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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 감정을 올바르게 바라보고 표현하고 싶다면
양은진 개인전 ‘지니다 #해피플레이스’, 수원시립아트스페이스광교에서 개최
2024-02-13 16:33:12최종 업데이트 : 2024-02-14 10:43:49 작성자 : 시민기자   강남철
《#해피플레이스(JINIDA: #HAPPY PLACE)'展》 전시전경 일부

《#해피플레이스(JINIDA #HAPPY PLACE) 展》 전시 전경 일부
 

작품으로 감정을 대리하는 작가 지니(양은진)가 2월 13일부터 2월 18일까지 '지니다 #해피플레이스(JINIDA #HAPPY PLACE)'展을 수원시립아트스페이스광교에서 열고 있다.

흔히 '감정 대리인'이란 내 감정을 대신하여 주는 것을 말한다. 페이스북 및 구글플러스, 트위터, 인스타그램, 유튜브 등 메신저에 사용하는 이모티콘이 대표적인 '감정 대리인'이라고 볼 수 있다.

이모티콘 뿐 아니라 TV 예능 프로그램에서 연예인들이 보조 진행하거나 여행 및 맛집을 투어하는 관찰 예능 프로그램들도 시청자가 대리만족을 느낄 수 있는 감정 대리인이다. 스튜디오에 출연한 패널이 예능 영상을 시청자들과 같은 입장에서 감상하고 해석하는 모습에서 대리 감정을 느낄 수 있다.

《#해피플레이스(JINIDA: #HAPPY PLACE)'展》 전시 전경 일부

《#해피 플레이스(JINIDA #HAPPY PLACE)'展》 전시 전경 일부


작가 지니는 그림 그리는 본인을 '감정 대리인'이라고 한다. 정보사회, 성과사회, 투명사회, 지식사회, 그리고 피로로 이어지는 피로사회에서 작가는 작품으로 사람의 감정을 매만져 주고 스스로 감정에 대해 들여다보는 '내면 성찰'을 제안하기 때문이다. 

내면 성찰은 자신 감정과 생각을 인식하게 하는, 겉으로 드러나지 못했던 마음 속 감정이나 심리를 예술 작품으로 발견하게 한다. 자신의 마음을 들여다보며 행동에 미친 영향을 발견하거나 필요한 변화를 실현할 수 있기를 희망한다. 

작가는 '내면 성찰'을 제안하기 위해 사람들이 감정 대리인으로 택한 해시태그(#)를 눈여겨봤다. 해시태그(hashtag)는 인스타그램, 트위터 등 소셜 네트워크 서비스(SNS)에서 해시 기호(#) 뒤에 특정 단어를 붙여서 쓰면 그 단어에 대한 글을 모아 편리하게 볼 수 있다. 

또한 해시 기호(#) 뒤에 특정 단어가 장소성을 가지며 장소는 여행으로 얻어지고, 여행은 그 자체로 행복감을 주며, 전반적인 삶 만족을 향상하는 행동으로 봤다. 여행을 통한 행복은 사진 이미지로 표현되며 SNS(Social Network Service)로 공유된다.

SNS에 해시태그로 공유한 사진은 여행과 행복 관계를 직접적으로 파악할 수 있다. 실시간으로 지인 혹은 불특정 다수와 소통할 수 있는 SNS의 인스타그램은 특정 관심사를 해시태그(#) 기호와 결합하여 콘텐츠 주제를 전달한다. 

이번 전시는 해시태그 기호를 여행과 행복 키워드로 풀어낸 전시이며, 여행자 사진을 통해서 사진보다 직접적으로 소통하려는 의도로 표현했다. 작품 한 점 한 점을 감상하다 보면 해시태그 기호로 SNS에 인증하는 사람들의 행복 장소를 관찰하고 내면을 들여다보는 기획 의도를 드러냈다. 

전시장은 여행과 행복을 해시태그(#) 꼬리표로 풀어내고 다른 사람과 소통하거나 그 자체로부터 오는 즐거움, 자기과시 및 나르시시즘 등 여행 장소 행복 의미를 시각 매체와 추상회화의 다양한 시도를 감상자에게 전한다.

지니 양은진 작가

지니 양은진 작가


지니 작가는 "해시태그(#) 기호로 결합한 콘텐츠에 관심 가지고 해시태그로 업로드하고 인증하는 사람들의 행복한 모습, 가족, 친구, 지역주민, 여행자와의 교류, 여행과 관련된 상징물 등 사진 이미지로 공유하는 사람들 내면을 들여다보고 싶었다."라며 작품을 소개한다.

의도한 작품은 사람 감정을 다양한 색상으로 표현하며 '관계 맺기'와 '소통'을 '반응 작품'으로 표현한다. '지니 작가', '미술 치료작가'로서 직·간접적으로 만난 사람들 이야기를 다양한 색상으로 사람 감정을 은유하며 담아내고 있다. 

캔버스 안에서 드러나는 색을 통해 사람 감정을 매만져 주고 그 과정 안에 치유를 담고 소통한다. 선명한 색채의 회화부터 설치, 영상, 도자기, 판소리 퍼포먼스, 인쇄물 등 메시지와 정보전달을 중점으로 보여준다.

이러한 작가 매개체는 다른 사람과 소통하거나 그 자체로부터 오는 즐거움, 자기과시, 나르시시즘 등 행복 의미를 감정 대리인 시선으로 관찰하고 내면을 들여 본 것으로 보인다.

<마음숲 유화> 164.5x103.5 2023

<마음숲> 유화 164.5x103.5 2023


작품 한 점의 예를 들어보자. 마음 숲(164.5X103.5, 캔버스 위 혼합재료, 2023) 작품은 숲과 푸르른 나무, 그늘, 그리고 아름다운 풀 등 행복하고 평화로운 느낌이 든다. 아름다운 자연 속에서 나누고 공감할 때 진정한 가치가 발휘되는 것처럼, 예술로 교감하는 경험은 삶의 질을 높이고 일상을 더욱 풍요롭게 만드는 역할을 한다.

예술과 심리 등 장르를 혼합하거나 그 경계를 횡단하는 실험과 주제 작품을 '개념 지향적 전시'로 만나볼 수 있다. SNS에 올려진 다양한 사진처럼 내용과 개념에 따라 유연하게 변한다.

이러한 작품은 '반응 작품'으로 알려져 있으며, 직, 간접적으로 만난 대상에 대한 느낌과 감정을 '감정 대리인' 역할로 옮긴 작품이다. 반응은 예술 행위 퍼포먼스까지 예술 장르를 넘나들며 보여준다.

퍼포먼스는 관객참여로 사계절 풍경을 바람, 새, 물 등 페인팅과 소리로 담은 판소리 퍼포먼스로 진행될 예정이며, 전시 마지막 일정에 유아부터 성인까지 참여할 수 있다. 때에 따라서 작가 행위예술에 참여함으로써 예술로 교감하는 경험을 얻을 수 있다.

지니 작가는 "퍼포먼스로 즐기는 관람 경험은 관람자들과 소통하려는 시도로 관찰자 역할에서 벗어나 적극적인 참여로 즐기며 소통하는 방식이며 주고받는 예술 경험이다."라고 말한다.

전시는 사람들의 관심사를 보여주며, 관객 스스로 개인 '행복 동기'를 찾고 행복을 선택하는 마음에 집중하며 모든 순간이 행복하길 바란다는 의미를 내포한다. 작가 전시장을 찾아야 하는 이유가 '예술이 용기와 위안을 줄 수 있는 것'이라는 작가의 말에 공감하기 때문이다.

이번 전시는 행복의 사유 과정과 철학을 설치 및 회화, 행위까지 포괄하며, 관람객이 전시품을 감상하는 것 이외에도 흥미로운 방식으로 접근한다는 점에서 기대를 모으고 있다. 건강한 휴식이 되기를 바란다는 작가 말에 공감하며 개별적인 경험 가치를 체험해 보자.

《#해피플레이스(JINIDA: #HAPPY PLACE)'展》 포스터

《#해피플레이스(JINIDA #HAPPY PLACE)展》 포스터


《#해피플레이스(JINIDA #HAPPY PLACE)展》
○ 기간 : 2024년 2월 13일(화) ~ 2024년 2월 18일(일) 10:00-18:00(휴무 없음)
○ 작가와의 대화 : 2월 18일(일) 14:00
○ 예약 : 자유 관람
○ 요금 : 무료
○ 해설 : 사전 문의
○ 장소 : 수원시립아트스페이스광교 1전시실(수원시 영통구 광교중앙로 140 수원컨벤션센터 지하1층, (하동))
○ 주차 : 수원컨벤션센터 주차장
○ 대상 : 전체관람
○ 작가 : 지니 양은진
○ 장르 : 추상회화
○ 문의 : 031-228-418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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