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개방열람실과 미술특화자료실이 멋진 북수원 도서관
북수원 도서관 전면리모델링 후 재개관
2021-08-18 10:38:47최종 업데이트 : 2021-08-18 10:39:47 작성자 : 시민기자   서지은
2층 종합자료실에는 다양한 열람좌석이 마련되어 있다.

2층 종합자료실에는 다양한 열람좌석이 마련되어 있다

 

지난 10일 북수원 도서관이 두 달 간의 리모델링 공사를 끝내고 재개관했다. 6월부터 진행된 이번 공사는 천장 에어컨 교체와 3층 공간 리모델링을 한 공사다. 20년 6월부터 12월까지 6개월간 1, 2층 전면 리모델링 공사에 이은 이번 공사를 끝으로 북수원 도서관은 2006년 개관 이후 15년 만에 새롭게 변한 모습으로 시민들을 만나게 됐다. 

갈미숙 북수원도서관장은 "북수원 도서관 건물 노후화로 수리가 필요한 부분이 많았다. 장서 증가와 이용자 요구 변화에 따른 공간 재배치 필요성에 따라 도서관을 리모델링했다"며 "국고보조금 지원사업을 따내서 예산을 확보해 20년과 21년 두 해에 걸쳐 리모델링 공사를 하고 이번에 전면 재개관을 하게 됐다"고 밝혔다.

북수원 도서관은 이번 리모델링에서 이용자가 정보에 쉽게 접근할 수 있게 하는 것에 중점을 두었다. 어린이 자료실은 서가를 리모델링하고, 오래된 책을 줄였다. 이를 통해 확보된 공간에는 이용자들이 앉아서 책을 볼 수 있는 공간을 마련했다. 또, 3층 열람실의 경우 다른 도서관과 달리 개방형 열람실과 집중형 열람실로 나뉘어 있다.

"3층 열람실은 카페 분위기가 나도록 꾸몄다. 잡지, 신문과 같은 정기 간행물을 누구나 자유롭게 볼 수 있도록 하고 개방된 공간에서 이야기도 나누면서 자료를 열람하고 이용할 수 있도록 했다. 기존에 데스크탑이 있던 전자정보실은 노트북을 이용할 수 있는 공간을 확보헤 대체했다"(박창현 주무관)

 
개방감에 중점을 둔 3층 열람실

개방감에 중점을 둔 3층 열람실



일반 도서관에서는 열람실 문을 통과해 들어가면 숨죽인 듯 조용한 공간에서 자료를 보아야 한다. 노트북을 이용하더라도 조용히 타자를 쳐야하고 도서관이 갖는 엄숙함에 압도된다. 그런데 북수원 도서관은 이런 열람실이 아닌 조금 시끄러워도 괜찮은 공간, 정숙보다는 자유와 정보 활용에 중점을 둔 열람실을 만들었다. 한편 조용하게 집중하고 싶은 이용자들을 위해 집중 열람실을 따로 마련했다. 

박창현 주무관은 "저희 도서관은 미술특화 도서관이다. 도서관 1층 전시 공간에서 미술 전시를 이어오고 있었는데 이번에 전시 공간을 좀더 확장하고 옆에 휴게 공간을 마련했다"며 "2층에 미술특화 자료실을 마련해 관련 자료 아카이브 및 이용자 정보 접근의 편리성을 높이고자 했다"고 말했다. 


2층 미술특화 자료실

2층 미술특화 자료실



미술특화 자료실에는 십진분류표에서 예술에 관련된 도서가 모아져 있다. 예술의 하위 분야인 그림, 조각, 사진과 같은 자료도 마련되어 있고 이영미술관에서 기증한 자료도 있다. 그동안 북수원 도서관에서 진행된 전시 및 도서관 미술 동아리 회원들의 작품을 디지털 자료로 아카이브 한 키오스크도 눈길을 끈다. 북수원 도서관의 역사를 한 눈에 볼 수 있는 키오스크가 미술특화 자료실을 특별한 공간으로 만들어준다.


리모델링 전 1층 어린이실

리모델링 전 1층 어린이실리모델링 후 개방감이 높아진 1층 어린이실

리모델링 후 개방감이 높아진 1층 어린이실



"아이들이 창문처럼 만들어진 의자 공간도 좋아하고 한층 밝아진 도서관 모습에 신나하는 것 같다. 코로나라 앉아서 장시간 열람할 수는 없지만 자꾸 오고 싶은 모습으로 바뀐 것 같아 이용자로서 기쁘다"(장안동 김미란)

"노트북을 가지고 카페에서 공부하는 경우가 많았는데 3층 개방열람실이 카페처럼 되어 있어서 공부하기 좋을 것 같다. 자료를 이용하기도 편하고 특히 창쪽으로 되어 있는 빈백이 마음에 든다. 사람들을 보지 않고 편히 누워 창밖 풍경을 감상하면서 쉴 수 있는 공간인데 코로나가 안정되면 꼭 이용해 보고 싶다"(장안동 김채윤)

북수원 도서관은 리모델링 후 재개관을 맞아 '우리시 예술인 18인 초대전', '길위의 인문학', '한국 근대 철학사상가와의 만남', '북수원도서관 BEFORE & AFTER 사진·영상전'을 마련했다. 자세한 내용은 도서관 홈페이지에 나와있다.

코로나 방역을 위해 북수원 도서관은 하루 2번 방역을 실시한다. 오후 12시와 4시에 30분간 방역을 하는 데 12시 방역에는 도서관 이용자들도 모두 퇴실해야 한다. 4시 방역에는 퇴실하지 않아도 된다. 현재 코로나 4단계로 이용이 제한되는 열람실은 신발을 벗고 이용하는 유아실과 3층 빈백 공간이다. 그 외 공간은 코로나 이전과 동일하게 이용가능하다. 다른 열람실은 별다른 예약없이 열람 및 이용이 가능한 반면 집중열람실은 1층 로비에서 좌석배정표를 받고 열람실 입구에서 도서이용카드 바코드를 찍고 입장하면 된다. 

개관 15년 만에 전면 리모델링으로 재개관한 북수원 도서관. 이용자의 동선과 정보 접근성, 사용편의를 고려한 이번 재개관이 코로나와 무더위로 지친 시민들에게 한 줄기 시원한 바람이 되어 주고 있다. 더운 여름 북수원 도서관에서 책을 보며 북캉스를 즐겨보는 건 어떨까?

  3층 빈백이 놓여있는 창가

3층 빈백이 놓여있는 창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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