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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교학점제 자기 진로 결정 시기는 고등학교 입학전에 끝내야
초등학교와 중학교 졸업하며 진로적성을 선택해 결정한 후에야 효과 있어
2021-04-12 17:43:14최종 업데이트 : 2021-04-26 16:39:05 작성자 : 시민기자   배서연
고교 학점제 이해를 위한 초등학교 부모를 대상으로 한 학부모 연수가 12일, 온라인으로 열렸다. 고교학점제는 아직 시행된 것도 아니라서 이렇게 바뀔거라더라 하는 정확하지 않은 정보만 있는 상태에서 여러가지 의문점을 갖게 될 학부모를 대상으로 하는 학부모 연수라고 하니 관심이 갔다.

강의는 e알리미에 들어온 학부모 연수내용을 보고 알게됐다. 수원교육지원청 중등교육지원과에서 주최하는 학부모 연수에 관내 초등학교, 중학교, 고등학교 학부모 중 희망자가 들을 수 있었다. 초, 중등 학부모 대상으로는 90분정도의 1차시 강의와 고등학교 학부모를 대상으로 하는 90분 강의는 총 3차까지 구성된 일정표가 나와 있었다. 아직 초등 2학년 학부모라서 와닿지는 않았지만 장기적으로 아이의 교육방향을 수립하기 위해서는 최신정보를 접하는 게 좋을 것 같다는 생각에 신청했다.고교학점제 학부모 연수 안내문

고교학점제 학부모 연수 안내문
 

12일 진행된 강의는 '미래교육과 고교학점제'를 주제로 고색고(연구학교) 정종욱 교장의 강의로 진행됐다. 고교학점제란 현재 초등학교 6학년에 재학중인 학생이 고등학교에 입학하는 2025년부터 전면 도입되는 방식이다. 고교학점제의 내신성적 산출 방식은 고등학교 1학년 1학기 혹은 2학기까지의 성적에 석차를 매겨 등급을 부여하는 지금의 상대평가 방식을 유지하고 2학년, 3학년의 성적은 절대평가 방식으로 전환한다는 내용이다. 

수업에 참여한 학생이 일정한 수준에 도달하지 못할 경우 대학에서 F학점과 같은 I등급을 부여한다. 다만 낙제는 시키지 않고 학교에서 마련된 보충 교육을 이수하면 I등급 바로 위인 E등급으로 학점을 채울 수 있다고 소개했다. 고교학점제 도입 취지에 따라 학생의 과목 선택권을 확대하면서 지역과 학교별 격차를 줄이기 위한 해법도 모색할 예정이라고 했다. 

고교학점제 학부모 연수

고교학점제 학부모 연수 중 강의 내용


수원시에서 고교학점제 연구학교로 운영해 본 경험을 바탕으로 현장에서 아이들을 보며 느끼는 점에 대해 말했다. "자기 진로를 고등학교에 들어가기 전에 정하는 것이 좋다"며 "고등학교에 가서 결정하는 것은 늦다"라고 말했다. 고등학교에 와서는 진로탐색이 끝나고 진로를 선택해야 하는 시간이 진행되야 하는데, 그렇지 않은 아이들은 고등학교 1학년에도 진로가 정해지지 않아 우왕좌왕하며 자기가 어떤 과목을 들어야 할지 몰라 방황하는 경우가 있다고 한다.

강의 내용에서 좋은 부분을 잠시 공유하고자 한다. 초등학교 진로 인식검사에서는 워크넷의 초등학교 중학교 고등학교를 대상으로 진로인식을 무료로 검사하는 사이트가 있다고 했다. 아이의 자기 이해, 직업세계와 진로태도를 확인할 수 있는 추천사이트라고 소개했다. 


1. 워크넷(https://www.work.go.kr/)
자기 이해는 자기 탐색, 의사 결정 성향, 대인관계 성향을 파악할 수 있고, 직업세계인식에서는직업 편견과 직업 가치관을 확인할 수 있다. 진로태도에서는 진로 준비성, 자기주도성을 확인할 수 있다.

2. 커리어넷(https://www.career.go.kr/)
주니어 커리어넷에서는자녀의 취미탐색, 흥미탐색 등이 가능하다. 초등학교 5학년과 6학년을 대상으로 한 진로 사이트로 강력 추천했다.

위 두 사이트에서 아이가 초등학교 때 검사를 해보고, 중학교 들어가서 또 검사를 해보면 아이의 직업 성향 등을 파악해 진로를 설정하는데 큰 도움을 줄 수 있다고 한다. 효율적으로 아이의 진로를 지도하는데 있어 큰 도움이 된다고 소개했다. 

2015 개정 교육과정

2015 개정 교육과정


자기주도학습자의 여섯가지 할 일에 대해 소개했다.

1. 자신의 꿈과 목표 설정
2. 나는 누구인가 고민하는 시간갖기
3. 기본적인 학습 방법 익히기
4. 학교 생활에 최선을 다하기
5. 경험의 토양 쌓기
6. 다양한 독서 체험 하기

딱딱한 의자에 오래 앉아 인내심을 키운 아이가 성공한다고 말하고 있었다. 초등학교 때부터 독서를 통해 이를 잘 키워주기를 당부 했다. 위인전이나 고전에 관련된 책을 읽기를 당부하며 미래를 살아가는데 중요한 것은 글쓰기와 말하기라고 거듭 강조했다. 진로적성을 탐구하는 시간으로 가지라는 말이었다.

미래사회를 살아가는 데 중요한 것은 운동과 악기 등을 초등학교 때부터 준비하는것이 바람직하다며 초등학생에게는 체험활동과 독서를 강조하며 질문을 많이 하게 하는 것이 아이들에게 중요하다고 말했다. 만족지연이나 우리가 이상적으로 생각하는 아이 상에 관한 이야기를 하며 마무리 했다. 구체적인 고교학점제가 궁금했던 초등 학부모에게는 살짝 뜬구름 잡는 이야기 같아 아쉬움이 컸다. 

강의종료 15분을 남기고 질의응답 시간이 이어졌다. 질문은 고교학점제의 이상적인 내용이 아니라 구체적인 실행내용에 대한 질문이 이어졌다. 특히 초등6학년이 바로 적용되는 고교학점제라서 현재 초등 5학년과 초등 6학년 학부모의 질문이 날이 선 모습이었다. 
고교학점제 학부모연수 초등학교 학부모대상 채팅창 질문내용

고교학점제 학부모연수 초등학교 학부모대상 채팅창 질문내용


질의내용에 대한 답변은 아직 예리하지 못했다. 발표자는 초등학교 학부모를 대상으로 하는 연수에서 이렇게 수준높은 질문이 나왔다며 칭찬아닌 칭찬을 했다. 앞으로 대비해야 할 숙제가 많은 것으로 느껴졌다. 부디 온라인 채팅창에 나온 여러가지 질문들을 수렴해 더욱 구체적인 대책이 수립되기를 희망한다.

고교학점제는 학생의 진로적성을 중학교 졸업 전에 결정하고, 현재의 대학처럼 고등학교부터 진로를 결정해 원하는 전공분야에 집중하자는 취지로 느껴졌다.

강의 중반에 지인이 참여하려고 했지만 온라인 미팅 Zoom의 최대 참여가능한 인원인 500명이 넘어 참가할 수 없다는 메시지가 떠 참석할 수가 없었다고 할 정도로 초등학부모들도 고교학점제에 대한 반응은 뜨거웠다. 그럼에도 고교학점제에 대해 구체적인 실행방법은 아직 두루뭉실한 모습이 아쉬운 강의였다. 다음 강의에서는 중학교와 고등학교 학부모를 대상으로 하는 시간으로 조금 더 구체적으로, 학교 현장에서 어떤 모습으로 대응할 계획인지 대한 내용의 강의가 이어지기를 바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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