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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원 환경컵 큐피드...환경을 살리는 실천에 적극적인 동참 필요해 
참여카페 방문 환경컵 큐피드 1천원 구입하면 화성행궁, 수원화성 무료입장
2021-04-20 16:26:23최종 업데이트 : 2021-04-20 16:26:21 작성자 : 시민기자   박종일
수원 환경컵 큐피드를 소지하면 화성행궁과 수원화성 무료 입장

수원 환경컵 큐피드를 소지하면 화성행궁과 수원화성 무료 입장

 
수원시는 지난 2월 24일부터 한번 쓰고 버려지는 일회용 컵을 줄이기 위한 실천으로 '수원 환경컵 큐피드(Cupid)' 시행에 들어갔다. 환경컵 큐피드를 소지하면 화성행궁과 화성행궁 무료입장이 가능하다. 하지만 시행 초기 홍보 부족으로 환경컵을 소지하고 입장하는 시민들을 찾아보기 힘들었다. 

수원시가 야심 차게 준비한 환경컵 큐피드는 급증하고 있는 플라스틱과 종이 등 일회용 컵 사용을 줄이기 위해 개인용 텀블러를 사용하는 것이다. 지난 1월 염태영 수원시장이 환경부 고고챌린지에 참여해 탈 플라스틱 사회로 거듭나기 위해 불을 댕겼다. 이어 수원 환경컵 큐피드 사업으로 팔달구 행궁동과 인계동, 구청 주변 커피솝에 1만1천200여개의 수원형 개인컵을 제작해 공급·판매하고 있다.

행궁동과 인계동, 구청 주변 카페에서 수원형 개인컵을 1000원에 구입할 수 있다.

행궁동과 인계동, 구청 주변 카페에서 수원형 개인컵을 1000원에 구입할 수 있다.

 
가격은 1000원으로 참여카페에서 음료 테이크아웃시 지불하면 일회용 플라스틱을 사용하지 않고, 나만의 전용컵(큐피드)을 사용할 수 있다. 환경운동가이자 그린 디자이너인 윤호섭 교수가 재능기부로 만들어진 큐피드는 450㎖ 용량의 스테인리스 재질로 여러 번 사용하는 데 불편함이 없도록 제작됐다. 또한, 환경을 살리는 나만의 전용컵(큐피드)를 지참하면 2021년 한 해 동안 수원화성, 화성행궁 무료입장 할 수 있다. 

우리 일상생활에 사용하고 있는 일회용 컵 사용량과 회수율 현황을 환경부가 발표한 내용을 보면 2007년 사용량은 약 4억 2,000만개에 회수율은 37%이다. 2018년은 사용량이 약 25억개로 상상을 초월할 정도로 늘어났으며, 회수율은 5%에 불과했다. 이 통계만 봐도 일회용 컵이 우리 일상생활에 깊숙이 자리 잡고 있으며, 무관심하게 사용되고 있다는 것을 알 수 있다.
 
연인의 거리로 젊은이들 사이에서 가장 핫한 곳이 '행리단길'

연인의 거리로 젊은이들 사이에서 가장 핫한 곳이 '행리단길'

18일 일요일, 팔달구 행궁동 행리단길과 화성행궁을 방문해 수원시가 야심 차게 시행한 환경컵 큐피드 반응을 살펴봤다. 연인의 거리로 젊은이들 사이에서 가장 핫한 곳이 행리단길이다. 개성 넘치는 퓨전 레스토랑과 최신 감각이 돕보인 카페는 이곳을 찾는 관광객들에게 최고 인기다.

행리단길 있는 행궁동 주변 13여곳 카페가 환경컵 큐피드에 동참하고 있다. 외부에 큐피드를 홍보하는 문구나 포스터 등은 찾아볼 수 없다. 대신 내부 계산대에 큐피드를 홍보하는 작은 배너가 설치되어 있다. 손님 중 일부는 호기심에 구입했지만, 대부분은 크게 관심을 두지 않고 기존이 플라스틱 일회용 컵과 종이컵을 이용했다.
주말을 맞아 화성행궁을 찾은 시민들

주말을 맞아 화성행궁을 찾은 시민들


큐피드를 소지하면 무료입장이 가능한 화성행궁에도 컵을 소지하고 입장하는 관람객을 쉽게 찾아볼 수 없었다. 매표소와 정문 신풍루 입구에 대형 배너를 설치해 무료입장을 홍보했지만, 대부분은 입장권을 구입해 입장했다.

화성행궁 정문인 신풍루에서 입장을 담당한 관계자는 "시행 초기라 환경컵을 소지하고 입장하시는 분이 많지가 않다. 대형 배너를 설치하는 등 지속적인 홍보를 하고 있다. 환경을 실천하는 이번 캠페인이 정착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라고 밝혔다.

화성행궁 매표소에서 만난 시민에게 큐피드를 질문하자 "몰랐다. 매표소 앞에 있는 배너를 보고 알았다. 좋은 정책인 것 같다. 미리 알았으면 가게에 들러 커피 한잔하고 올 걸 그랬다. 이것은 우리 모두가 함께 해야 효과가 있을 것 같다. 다음 방문 때는 꼭 개인용 컵을 소지해 무료 입장할 수 있게 하겠다"라며 동참 의사를 밝혔다.

화성행궁 매표소와 정문 신풍루에 대형 베너를 설치해 수원 환경컵 큐피드를 홍보하고 있다

화성행궁 매표소와 정문 신풍루에 대형 베너를 설치해 수원 환경컵 큐피드를 홍보하고 있다


환경을 살리는 모두의 실천인 수원 환경컵 큐피드, 누구의 한사람과 단체의 노력으로 완성될 수 없다. 시 당국과 참여카페는 좋은 정책을 지속해서 홍보하고, 시민과 관광객은 적극적인 동참으로 수원 환경컵 큐피드가 뿌리를 내려 정착될 수 있길 기대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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환경, 환경컵 큐피드, 전용컵, 플라스틱컵, 종이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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