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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로나19 시대, 떠나는 휴가에서 쉬는 휴가로
8월에 쉬는 휴가 실천과 백신 접종이 마스크 벗는다
2021-08-05 10:05:18최종 업데이트 : 2021-08-05 10:07:49 작성자 : 시민기자   윤재열
비대면으로 하는 도서관 온라인강의 프로그램 소개를 하는 수원 웹진 사진. e수원뉴스에서는 지난 7월 기획 기사로 코로나 시대에 맞는 휴가 방향을 예고했다.

비대면으로 하는 도서관 온라인강의 프로그램 소개를 하는 수원 웹진 사진. e수원뉴스에서는 지난 7월 기획 기사로 코로나 시대에 맞는 휴가 방향을 예고했다.

 

백신 접종 이후 일상으로의 회복을 기대했지만, 다시 전국적인 코로나19 확산이 이어지고 있다. 하루 신규 확진자가 1,725명에 이르고 있다. 수도권 중심으로 확진자가 발생했는데, 이제 전국적으로 확산세가 기세를 부리고 있다.  여기에 국내에서도 델타 플러스 변이 확진 사례가 확인되면서 방역 당국이 긴장하고 있다. 델타 플러스는 델타 변이보다 전파력과 내성이 더 강하다. 델타 플러스는 현재까지 나온 코로나 바이러스 중 가장 강력한 전파력을 가진 걸로 알려졌다. 방역 당국은 확진자가 증가하는 시기에 위험한 신호라고 경고하고 있다. 따라서 본격적인 여름 휴가철에 이동 자제를 거듭 요청하고 있다. 최근 확진자 추세를 보면, 가족, 지인, 직장 동료 등 소규모 접촉을 통한 감염 비중이 절반을 넘어서고 있다. 휴가철 이동은 자연스럽게 접촉이 늘고, 감염이 확산할 수 있다. 


등산객이 산에서 쉬고 있다. 최근 감염 확산 방지를 위해 혼자 산행하는 사람이 많이 늘고 있다.

등산객이 산에서 쉬고 있다. 최근 감염 확산 방지를 위해 혼자 산행하는 사람이 많이 늘고 있다



확산세를 차단하는 방법은 접촉을 최소화하는 것이다. 그렇다면 휴가도 다른 방법으로 보내는 방법이 필요하다. e수원뉴스에서는 코로나 시대에 맞는 휴가 방향을 예고했다. 지난 7월 기획 뉴스로 코로나19 시대에 안전하고 고즈넉하게 보내는 여름휴가 비법을 다섯 편의 기사를 읽었다. 사찰 봉녕사에서 숲을 거니는 쉼은 혼자 즐기는 휴가 방법이 된다. 향토유적 벌말도당(벌말도당굿), 고색도당, 거북산당 등을 다니면서 조용한 여름을 보내는 방법도 재밌었다. 광교 혜령공원과 광교 숲속놀이터(동화숲으로의 초대)에서 몸도 쉬고 마음도 위로받는 모습이 보인다. 사람과의 만남이 어려운 시기에 휴가를 고민하는 사람들은 참고할만하다. 

비대면으로 하는 도서관 온라인강의 프로그램 소개 기획 뉴스도 새로운 시대에 맞는 휴가 패턴을 예고한다. 시민기자들이 수원시도서관 온라인프로그램(줌강의)을 수강하고 느낀 소감을 공유했다. 그리고 8월에 집중되어 있는 프로그램을 소개했다. 여름방학을 맞아 아이와 부모가 함께하는 프로그램이 많아 공부하면서 휴가를 즐기는 효과가 있다. 


코로나19로 일상이 변화하고 있다. 거기에 맞춰 휴가도 떠나는 것에서 집에서 쉬는 방법으로 바뀔 필요가 있다.

코로나19로 일상이 변화하고 있다. 거기에 맞춰 휴가도 떠나는 것에서 집에서 쉬는 방법으로 바뀔 필요가 있다


 정자동에 있는 고등학교에 교사로 근무하는 김◯정 씨는 "학교에 근무하기 때문에 방역을 더욱 신경 쓰고 있다. 따라서 선뜻 집 밖으로 나가는 것도 겁난다. 하물며 방학이라도 집을 떠나 여행한다는 것은 생각지도 않았다. 그냥 집안에서 휴가를 보내고 있다"고 말했다. 휴가를 집에서 보낸다고 해서 '집캉스'라고 sns에 홍보하기도 한다. 혹은 집에서 책을 읽으며 지내는 사람들은 '북캉스'라며 에 빠져 있다고 말한다. 코로나19로 온라인에서 콘서트를 즐기고, 현장에 직접 가지 않고 집에서 랜선 여행을 하는 풍토가 만들어졌다. 

정자동에 사는 이◯경 씨도 "코로나로 모임을 안 한 지 1년 반이 넘었다. 백신 접종을 2차까지 마치고 잠잠해지면 모를까, 지금은 산에 갈 때도 혼자서 조용히 간다"고 말한다. 칠보산에 가끔 오르는데 이런 모습을 자주 본다. 과거에는 일행끼리 산에 와서 음식도 먹고, 이야기도 나누는 모임이 많았다. 요즘은 혼자 산에 와서 숲속 그늘에서 시간을 보내는 사람들을 자주 본다. 산에서 나무를 보면 배울 것도 많다. 넉넉한 몸짓으로 그늘을 만들어주고 있다. 멀리서 오는 바람도 더위를 잊게 한다. 풀벌레 우는 소리는 나무의 푸름으로 시원하게 들리게 하니 마냥 여유롭다.

 
백신 전문 수송업체 차량. 동네 의원에서도 화이자 백신 접종이 가능해지면서 접종이 늘 것으로 기대한다.

백신 전문 수송업체 차량. 동네 의원에서도 화이자 백신 접종이 가능해지면서 접종이 늘 것으로 기대한다

 

보도로는 7월 말 금요일에 하루 고속도로 통행량이 531만 대로 여름 휴가철 중 역대 최고치를 기록했다고 한다. 방역 당국이 사회적 거리 두기를 강화하고 있지만, 휴가는 멈추지 않고 있다. 휴가지에서는 마스크조차 쓰지 않은 피서객들이 많아 걱정이다. 게다가 백신 접종을 완료한 사람은 721만 6천여 명이다. 1차 백신 접종자는 누적 2천만 명을 넘겼지만, 전체 인구의 39%에 지나지 않는다. 결국 아직도 코로나는 위험한 상태란 통계다.
 
8월이 시작됐는데, 이 시기는 코로나19 확산을 멈출 마지막 기회다. 50대 연령층 접종이 진행되고, 18~49세에 대한 연령층 접종도 진행이 된다. 60대 아스트라제네카 2차 접종도 8월에 몰려 있다. 75세 미접종자는 8월부터 언제든지 접종할 수 있다. 전반기와 달리 화이자 백신 접종도 동네 의원에서 하고 있어 접종자는 계속 늘어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수도권은 사회적 거리 두기가 4단계고, 전국적으로 3단계로 일괄 격상됐다. 몇몇 해변은 봉쇄했고, 관광지, 휴양지 등도 문을 닫은 곳이 많다. 휴가를 가도 반기는 사람도 없다.  이런 시기에 집에서 나만의 휴가를 즐겨보자. 바쁘게 살면서 나를 돌보지 못하지 않았나. 쉬는 휴가를 즐기면서 나를 어루만지는 시간을 갖는 것도 좋을 듯하다. 내가 쉬고, 행복이 솟으면, 가족도 함께 쉬고, 행복이 전이된다. 쉬면서 생각을 다듬어 보니 그동안 바쁜 것은 일이 아니라, 마음이었다. 마음속에 늘 바쁘게 살아야 한다는 집착을 심어놓은 것이다. 잠시 몸을 멈추고, 마음을 찾는 휴가가 기대된다. 
윤재열님의 네임카드

휴가, 백신접종, 코로나, , 윤재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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