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들풀 정신으로 일어선 수원 민중미술
국립현대미술관-수원시립미술관 협력 기획전 <바람보다 먼저>
2021-08-26 15:57:00최종 업데이트 : 2021-08-26 15:56:51 작성자 : 시민기자   강남철

전시 1부 '포인트 수원'은 새로운 시대정신으로 수원 미술의 실천적 동기를 마련한 1980년대 미술운동을 집중 조망하여 수원미술사 정립 도태를 구축하고자 했다

전시 1부 '포인트 수원'은 새로운 시대정신으로 수원 미술의 실천적 동기를 마련한 1980년대 미술운동을 집중 조망하여 수원미술사 정립 도태를 구축하고자 했다



수원시립미술관은 수원을 포함한 전국 민중미술을 한 눈에 볼 수 있는 기획전 '바람보다 먼저'를 마련했다. 지난 18일 막을 올린 이번 전시는 국립현대미술관과 수원시립미술관의 협력기획전으로 11월 7일까지 수원시립아이파크미술관(팔달구 신풍동)에서 개최된다.

 

'바람보다 먼저' 전시는 1979년부터 1990년대 초반까지 수원을 비롯한 경기, 인천, 광주광역시 등 전국 각지에서 벌어졌던 사회참여적 미술운동을 조망한다. 작가 41인이 선보이는 189점 작품과 아카이브 자료 200여 점으로 구성돼 있다. 전시제목인 '바람보다 먼저'는 고난과 시련을 스스로 헤쳐왔던 우리 민중의 주체성을 집약하는 표현으로, 민주화 운동의 상징적인 존재였던 시인 김수영(金洙暎, 1921-1968)의 「풀」(1968)에서 가져왔다.


전시는 1부는 '포인트 수원'으로 2부는 '역사가 된 사람들'로 나뉜다. 전시 1부 '포인트 수원' 명칭은 1979년 조직하여 만들었던 수원 소집단 '포인트' 그룹명에서 가져왔다. 1979년 수원에서 시작된 민중 소집단 활동을 시작으로 1980년대에서 1990년대 초반까지 수원지역에서 활동했던 총 11명 작가(권용택, 박찬응, 손문상, 신경숙, 이억배, 이오연, 이윤엽, 이주영, 임종길, 최춘일, 황호경)가 참여해 130여 점의 작품을 선보인다.

 

새로운 시대정신으로 수원 미술의 실천적 동기를 마련했던 POINT(포인트), 時點·視點(시점·시점), 목판 모임 '판', 수원문화운동연합, 미술동인 '새벽', 노동미술연구소 6개의 소집단 아카이브 약 150여 점이 소개되어 수원지역 소집단 활동의 맥락과 의의를 연대순으로 확인할 수 있다.

 

전시 2부 '역사가 된 사람들'(국립현대미술관 주관)은 '포인트 수원'으로부터 시작하여 1980년에서 1990년대 초까지의 지역에서 펼쳐졌던 민중미술 흐름을 국립현대미술관 소장품과 함께 구성했다

전시 2부 '역사가 된 사람들'(국립현대미술관 주관)은 '포인트 수원'으로부터 시작하여 1980년에서 1990년대 초까지의 지역에서 펼쳐졌던 민중미술 흐름을 국립현대미술관 소장품과 함께 구성했다



2부 '역사가 된 사람들'은 수원을 시작으로 인천, 경기, 대구, 광주, 부산까지 분포되어 있는 지역작가 30여 명의 작품과 국립현대미술관 소장품으로 구성됐다. 

 

서울 중심으로 쓰여 왔던 미술 담론을 지역 미술로 확장시켜 경기, 인천, 대구, 광주, 부산 등지의 지역작가와 더불어 국립현대미술관 소장품으로 구성된다. 전시 참여 작가와 단체는 총 30명이다. 특히 지역중심으로 발생했던 움직임을 일정한 관점에 비추어 살펴보며 1980년대 사회참여, 실천 미술 담론에 대한 균형적인 시각을 제시한다.

 

또한 1980년대 집단적 사회 참여 예술 활동 이후, 꾸준히 개인적 작업을 예술로 승화시켜 작업해 온 작가들의 면모를 살펴볼 수 있다. 여기 작품 속에 등장하는 사람들은 지극히 평범한 삶을 살아갔던 사람들이었으나 더 나은 미래를 꿈꾸는 사람들이다. '이름 없는 사람들'의 이야기를 통해 이제 역사 흔적이 된 치열했던 시간 흔적을 탐험할 수 있을 것이다.

 

이번 전시를 통해 수원 미술의 정체성을 알아보는데 다다를 수 있지만, 민주화에 대한 열망으로 가득했던 시기에 예술이 갖는 사회적 역할과 존재 이유에 대해 치열하게 고민했던 예술가들의 숨결을 느껴볼 것을 제안한다.



 

 

◾전 시 명 : 국립현대미술관(MMCA)-수원시립미술관(SUMA) 협력기획전 《바람보다 먼저》

◾참여작가 : 권용택, 박찬응, 손문상, 신경숙, 이억배, 이오연, 이윤엽, 이주영, 임종길, 최춘일, 황호경, 강요배, 곽영화, 광주시각매체연구회, 김봉준, 김정헌, 김종례, 그림패 둥지, 노원희, 민정기, 박경효,배용관,서성훈, 박경훈, 부산청년미술인협회, 성효숙, 신학철, 안성금, 윤석남, 이기연, 이상호, 이응노, 이종구, 임옥상, 전정호, 정비파, 정정엽, 정하수, 천광호, 최민화, 한국TC전자 여성노동자, 홍성담, 홍성민

◾전시기간 : 2021년 08월 18일(수) ~ 11월 07일(일) / 매주 월요일 휴관

◾휴  관  일 : 매주 월요일(월요일이 공휴일인 경우 그 다음날 휴관)

◾관람시간 : 하절기(3월 ~ 10월) : 10:00 ~ 19:00, 동절기(11월 ~ 2월) : 10:00 ~ 18:00

◾전시내용 : 서울이라는 중앙화단을 중심으로 쓰여졌던 미술사를 수원시립미술관과 국립현대미술관이 재고찰해 보는 취지로 기획

◾전시장소 : 수원시립아이파크미술관 (경기도 수원시 팔달구 정조로 833 (신풍동 238-1))

◾관  람  료 : 4,000원

◾문의전화 : 수원시립아이파크미술관 (031-228-38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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