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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20회 영통구지회 장기 및 바둑 대회 열어
장기 11명, 바둑 32명 대국으로 우승부터 장려상까지 가려
2025-06-18 15:35:29최종 업데이트 : 2025-06-18 15:35:25 작성자 : 시민기자 김청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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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회 임원진 및 선수 일동 기념 촬영 지난 16일 사단법인 대한노인회 영통구지회 4층 카네이션홀에서는 '제20회 영통구지회 장기 및 바둑대회'가 열렸다. 이 대회는 20회를 맞이하는 동안 장년층이 희망을 갖고 참여하는 행사로 자리잡았다. 장기와 바둑은 노인복지관 또는 종합복지관의 인기있는 프로그램으로 손꼽힌다. 16일 아침 10시 정각 간단한 개회식이 열렸다. 국기에 대한 경례에 이어 묵념, 여기에 애국가까지 부르니 참석한 내빈과 선수들의 마음은 경건하기까지 했다. 식순에서 빼놓을 수 없는 노인강령낭독(허정훈 부회장 낭독)은 다시 한번 노인으로서 삶의 자세를 되새기고 각인하는 자리가 되었다. 대회사를 하는 김열경 사단법인 대한노인회 영통구 지회장 김열경 영통구지회장은 대회사를 통해 "역사와 전통에 빛나는 장기와 바둑대회가 커다란 의미를 갖기 위해서 지나친 승부를 떠나 서로 소통하고 배려하며 나누는 뜻이 있는 자리가 되길 바란다"고 말했다. 수원특례시 노인복지과장은 "오늘 대회가 매우 뜻깊은 자리가 되길 바라고 특히 어르신들이 육체적 정신적으로 건강하시길 기원한다."고 말했다. 이어서 심사규정을 설명하는 시간을 가졌다. 먼저 장기위원인 박은권 아마5단 위원장은 "예선전은 리그전으로 하되 본선은 토너먼트 방식"이라고 설명했다. 장기는 초선으로 한 1.5점 덤으로 하며 순위는 점수제로 결정한다. "동점일 경우 연장자를 승으로 한다."라고 말했다. 바둑은 소재경 바둑 아마6단을 위원장으로 박경수 아마5단이 심사를 맡았다. 소재경 바둑 심판위원장이 대회 규정을 설명하고 있다. 바둑은 스위스 시스템으로 진행하며 총호선 흑덤 6집반 공제로 했다. 그 외 사항은 대한바둑협회 규정에 따르는 것으로 했다. 특히 주의사항으로 상대방에게 불쾌감을 주는 행위는 경고가 주어지고 2회 경고일 경우 반책패를 당하게 된다. 장기는 게임당 30분이 제한 시간이고 바둑은 40분의 제한시간을 두었다. 바둑의 경우 패 감없이 즉시 따면 반칙패가 적용되었다. 1조 4명, 2조 4명, 3조 4명, 4조 4명으로 시작하려 했는데 인원이 미달되어 할 수 없이 3조 2명은 부전승으로 결선에 진출했다. 결국 조별 2승은 해야 결선에 진출했다. 대진을 위한 장기 조 추첨 한치의 양보가 있을 수 없는 장기 대진 오전 10시 20분 오전 대국이 시작되었다. 모두가 긴장되는 순간이었다. 바둑은 중급이 20명, 고급 12명이 대국에 임했다. 바둑 중급부로 출전한 박희정(여 74세 영통7단지)선수는 작년에는 출전하여 3위를 했다. "이번 바둑선수는 3급 수준도 있고 고급이 더 많아진 느낌"이라고 하며 어려움을 호소했다. 혼자 바둑을 인터넷으로 훈련했는데 1승 1패의 전적으로 결승 진출을 기대하고 있었다. 바둑 중급의 여성끼리 대결이 이목을 끌고 있다. 장기의 이종실 선수(매탄3동 그린빌 1단지 경로당 회장)는 월등한 성적으로 무난히 결선에 진출했다. 자주 장기를 접하기에 실수 없이 차분하게 장기를 두어 주변의 시선을 집중시켰다. 장기보다는 바둑의 대국시간이 예상보다 길어졌다. 점심 시간을 앞둔 상태에서 예선전이 끝나지 않은 곳에서는 주변 사람들이 몰려들어 숨을 죽이며 대국을 지켜 보았다. 12시가 조금 넘어 예선전 대국이 끝나 결선 진출자가 가려졌다. 점심시간 전 시간이 오래 걸린 바둑 예선전 모습 참석한 선수 모두 도시락으로 점심을 즐겼다. 장기와 바둑으로 구분하여 식사하는 곳을 달리 정했는데 거의 말없이 식사를 하는 것 같아 오히려 긴장감이 더했다. 오후 1시 정각부터 오후 대국이 이어졌다. 예선전보다는 실력이 엇비슷해 승부를 예측할 수 없었다. 심판위원 역시 긴장을 늦추지 않았다. 승부에 집착한 나머지 예상치 못한 일도 생길 수 있어 모두가 조심스러웠다. 다행히 불미스러운 일이 없이 마지막까지 좋은 경기로 마칠 수 있었다. 영광의 바둑 입상자들이 만면에 미소를 짓고 있다. 오후 3시 30분 대진을 마무리하고 성적을 집계했다. 승리하여 입상한 선수들은 마음이 한결 가벼운 듯 했지만 아깝게 패한 선수들의 얼굴에는 서운함이 가득했다. 입상자들은 처음 출전이 아닌 고로 노련하게 경기에 대처했다. 장기 부문의 송영규 선수(남 매탄 현대힐스테이트)는 예선전에서 다소 고전했지만 무난히 결선에 진출하여 3위에 입상하기도 했다. 우승은 상금 10만원, 준우승 각 8만원, 3위 각 6만원, 장려 상금 각 5만원이 주어졌다. 최종 영광의 장기 입상자들이 상장을 보여 들고 있다 최종 성적은 장기의 경우 우승 태해옥, 준우승 이종실, 바둑은 중급 우승 임병규, 준우승 임상철, 고급부는 우승 곽동도, 준우승 김호락 선수에게로 돌아갔다. 시상을 마치고 참석한 모든 선수에게 기념품이 배부되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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