용기도 얻게 된다"
 
지난 해 공적마스크 1000개 기부

지난 해 공적마스크 1000개 기부


또한 수원시지회에서 사용하는 미싱은 후원을 받았다. 장애여성으로서 외부활동을 할 때 옷 입는 것 때문에 자신감이 떨어진다. 어떻게든 미싱을 마련하여 꼭 옷만들기 수업을 이어나가고 싶었다. 아쉬운 점은 1년 정도 기능을 충분히 익히기 위해 직접훈련처럼 수업을 해야 하지만 20회차시 정도로 마무리해야 한다는 것이다. 강사비도 터무니없이 적고, 재료비도 많이 들지만 이 수업을 계속 이어나가야 하는 절실함이 크다.

김성의 회장은 2018년부터 직장 내 장애인 인식개선강사로도 활동하고 있다.

김성의 회장은 2018년부터 직장 내 장애인 인식개선강사로도 활동하고 있다

 
앞으로 장애여성들이 기능을 익히고, 자신의 재능을 세상에 알릴 수 있는 기회가 많아지면 좋겠다. (사)내일을여는멋진여성회 김성의 경기 경기협회장의 앞으로 바램은 뭘까. "수원시에서 장애여성들이 직접 만든 핸드메이드 제품을 직접 팔 수 있는 공간이나 전시하는 곳이 마련되면 좋겠다. 판매도 하고, 전시도 하고 사람들에게 보여줄 때 장애인식개선교육이 절로 이루어질 것"이라며 웃는다.
 
 
(사)내일을여는멋진여성수원지회 : 경기도 수원시 장안구 천천동 91번지
김소라님의 네임카드

장애여성맞춤형의상제작, 김성의경기협회장, 내일을여는멋진여성회경기협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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