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민의 힘으로 만든 주민이 직접 만드는 마을 안전 이야기 국무총리 표창 수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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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민의 힘으로 만든 ‘주민이 직접 만드는 마을 안전 이야기’ 국무총리 표창 수상 곡선동 마을 안전 책자 <행복은 곡선 안전은 직선> 제작자 인터뷰 2024-02-08 11:22:33최종 업데이트 : 2024-02-15 09:44:12 작성자 : 시민기자 임우진
국무총리 표창 수상 기사 지난 1월 23일 수원시가 여성친화도시 조성 공로로 국무총리를 표창을 받았다. 2017년에 이어 두 번째 국무총리 표창이다. 또 '2023년 경기도 여성친화도시 활성화 유공'에서는 민간인 부문에 '여성친화도시 모니터단 김경희 단원', 공무원 부문에 '여성정책과 송다솜 성평등전문관'이 수상했다. '주민이 직접 만드는 마을 안전이야기' 사업도 우수한 평가를 받았다. '여성친화도시'는 청소년, 노인, 장애인 등 사회적 약자를 배려하며 지역 정책과 발전 과정에 여성과 남성이 함께 참여하여 모든 주민에게 혜택이 골고루 돌아가는 도시이다. 우수한 평가를 받은 사업인 '주민이 직접 만드는 마을안전 이야기'는 수원을 잘 아는 주민들이 모여 매년 한 동을 중심으로 안전한 삶에 대해 이야기하는 책자이다. 2022년에는 권선구 권선2동을, 2023년에는 곡선동을 주제로 했다. < 행복은 곡선 안전은 직선> 곡선동 이야기 책자 마을안전 이야기 책자 <행복은 곡선 안전은 직선>은 수원특례시 여성친화도시 모니터단에 있는 마을안전활동가가 참여했다. 마을안전활동가 양성을 위해 인터뷰, 사진촬영, 글쓰기 방법 등 총 13회의 교육을 했고, 제작회의와 인터뷰, 원고 작성, 수정을 거쳐 완성된 책자는 총 7개월이라는 시간이 투입되었다. 10대부터 노년층까지 폭넓은 연령대가 인터뷰에 참여했고 초등학생과 학부모, 편의점 운영자, 방범기동순찰대, 노인대학 학장 등 다양한 시야에서 곡선동을 바라볼 수 있었다. 인터뷰에는 동네에 대한 사랑과 관심이 드러나 있다. 일반적인 마을 책자와는 다르게 '심층취재-주차난 해소'라는 특별한 부분이 있었다. 곡선동 주민들을 인터뷰하는 과정에서 많이 나왔던 문제가 '주차난'이었다. 곡선동의 주차난은 이곳에 방문해 본 사람이라면 누구나 알 정도로 주차장이 부족한 실정이다. 단순히 주차가 어려운 문제를 넘어 차량 사고에 취약한 약자에게 안전을 바라는 제안을 담았다. 또 '안전 애플리케이션' 소개 내용이 있었다. 112와 119에 전화하지 않고 신고할 수 있고, 각종 지자체에서 나온 안전 관리를 위한 앱을 소개한다. '마을 안전'이라는 주제로 책자를 읽는 독자에게 필요한 정보가 담겨 있어 실생활에 도움이 될 것 같다. 마을안전활동가 양성교육 상을 받은 이 책자를 함께 만들어간 사람들에 인터뷰를 요청했다. 먼저 '주민이 직접 만드는 마을 안전이야기'에 참여한 김경희 마을안전활동가와 인터뷰를 진행했다. Q. 작년에 이어 올해도 책자를 만드셨는데 두 번이나 참가하신 이유가 있을까요? A. 재미있었어요. 작년에도 책자를 만들며 무언가 새롭게 알아간다는 게 재미있었고 이번 책자도 그랬어요. 할 수 있다면 또 참여하고 싶어요. 책자가 발간되고 인터뷰하신 분들께 전달하면서 좋아하는 모습을 보니 뿌듯함도 있었어요. Q. 인터뷰 대상은 어떻게 선정되는지 궁금합니다. A. 동에서 추천도 받고 활동가들이 아는 분들도 추천을 받았어요. 그분들께 참여 의사를 물어보고 인터뷰할 의사가 있는 분들과 진행했어요. Q. 인터뷰 준비를 하거나 인터뷰를 하며 힘들었던 부분이 있었나요? A. 워낙 협조적으로 잘 해주셔서 인터뷰할 때는 힘들지 않았어요. 현재 하고 옛날 사진 자료를 구하는 게 힘들었어요. 역사적인 사진은 자료실 같은 곳에서 구할 텐데, 동네의 사진을 개인적으로 갖고 있는 게 많이 없어서 그런 부분만 어려웠어요. Q. 책자에 담긴 후기도 좋았습니다. 책자가 발간되고 상을 받았을 때의 후기가 궁금합니다. A. 상 받고 너무 좋았어요. 좋아하는 분야에서 꾸준히 활동했을 뿐인데 국무총리 상까지 받다니. 이런 일이 처음이라고 들어서 뿌듯하고 영광이었어요. 성과보고회를 하면서 이 활동을 꾸준히 했으면 좋겠다고 말했습니다. 마을에 대해 새로운 사실도 알게 되는데 예를 들자면 수원에서 두 번째로 오래된 초등학교가 안룡초등학교예요. 역사적인 부분에 대해 찾아보고 인터뷰하며 새로운 것을 알게 되었는데, 이걸 책자로 만드니 시민들도 동네에 역사를 알아갈 수 있는 기회가 아닐까 싶어요. 매년 한 개 동마다 꾸준히 이어갔으면 좋겠다는 의견입니다. Q. 인터뷰에 안전과 행복점수를 물어보는 게 재미있었습니다. 김경희 선생님의 수원이라는 도시의 안전행복 점수는 몇 점인가요? A. 수원 토박이로서 애정을 갖고 100점 주고 싶은데, 100점은 있을 수 없는 점수인 것 같아요.(웃음) 저는 90점이라는 점수를 주겠습니다. 예전보다 아이들 등하교를 비롯하여 안전에 관련해서 많이 좋아졌다고 생각해요. 꾸준히 안전을 신경 쓰는 수원이 좋습니다. 주민이 직접 만드는 마을 안전이야기-심층취재 <행복은 곡선 안전은 직선 곡선동 이야기> 담당자 송다솜 성평등전문관과 자문 임리나 작가의 인터뷰를 진행했다. 담당자에게 마을안전책자는 어떻게 제작되었냐는 질문에 "2022년도에 권선 2동으로 처음 시작했는데, 여성안전교육, 심폐소생술, 마을기록교육 등 양성 교육 후 제작되었습니다. 2023년도에는 임리나 작가님과 함께하며 마을안전가 13회의 교육 후 마을 취재를 하게 되었습니다"라고 답했다. 책자 내용 중에 가장 공들인 부분이 있냐는 질문에 "대부분 취재해 주신 분들이 진행한 거라 어떤 부분에 공들였다고 제가 말씀드리기는 어렵지만, 동네 주민들과 인터뷰하는 과정에서 대부분이 '주차할 곳이 없다'라는 이야기가 많이 나왔습니다. 저번 책자는 특정 주제에 대해 심층취재는 없었는데, 인터뷰를 보고 편집자님께서 심층취재했으면 좋겠다고 말씀하셨어요. 인터뷰 외에도 마을안전 활동가들이 직접 방문하여 사진도 찍고, 주차장은 어떤지, 주차 구역은 어떻게 되어있는지 취재했으니 그 부분을 잘 봐주시면 좋을 것 같아요"라고 말했다. 이어서 "시민들이 주체적으로 활동할 수 있는 것을 도와드릴 수 있어서 좋았습니다. 이 활동이 꾸준히 이어나갈 수 있으면 좋겠다는 생각을 많이 하게 되더라고요. 양성 과정에서 하는 교육 등 1년짜리 사업으로 끝나는 건 아쉬운 것 같아요. 지속적으로 할 수 있는 방안이 무엇이 있을까 계속 고민하게 되는 것 같습니다"라고 덧붙였다. 인터뷰 글쓰기 교육을 진행하는 모습 자문을 한 임리나 작가는 "시민들의 목소리를 시민들의 인터뷰로 담는 작업을 함께 하게 돼서 영광이다. 말을 잘하고 글을 잘 쓰는 것보다 진짜 목소리를 듣고 옮길 수 있는 작업이 뜻깊었다. 그렇게 시민들의 목소리를 모아보니 '주차난'이라는 키워드가 보였고 그래서 '주차난'이라는 특집 취재를 제안했다"라고 했다. 또한 제목도 '마을안전 책자'보다는 보는 사람이 조금 더 관심을 가질 수 있도록 '행복은 곡선, 안전은 직선'이라는 마을 이름과 키워드를 다 닮을 수 있는 아이디어를 제안했다고 한다. 그리고 책자 덕분에 상까지 받았다고 하니 무엇보다 하반기 내내 함께 고생한 마을안전모니터단, 주무관님에게 감사하다고 전했다. 인터뷰를 통해 책자를 제작하는 과정을 듣고 <행복은 곡선 안전은 직선 곡선동 이야기>를 다시 보게 되었다. 마을을 사랑하는 시민들과 수원이 더 안전한 도시가 되길 바라는 단원들의 참여로 만들어졌다는 것을 느낄 수 있었고, 시민들의 참여로 보다 생생한 마을 기록이 된 것 같다. 곡선동에 이어 다음에 선정될 마을 시민이 담을 '주민들의 안전한 삶'의 이야기가 기대된다. 여성친화도시, 마을안전활동가, 마을안전책자 연관 뉴스 '인두화의 멋에 반하다' 김성찬 개인전 열려... 북수원 도서관 전시2024.04.26 예비 마을장인이 모인 곳... 내 손으로 관리하는 수원화성2024.04.19 화서다산도서관, <인문학은 어떻게 삶의 지혜가 되는가?>2024.03.28 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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