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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술관에 관람하지 않고 참여하러 왔어요!
아트스페이스 광교, <그리고 보다> 교육 프로그램 진행 중
2021-08-18 10:35:14최종 업데이트 : 2021-08-18 10:35:08 작성자 : 시민기자   김윤지
한 학생이 전시를 관람하고 있다

한 학생이 전시를 관람하고 있다



"여름방학에 코로나19 확진자가 늘고 있어서 아무 곳도 가지 못하고 심심한 방학을 보내고 있었다. 부모님께서 미술관에 가자고 하셨는데 솔직히 따분할 줄 알았다. 하지만 작품을 관람만 하는 것이 아니라 직접 참여할 수 있는 부분이 많아서 이색적이고 재미있다" (광교초4 이태영)

수원컨벤션센터 지하 1층에 위치한 아트스페이스 광교에서는 7월 13일부터 8월 22일까지 교육전시 프로젝트 <그리고 보다>를 진행중이다. 코로나19로 인한 사회적 거리두기로 인해 시간을 나누어 탄력적으로 운영하고 있다. 하루 관람을 4회(10:00~12:00, 12:00~14:00,  14:00~16:00, 16:00~18:00)로 나뉘어서 1회당 최대 40명까지 사전에 예약해 관람할 수 있다. 특히 이번 여름방학 기간에 맞춰 기획한 전시로 이미 사전 예약이 마감될 정도로 반응이 높았다. 


아트스페이스 광교는 수원컨벤션센터 지하1층에 있다.

아트스페이스 광교는 수원컨벤션센터 지하1층에 있다


아트스페이스 광교 담당자는 "이번 전시는 회화가 가진 의미를 눈과 몸으로 이해할 수 있는 교육 전시다. 특히 여름방학을 맞이하여, 아이들을 대상으로 '회화'를 주제로 풀어내고 싶었다. 평소 접하기 어려운 현대미술작가와 작품을 소개하는 전시다. 또 연계 교육프로그램을 기획해 직접 참여할 수 있도록 다채롭게 구성했다"고 소개했다. 

전시명 <그리고 보다>는 '그림(picture)'을 '그리다(draw, paint)'와 '보다(see)'라는 두 단어가 합쳐진 의미를 가지고 있다. 전시 리플렛에 따르면 '전시명은 작가가 대상을 발견-해석하고 작품을 생산하는 방법과 관람객이 작품을 감상-이해하는 과정을 뜻한다'고 나와 있다. 또 '접속사 '그리고(and)'와 '보다(meet)'의 뜻도 내포하고 있어 회화가 '작가-작품-관객'이라는 유기적인 관계를 통해 감상되고 있다'는 다른 뜻도 가지고 있다. 


학생들이 작품을 관람하고 있다

학생들이 작품을 관람하고 있다

 
전시는 크게 전시와 교육 분야로 구성되어 있다. 전시에는 인간과 자연을 소재로 하고 강주형, 박은영, 안준영, 신용재, 윤석원, 이주영, 이지연, 정우재 작가 8명의 작품이 전시되어 있다. 각 벽을 활용하여 작가의 작품을 구분했는데 작가가 가진 특징을 비교하면서 같은 주제를 어떻게 풀어냈는지 특징을 찾아보기에도 쉽다. 주제는 섹션1 <사람을 보다>와 섹션2 <자연을 그리다>로 구성된다. 섹션 1은 사람을 바라보는 다양한 시선을 작품으로 담고 있고, 섹션 2는 자연을 관찰한 작가가 다양한 표현방법으로 작품을 만들어냈다.  

전시 작품 중에서 아이들 시선과 발걸음이 가장 오래 머무른 곳은 이지연 작가의 <심심한 상상_심심한 산책, 2021>이었다. 작가는 벽과 바닥을 활용해 테이프를 붙여 작품을 만들었다. 작품이기도 하지만 참여자들을 위한 캔버스이기도 하다. 작가는 '월 드로잉' 기법을 활용해 관람객들이 사람이 그려진 활동지에 색칠을 한 뒤 스티커처럼 떼어서 벽에 붙여 완성하도록 구상했다.
 

아트스페이스 광교 전시관 모습아트스페이스 광교 전시관 모습



활동지는 다양한 사람들이 서로 다른 포즈로 서 있거나 앉아 있는 모습이 그려져 있다. 꼭 예전 나의 모습이기도 하고, 앞으로 내가 성장할 모습 같은 느낌이다. 사람을 색칠하면서 과거 경험을 떠올리고 벽에 붙이면서 기억하자는 작가의 의도가 독특하다.
 
전시관을 찾은 이지희 씨는 "사실 전시관이 넓지는 않지만 아이들 눈높이에 맞는 작품과 언어의 사용이 인상적이다. 특히 전시명은 누구나 이해할 수 있는 친숙한 단어지만 다양한 뜻을 내포해 사고를 확장시킬 수 있어 매력적으로 느껴졌다. 아이들이 활동지를 직접 색칠하고 스티커처럼 떼어 벽에 붙이는 활동이 있었는데 가장 재미있어했다. 아마 자신이 작가가 된 느낌을 받았던 것 같다"라고 말했다. 


한 학생이 색칠한 사람를 떼어 벽에 붙이고 있다

한 학생이 색칠한 사람를 떼어 벽에 붙이고 있다


현재 전시는 무료로 진행되고 있지만 중대본 사회적 거리두기 방역지침에 따라 미술관 관람 인원을 탄력적으로 조절하고 있다. 현재는 사전 관람과 교육이 마감된 상황이다. 하지만 수원시립미술관 유튜브 채널 <전시 언박싱>(https://youtu.be/nWc75qpBjLk)을 통해 온라인으로 감상할 수 있다. 영상은 아트스페이스 광교 이연주 학계사가 나서 전시관을 소개하는 내용을 담고 있다. 남은 여름방학 아트스페이스 광교에서 온라인 미술관 관람을 해보는 것도 좋겠다.      


<그리고 보다> 포스터

<그리고 보다> 포스터

김윤지님의 네임카드

아트스페이스 광교, 그리고 보다, 김윤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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