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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 문화 홍보, “창의적인 아이디어에 미친 실행력 필요”
제123편 수원포럼 서경덕 교수 편 진행
2021-07-06 14:01:28최종 업데이트 : 2021-07-06 14:01:26 작성자 : 시민기자   김윤지
제123편 수원포럼 서경덕 교수 <한국문화와 역사 홍보, 왜 중요한가> (사진출처/수원시포토뱅크 김기수,강제원)

제123편 수원포럼 서경덕 교수 <한국문화와 역사 홍보, 왜 중요한가> (사진출처/수원시포토뱅크 김기수,강제원)



독도 지킴이, 한국 알리미로 알려진 성신여대 서경덕 교수가 수원시를 찾았다. 수원시청에서 제123편 수원포럼을 맞이해 서경석 교수를 초청한 것. 그는 <한국문화와 역사 홍보, 왜 중요한가>를 주제로 한국 음식문화를 비롯해 한국문화 콘텐츠 발굴과 홍보에 대한 강연을 진행했다. 특히 방송사와 협업해 진행한 프로젝트를 바탕으로 현실감 있는 내용을 진행해 많은 호응을 이끌었다. 서경덕 교수는 강의 처음부터 끝까지 '처음, 바로'를 재차 언급하며 새로운 문화 콘텐츠 개발을 강조했다.       

세계 한식 전파 프로젝트, "맨하탄 한복판에 비빕밥이?" 
 
서경덕 교수가 처음 소개한 사례는 MBC 예능 프로그램 '무한도전'과 진행한 세계 한식 전파 프로젝트였다. 그는 그동안 잘 알려지지 않은 한국 대표 음식인 비빕밥을 광고하기 시작했고, 맨하탄 거리에 가장 큰 전면광고에 실은 쾌거를 만들었다. 한국문화를 소개하는 전면광고를 최초로 만든 그는 "광고가 나온 것만으로도 화제가 됐다. 이후 세계적인 통신사에서 광고를 보고 재미있어서 전 세계에 기사를 뿌려주기도 했다. 또 한인회에서는 모금 운동을 통해 11개국에서 같은 광고를 내기도 했다. 프로그램에서 작게 시작한 일이 나비효과를 낸 것이다"라고 말했다.  


서경덕 교수가 세계 한식 전파 프로젝트를 소개하고 있다.

서경덕 교수가 세계 한식 전파 프로젝트를 소개하고 있다

 
시작이 반이라고 하지만 그는 여기에서 멈추지 않았다. 글로벌 시대에 광고에서 필요한 전략은 바로 '연속성'이었다는 것. 꾸준히 홍보할 수 밖에 없다고 깨달은 그는 뉴욕타임즈에 가장 큰 전광판에 비빕밥 영상 광고를 내기 시작했다. 꾸준히 홍보하다 보니 외국인들은 '광고에 쿠폰을 넣어라'는 재미있는 반응도 있었다고. 하지만 그는 이 부분에서 깨달은 사실이 있다. 비빕밥 가운데 계란 노른자 사진을 본 외국인이 '우리는 간식으로도 날계란은 안 먹어'라고 말했기 때문이다. 그는 "소를 중요하게 여기는 인도에서 육회 비빕밥을 광고하기 어려운 것처럼 먼저 상대방 문화의 음식 문화를 이해해야 한다는 중요한 사실을 알았다"고 말했다. 
 

서경덕 교수가 한국문화 홍보에 대해 강연하고 있다.

서경덕 교수가 한국문화 홍보에 대해 강연하고 있다


너무 당연한 '독도는 우리 땅'이라고 광고하지 말자!
이어 서경덕 교수는 일본 언론에 맞서 독도를 우리 땅으로 알린 사례를 소개했다. 그는 비빕밥을 소개한 세계 한식 전파 프로젝트로 문화 콘텐츠 파워를 경험한 후 독도에 대한 홍보에 나서기 시작했다. 특히 2005년 일본이 독도에 대한 조례를 제정했을 때 일본 정부의 부당함을 세계적인 여론에 알려 압박해야겠다고 결심했다고 한다. 

그는 가장 처음 독도 광고를 만들어 월스트리트 저널에 처음으로 광고를 내기 시작했다. 처음 자비를 들여 시작한 광고를 누구도 이해하지 못했지만 곧 관심을 받기 시작했다. 그 당시에는 한국과 일본 사이의 바다가 '일본해'라고 표기됐지만 차츰 광고에 명확한 표기를 넣기 시작했다. 

하지만 그는 '독도가 우리 땅인 건 역사적, 지리적, 국제법상 너무 명백한데 누가 물어보지 않았는데 떠벌릴 이유는 있을까' 생각했다고 한다. 오히려 독도는 우리 땅으로 강조하는 광고는 독도가 일본과의 국제 분쟁지역으로 오해할 수 있기 때문이다. 그래서 한국만의 광고 컨셉을 만들어 'VISIT KOREA'를 선보이기 시작했다. 독도를 포함한 한국의 섬을 소개하면서 놀러 오라는 광고였다. 이렇게 새로운 시도는 네티즌과 함께 광고 캠페인으로 이어졌고 포털 사이트 최단기간 3주 동안 10만 명이 2억 천만 원을 모으는 쾌거를 만들었다. 

 

서경덕 교수가 한국문화 홍보에 대해 강연하고 있다.



창의적인 사고에 미친 실행력을 더하자
서경덕 교수의 포커스는 다시 수원시로 돌아왔다. 그는 "다른 지자체에서 출렁다리를 만들었다고 우후죽순으로 만들어내지 말자"고 말한다. 즉, 우리 문화와 역사에 대해 많은 관심을 가지고 창의적인 사고를 가져야 한다는 것이다. 하지만 아이디어만 있다고 좋은 결과를 내기는 어렵다. 바로 '미친 실행력'이 더해져야 성과를 낼 수 있기 때문이다. 그는 "수원시 공무원들도 글로벌 에티켓을 갖추고 전략적으로 개발과 실행력까지 3박자를 갖추면 글로벌 도시로 거듭날 수 있다"고 조언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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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원포럼, 서경덕, 김윤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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