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집콕 운동 어디까지 해 봤니?
동영상으로 서로 운동 인증하고 유튜브로 실내운동 하는 사람 늘어
2020-10-06 13:56:46최종 업데이트 : 2020-10-06 14:40:19 작성자 : 시민기자   서지은
베란다에 방치된 실내 자전거

베란다에 방치된 실내 자전거

 
수영을 배운지 5개월쯤 됐는데 코로나가 터졌다. 필라테스, 요가, 헬스를 거쳐 이제야 딱 맞는 운동을 찾았다고 생각했는데 아쉬웠다. 바깥 활동을 하지 못하고 집에 있는 시간이 길어지니 점점 활력을 잃게 되고 몸이 찌뿌둥 해졌다. 이러면 안 되겠다는 생각에 집 안에서 할 수 있는 운동을 찾아보았다.

유튜브에는 홈트레이닝부터 요가, 필라테스까지 집에서 할 수 있는 영상이 많이 올라와 있었다. 또, 코로나 이후 자전거, 스탭퍼 같은 가정용 운동기구가 많이 판매된다고 한다. 밖에 나가지 않고도 집 안에서 할 수 있는 슬기로운 운동방법엔 어떤 게 있을까?

빨래걸이로 쓰던 자전거 부활하다
작년 가을에 시가에서 실내 자전거를 주셨다. 제대로 작동하는 건 아니었고 시가에 갈때마다 아이가 거기서 노는 걸 보시고 아이 놀잇감으로 사용하라고 주신 거다. 처음엔 아이가 흥미를 보이고 잘 가지고 놀더니 얼마 안 가 한 쪽 구석에서 먼지만 쌓여갔다. 안 그래도 좁은 집에 자전거가 있는 게 불편해서 무료 나눔으로 정리했다.

코로나가 터지고 나눔한 자전거가 자꾸 생각난다. 바깥 활동에 제약이 있는 때에 실내 운동기구가 있다면 유용하다. 지인은 스탭퍼를 사서 자녀와 함께 하루 5천보 이상 하고 있다고 한다.

 "집에 방치되어 있던 짐볼이랑 폼롤러를 다시 꺼냈어요. 남편은 실내 자전거를 살까 스탭퍼를 살까 고민하더라고요. 아무래도 헬스장이나 운동을 하러 갈 수 없다 보니 집 안에서 사용할 수 있는 기구를 알아보게 되더라고요."(매탄동 김소정)

집 안에서 자신에게 맞는 운동기구를 가지고 꾸준히 운동한다면 헬스장에 가지 않아도 비슷한 운동효과를 볼 수 있다.

또, 요사이는 게임기를 가지고 놀이 하듯 운동을 할 수도 있다. 티비 화면과 연결된 게임기로 테니스 게임이나 골프 게임을 하면서 즐기면서 가볍게 몸을 움직이는 이 방법은 운동량이 많지 않다는 게 단점이다. 


유투브를 보면서 운동하는 모습

유튜브를 보면서 운동하는 모습



홈트레이닝 시작은 유튜브로
운동기구 구매가 부담이 된다면 유튜브로 시작하는 것도 방법이다. 유튜브에 '홈트레이닝'이라는 단어를 넣어 검색하면 많은 동영상이 나온다. 이미 홈트레이닝 계에서 유명한 유투버들이 있다. 그들의 동영상을 보면서 따라해보자. 자신에게 맞는 홈트레이닝 운동 방법이나 유투버를 만나기 위해 초반에는 시간이 좀 걸리지만 찾고 나면 영상을 보며 즐겁게 운동할 수 있다.

"예전에 출산하고 다이어트를 목적으로 즐겨보던 홈트레이닝 유투버가 있어요. 그 영상을 보면서 20분만 움직이면 정말 땀이 줄줄 흐르거든요. 한동안 잊고 있었는데 코로나로 집콕하는 날이 늘면서 그 부부 영상을 다시 보게 됐어요. 이제는 아이도 같이 봐요. 저는 힘든데 아이는 뭐가 재미있는지 이젠 아이가 먼저 하자고 해요."(권선동 문정아)

근력운동이나 다이어트 관련 영상 외에 요가 영상도 많다. 코로나로 마음이 불안해 불면증을 겪는 사람들이 많은데, 이런 사람들은 요가 영상을 참고해 같이 해보면 좋다.  요가 영상도 요가 단계나 수준에 따라 상세히 나눠져 있고, 유명 유투버들이 많다. 자신과 맞는 영상을 찾아 꾸준히 해야 효과를 발휘할 수 있다.
 
실내 기구를 통해 운동하는 모습

실내 기구를 통해 운동하는 모습



이도저도 안되면 계단 오르내리기라도
유튜브 영상 찾기도 귀찮고, 운동기구 사기는 부담되고 이도저도 싫고 간단한 걸 원한다면 계단 오르기를 권한다. 계단 오르기는 일반 평지를 걷는 것보다 에너지 소모가 1.5배가 많다. 평지를 20분 동안 걸으면서 소모되는 에너지가 계단 오르기는 10분이면 된다.

 "제가 사는 아파트가 30층까지 있는데 매일 3회 왕복하고 있어요. 처음엔 올라가는 계단만 100개를 세었는데 그냥 3회 왕복을 하는 거로 바꿨어요. 아이도 같이 한다고 해서 처음엔 왕복 1회만 했는데 8살인데도 잘 따라오더라고요. 요즘엔 15층 집에 올라올 때 엘리베이터 이용 안하고 걸어올라와요. 생활 속에서 운동할 수 있는 방법이라 좋아요."(매탄동 김소정)

계단을 오르내릴 수 없는 단독주택이나 다세대 주택에 산다면 팔굽혀 펴기는 어떨까? 팔굽혀 펴기는 전신운동이다. 무릎을 굽히고 하는 것부터 시작해서 자신의 신체에 맞게 매일 20~30개 정도 꾸준히 하다 보면 근력이 좋아지는 효과를 볼 수 있다. 

이외에도 스쿼트, 버티테스트, 제자리 걷기 등 마음만 먹으면 맨손으로 할 수 있는 운동은 많이 있다. 이 운동들을 하는 방법은 유튜브 영상을 통해 처음 시작 때 도움을 받으면 좋다. 올바른 운동자세와 방법을 영상을 통해 익힌 후 언제 어디서든 두발 딛고 설 수 있는 공간만 있으면 운동할 수 있다.

비대면으로 만나서 서로의 운동을 인증하다
코로나 이전에도 카카오톡 채널을 통해 걷기 모임을 하거나 만보걷기 100일 프로젝트 등이 있었다. 코로나 이후 비대면으로 서로 격려하며 운동하는 방법이 더 활성화 되고 있다.

 "매일 새벽 5시에 다 같이 줌에서 만나요. 줌을 켜고 각자 자신에게 맞는 홈트레이닝을 해요. 40분 정도 한 후 인사를 나누고 헤어져요. 특별히 대화를 하거나 하진 않고요. 처음엔 내가 운동하는 걸 카메라에 찍히고 누군가 본다는 게 쑥쓰러웠는데 몇 번 하다 보니 각자 자기 운동에 집중하니까 다른 사람을 의식하지 않게 되더라고요. 그러면서도 다른 공간에 있지만 함께 하는 느낌도 들고 운동이 더 재미있어요."(원천동 오민웅)

"카카오톡 단체 대화방에서 매일 자신이 목표한 걸음을 걸었는지 인증하고 있어요. 만보를 목표로 한 사람도 있고 4천보를 목표로 한 사람도 있고 다양해요. 핸드폰이나 시계처럼 차는 밴드를 이용해 자신이 걸은 걸 사진으로 인증하면 되고요. 태풍이 오는 날이나 코로나가 심해서 바깥 활동이 여유롭지 않은 날도 실내에서 제자리 걷기를 통해 걸음수를 채우다 보면 저절로 운동이 되요."(인계동 이은영)

비대면으로 모여서 서로의 운동을 격려하는 모임은 혼자 하는 운동이 나태해지는 걸 방지해 준다. 자신의 의지에 타인의 감시를 적절히 섞은 이 방법은 외로움이라는 정서도 덜 수 있는 1석 3조의 효과를 가지고 있다. 주변 지인들과 함께 운동그룹을 만들어 시작하거나 오픈 채팅방 같은 무작위 타인과 할 수도 있고, 주제에 맞는 모임이 있는 온라인 카페에서 시작할 수도 있다.

코로나로 학교는 문을 닫고 재택근무도 일반화 됐다. 불필요한 모임과 외출을 자제해야 하지만 몸을 움직이지 않으면 오히려 다른 건강에 문제가 생길 수 있다. 이 시기 자신에게 맞는 슬기로운 집콕 운동을 통해 건강한 생활을 유지하자.

유튜브 홈트레이닝 참고 영상
땅끄 홈트레이닝 https://youtu.be/3VouSaW_LPw
빡빡이 아저씨 https://youtu.be/swxfuFCVRYE
강하나의 스트레칭 https://youtu.be/CMVD2l1tGi0

유부트 요가 참고 영상
요가소년 https://youtu.be/_eeqCvMdL2Q
서리요가 https://youtu.be/1W9gMxLoW6Q)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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