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바로가기본문 바로가기하단 바로가기

상세보기
‘신통방통 위아더 요즘 전통 대축전’ 가족과 함께해서 즐거워
권선청소년수련관 3층 알찬마루에서, 상품도 푸짐
2024-02-19 15:41:04최종 업데이트 : 2024-02-19 15:40:29 작성자 : 시민기자   윤재열
딱지치기. 직접 딱지를 접어보고 놀이를 즐기고 있다. 처음에는 쉽게 생각했는데 온몸으로 하는 놀이임을 깨닫는다.

딱지치기. 직접 딱지를 접어보고 놀이를 즐기고 있다.
처음에는 쉽게 생각했는데 온몸으로 하는 놀이임을 깨닫는다.

 
  "활쏘기에서 9점 받았어요."
  "엄마, 아빠도 함께해서 즐거웠어요." 
  "오늘 문화상품권 받았어요."
  "프로그램 만족도 설문 조사에서 다 좋다고 했어요." 

  2월 17일 수원시청소년청년재단 권선청소년수련관에서 있었던 '신통방통 위아더 요즘 전통 대축전'에서 참가자들이 한 말이다. 3층 알찬마루(체육활동실)에서 14시부터 17시까지 초등학생들이 부모와 함께 설날 관련 전통 놀이를 즐겼다. 
고무신 던지기. 과녁판 안에 고무신을 던져 넣는 게임이다. 이 게임은 운동장에서 친구들하고 신발 던지기로 많이 한다고 말한다.

고무신 던지기. 과녁판 안에 고무신을 던져 넣는 게임이다.
이 게임은 운동장에서 친구들하고 신발 던지기로 많이 한다고 말한다.


  온라인 플랫폼으로 참가 신청서를 내고 참가한 가족들은 설날 관련 퀴즈를 풀고, 딱지치기, 제기차기, 비석 치기, 윷놀이, 활쏘기, 썰매 타기, 고무신 던지기, 투호 등 전통 놀이를 즐겼다. 
활쏘기. 화살이 과녁에 맞으면 본인은 물론 구경하는 사람들까지 손뼉을 치며 좋아한다.

활쏘기. 화살이 과녁에 맞으면 본인은 물론 구경하는 사람들까지 손뼉을 치며 좋아한다.


  권선청소년수련관 담당자 김승찬은 "2022년부터 추석과 설날 즈음에 가족 단위로 하는 프로그램을 진행해 왔다. 그때마다 만족도가 좋게 나왔다. 이번에도 전통 놀이 활동을 통해 청소년과 가족이 함께 즐길 수 있는 프로그램으로 꾸몄다. 신체 활동이 있어서 걱정했는데, 안전하게 그리고 알차고 재밌게 끝났다."라고 말했다.
제기차기. 제기차기는 많이 알고 있는데, 아이들은 많이 차는 사람이 없다. 남자 어른 중의 한 명은 시범을 보이듯 제자리에서 움직이지 않고 가볍게 제기차기를 했다.

제기차기. 제기차기는 많이 알고 있는데, 아이들은 많이 차는 사람이 없다.
남자 어른 중의 한 명은 시범을 보이듯 제자리에서 움직이지 않고 가볍게 제기차기를 했다.


  행사 시작은 퀴즈 풀기로 열었다. 사진을 보고 설날 음식 이름 맞추기와 과거 설날에 여성들이 즐겨하던 전통 놀이로 기다란 널빤지의 양 끝에 올라가서 하는 놀이 이름은 무엇인가 물었다. 설날 등 명절 아침에 지내는 제사와 설날에 어른께 드리는 인사를 무엇이라 하는지도 물었다. 초등학생들이지만 대부분 잘 알고 있었다. 답을 맞힌 아이들은 윷놀이 도구를 선물 받고 좋아했다. 
투호. 투호 놀이는 같이하는 사람에게 먼저 하라고 권하는 풍습이 있다고 지도사가 설명한다.

투호. 투호 놀이는 같이하는 사람에게 먼저 하라고 권하는 풍습이 있다고 지도사가 설명한다.


  그런데 대나무나 싸릿가지의 속대를 엮어 만들어 쌀을 이는 용구는 무엇이라고 하는지 몰랐다. 복조리를 못 봤다는 친구도 많았다. 설날 풍습이 달라졌으니 아이들이 모르는 것은 당연하다. 이런 기회라도 선조들이 설날을 어떻게 쇠었는지 배우니 다행이다. 
비석 치기. 학부모들이 아이들 앞에서 비석 치기를 하고 있다.

비석 치기. 학부모들이 아이들 앞에서 비석 치기를 하고 있다.


  퀴즈 놀이를 끝내고, 전문지도사(미래창조 교육원) 채이현 지도로 본격적인 놀이 체험을 했다. 종이로 딱지를 만들고, 딱지치기도 했다. 아이들은 자기 딱지로 땅바닥에 놓인 상대 딱지를 힘껏 내리친다. 이게 넘어가면 이기는데, 좀처럼 안 넘어간다. 안 해 봤으니 할 줄을 모른다. 아빠들이 할 때는 달랐다. 딱지 옆에 발을 대고, 다른 옆을 힘껏 내리친다. 딱지를 바람의 힘으로 넘기는 것이다. 
장치기. 나무 채를 이용하여 공을 치며 경쟁하는 민속놀이다. 공 대신에 돼지저금통을 이용해서 하고 있다. 집중력과 체력이 필요한 놀이다.

장치기. 나무 채를 이용하여 공을 치며 경쟁하는 민속놀이다.
공 대신에 돼지저금통을 이용해서 하고 있다. 집중력과 체력이 필요한 놀이다.


  투호 놀이는 같이하는 사람에게 먼저 하라고 권하는 풍습이 있다고 지도사가 설명했다. 상대방을 배려하는 우리 놀이 전통이라고 한다. 일정한 거리에서 병 속에 화살을 던져넣는 놀이가 쉽지 않다. 그래도 하나가 들어가면 어른이나 아이 할 것 없이 내가 한 것처럼 크게 좋아한다. 

  활쏘기도 예로부터 정신 수양 및 체력 단련을 위해 즐겨왔던 전통 놀이다. 전문지도사 황영원은 "전통 민속놀이인 활쏘기를 통해 우리 선조들은 호연지기를 기르고 정신을 수양했다."라고 소개하며, 활 쏘는 방법에서 중요한 점은 "먼저 과녁을 보고 마음을 가라앉힌다. 정면에 있는 과녁을 향해 정신을 집중하여 조준하고 호흡을 멈춘 다음 발사한다."라고 조언한다. 
윷놀이. 가족 단위가 팀이 되어 즐겼다. 윷 던지기는 한 사람이 하지만, 말판 놓기도 모두 참여 더 재밌다.

윷놀이. 가족 단위가 팀이 되어 즐겼다. 윷 던지기는 한 사람이 하지만, 말판 놓기도 모두 참여 더 재밌다.


  제기차기, 비석 치기, 썰매 타기, 고무신 던지기, 장치기, 윷놀이에 대해 유래와 설명을 듣고 직접 체험했다. 부모와 아이들이 전래와 놀이 팀으로 나눠 경쟁하며 즐겼다. 컴퓨터와 휴대전화 화면에서만 놀던 아이들이 몸을 부딪치며 노는 재미를 아는 시간이다. 경기를 통해 사회적 상호 작용에 대해 느끼고, 규칙을 지키고 배려하는 정서를 아는 것은 성장 과정에서 긍정적인 영향을 줄 수 있다. 어른들은 어릴 때 향수를 불러일으키는 좋은 시간이었다. 
썰매 타기. 썰매에 바퀴를 달았다. 얼음판이 아니어도 아이들은 즐겁다.

썰매 타기. 썰매에 바퀴를 달았다. 얼음판이 아니어도 아이들은 즐겁다.

전통 놀이에 앞서 참가자들이 설날 관련 퀴즈를 풀고 있다.

전통 놀이에 앞서 참가자들이 설날 관련 퀴즈를 풀고 있다.

  채이현 전문지도사는 "우리나라 전통 놀이 활동을 통해 남을 존중하고 배려하는 인성을 배우게 된다. 아울러 고유문화의 중요성을 되새기며 부모와 자녀가 함께 어울릴 수 있는 시간을 누린다."라고 말했다. 
  4학년 학부모라고 밝힌 어머니는 "수원 맘카페에서 보고 신청했다. 아이들이 전통문화에 대해 조금이라도 알게 돼서 유익한 시간이었다. 오늘 좋은 추억을 만들었는데, 사진을 많이 찍어두었다."라고 만족해했다.
윤재열님의 네임카드

전통놀이, 청소년, 민속명절, 설날, 윷놀이, 제기차가, 윤재열

연관 뉴스


추천 1
프린트버튼
공유하기 iconiconiconiconiconicon

독자의견전체 0

SNS 로그인 후, 댓글 작성이 가능합니다. icon icon


 

페이지 맨 위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