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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로나 검사 받고 보니...
개인 방역만이 확진 막는 최선
2021-08-20 14:35:17최종 업데이트 : 2021-08-20 14:34:52 작성자 : 시민기자   김청극
순식간에 이루어지는 코로나19 항체검사(2021.08.17)

순식간에 이루어지는 코로나19 항체검사(2021.08.17)


필자의 집에서 가까운 영통보건소에 전화를 했다. 코로나19 확진자가 수도 없이 발생하는 가운데 코로나 검사를 받기 위해서였다. 함께 있었던 동료는 "건강하고 아무 이상도 없는데 왜 검사를 받으려고 하냐"고 반문했다. 전화 응답은 "예약없이 12시부터 2시까지를 제외한 시간에 오면 검사가 가능하다"고 했다.(단, 확진자, 확진자의 가족 등 선별진료소를 이용하는 경우 전화예약이 필요하다). 무료로 받을 수 있는 검사였다.

2주의 사회적거리두기 4단계가 지났지만 확산세가 수그러 들지 않아 다시 2주 연장된 상태에서 필자가 종전에 나갔던 지역아동센터에서의 독서지도를 하려면 백신1, 2차 접종을 완료해야 하고 코로나 19 검사 결과 음성이어야 하기 때문이었다. 
 
연휴가 끝난 직후 검사를 받기 위해 대기중인사람들

연휴가 끝난 직후 검사를 받기위해 대기중인 사람들



영통보건소 건물 앞에 도착하니 코로나 검사를 받기 위해 길게 늘어 선 긴 줄이 보였다. 여전히 양쪽 길가의 차량 역시 긴 줄로 빼곡했다. '전에는 이렇지는 않았는데 오늘 날 새는 거 아냐' 혼자말로 중얼거리며 맨 끝으로 가서 줄을 섰다. 누구든 예외없이 줄을 서야 했다. "이렇게 줄이 긴데 언제 검사받을 수 있나요?" 질서 정리를 하는 관계자에게 물었다. "그래도 앞으로 1시간 정도면 마칠 수 있다"는 답을 들었다. 지난 15일 광복절과 다음날인 월요일이 대체공휴일이어서 사람들이 많이 몰린 것 같았다. 거기다 휴가철이 끝난 뒤 혹시라도 모를 확진이 우려되어 검사를 받으러 온 사람들이 많은 것 같았다. 가족 단위도 눈에 띠었고 대부분 젊은 사람들이 많았다.


차도 좌우에 늘어선 차량들로 혼잡하다.

차도 좌우에 늘어선 차량들로 혼잡하다


줄을 서서 기다리는 가운데 전화가 왔다. 코로나 검사를 받기 위해 온 광교노인복지관 직원이었다. 알고 보니 복지관의 직원은 2주 간격으로 검사를 받는다고 했다. 파란 커다란 옷을 입은 방역 담당자들이 곳곳에서 바쁘게 움직였다. 누군가 "언제 이러한 일이 끝나나!" 한숨 섞인 목소리도 들려왔다. 17일 다행스럽게도 하루 확진자가 1373명으로 2000명 선에서 많이 감소는 했다. 오전 '검사인원 700명'이라고 쓴 글씨가 시야에 들어왔다.
 

개인인적사항 설문지 작성도 간단하다.

개인인적사항 설문지 작성도 간단하다



약 40분을 기다린 후 지난 뭔가 작성하는 데스크에 다다랐다. 그곳에서 코로나19검사 설문지를 작성했다. 성명, 생년월일, 성별, 연락처 전화번호, 현재 증상이 있는 경우에 한해 작성하는 칸에는 증상이 없어 '무증상'이라고 체크했다. 작성하는 데는 불과 5분이 채 걸리지 않았다. 곳곳에는 손 소독을 하도록 기구를 비치해 놓았다. 필자 역시 철저하게 손소독을 했다. 설문지를 제출한 후 항균을 담는 길다란 검체 기구를 받아 들었다.


입은 가리고 코만 보이게 마스크 내린 후 검사

입은 가리고 코만 보이게 마스크 내린 후 검사

 
이윽고 검체하는 곳에 다달았다. 검체는 두 군데에서 이루어졌다. 마스크를 아래로 내리니 왼쪽 콧구멍으로 바늘같은 기구가 쑥 들어 왔다. 약간 따끔할 뿐 전혀 문제가 없었다. 이렇게 검사는 끝났다. 종전에 항체검사를 받을 때는 시간도 오래 걸리고 아프기도 하고 불안하기도 했었다고 들은 적이 있었는데 분위기로 보아 과거의 그런 모습은 찾을 수가 없었다.

강원도에 가족 단위로 여름휴가를 다녀왔다는 황씨는(영통구) 가족은 "휴가가 끝났는데 아무래도 연일 확진자 수가 급증하고 있어 불안한 마음에 검사를 받으러 왔다"며 홀가분한 표정으로 말했다. 관련 담당자에게 물어보니 검사 결과는 내일 오전 중으로 각자에게 문자로 알려준다고 했다. 아직도 길게 늘어선 긴 줄이 코로나 19의 위험의 현실을 말해 주고 있었다.

뭐니 뭐니 해도 개인별 철저한 방역이 최선임을 느끼게 해 줬다. 오후 3시가 조금 넘은 시간인데 아직도 검사를 받으려는 사람들이 줄을 잇고 있었다. 영통보건소 뿐만 아니라 수원시내 보건소는 원래의 보건소 업무는 뒤로하고 오래 전부터 오로지 시급한 코로나19 관련 업무에 매달리고 있는 실정이다.

1년이 넘게 코로나19로 보건소 업무 중단

1년이 넘게 코로나19로 보건소 업무 중단



다음날 아침 일찍 카카오톡으로 온 문자 메세지는 다음과 같다. '2021년 8월17일 시행한 000님의 코로나 19(PCR)검사결과는 음성(Negative)입니다. 다만 자가격리 대상이 아닌 분은 음성이더라도 밀집 지역 방문자제, 손 씻기 철저, 마스크착용, 기침예절 등을 준수하기 바랍니다. 자가격리 대상자분들은 결과가 음성이어도 자가격리 기간을 잘 켜주기 바랍니다.'

신속하고 정확한 통보에 놀라지 않을 수 없었다. 한번 더 코로나19에 대한 경각심을 갖게 되는 계기가 됐다. 실시간으로 알려주는 '수원시 코로나 19백신 예방접종현황'을 살펴보니 참고가 될 만한 정보가 가득했다. 8월16일 현재 코로나1, 2차 접종 동의자가 500,320명을 나타내고 있다. 대상자별, 기관별, 접종율을 참고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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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통보건소, 코로나19검사, 백신, 음성판정, 김청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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