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바로가기본문 바로가기하단 바로가기

상세보기
내 손으로 쉽고 재미있게 뚝딱 만드는 목공품
수원시 목공체험장 비대면 프로그램
2021-10-01 10:31:50최종 업데이트 : 2021-10-01 10:31:45 작성자 : 시민기자   홍은화

수원시 목공체험장. 만석공원 제2 야외음악당 옆에 위치한다.

수원시 목공체험장 만석공원 제2 야외음악당 옆에 위치한다


수원 토박이인 내가 어찌 지금 알았을까. 수원시에 목공체험장이 있어 매주 체험 프로그램이 진행되고 있다는 사실을. 수원시 홈페이지 > 분야별정보 > 교육 > 교육강좌로 들어가서 프로그램을 신청한 후, 체험장 운영리일 기준 3일 후 방문하여 목공체험장 키트를 수령할 수 있다.  위치는 만석공원 제3주차장 안쪽 제2 야외음악당 옆이다.  
 

수원시 목공체험키트. 변도의 준비물로는 망치, 물티슈, 니퍼.

수원시 목공체험키트. 변도의 준비물로는 망치, 물티슈, 니퍼.


받아온 키트를 가지고 목공품을 만드는 일은 어렵지 않았다. 오래전 초등학교 시절, 태극기함을 만들 때의 난감함을 떠올리며 주저했던 내 자신에게 웃음이 날 정도로. 성인기준 2~30분 남짓이면 쉽고 재미있게 뚝딱 자석보물함 목공품을 완성할 수 있다.


 

QR코드에 안내된 동영상을 따라 나무판끼리 홈을 맞추고 못을 박는다.

QR코드에 안내된 동영상을 따라 나무판끼리 홈을 맞추고 못을 박는다


워낙 곰손인 나는 잔뜩 긴장을 하며 조심스레 키트의 물품들을 꺼냈다. 목공풀, 못, 7개의 나무판, 사포, 그리고 사용설명서. 비교적 단출한 구성품이지만 그 때문에 안도와 자신감이 일었다.


 

목공풀로 붙인 나무판들이 서로 떨어지지 않도록 못으로 박아준다.

목공풀로 붙인 나무판들이 서로 떨어지지 않도록 못으로 박아준다



그런데 설명서를 보고 따라하자니 막막했다. 얼른 설명서 하단의 QR코드를 찍어 연결된 동영상을 보았다. 영상을 따라 나무판들의 홈을 맞춰 목공풀을 붙이고, 못을 박으니 20분도 안되어 완성!


 

자석못끼리 서로 붙을 수 있게 손잡이 반대편에 못을 박아주어야 한다.

자석못끼리 서로 붙을 수 있게 손잡이 반대편에 못을 박아주어야 한다


그런데 이상하다. 뚜껑위로 못이 보인다. 동영상을 다시 보니 엄벙덤벙 따라하다가 손잡이와 못을 같은 방향에 놓은 것이다. 못은 자석못이어서 아래쪽 함의 자석못과 서로 '착' 달라붙게 되어 있었던 것이다. 나는 깜짝 놀라 박수를 쳤다. '아! 그래서 그냥 보석함이 아닌, 자석보석함이었구나!' 감탄했다.

설명서의 준비물로 니퍼가 쓰여 있었던 까닭도 그 때문이었나 보다. 목공 작업 준비물에 항상 망치와 니퍼가 짝을 이룬다는 사실을 새삼 깨닫는 순간이었다. 니퍼로 손잡이 못을 제거하여 손잡이 나무판을 떼어냈다. 다시 나무판을 뒤집어서 양쪽에 박은 자석 못이 보이지 않는 곳에 손잡이 나무를 붙이니, 이젠 진짜 완성이다. 


 

완성된 목공품, 자석보석함.

완성된 목공품, 자석보석함
자석보물함의 안쪽.

자석보물함의 안쪽



손잡이로 약간의 시간이 더 소요됐지만, 정말 쉽고 재미있게 뚝딱 만들어 냈다. 돌이켜보면 어릴적 미술시간에 만든 목공품 재료는 규격도 제각각인데다 이도 잘 안맞았고, 게다가 한 반에 60명이 넘는 아이들에게 담임선생님께서 일일이 설명도 해 줄 수 없었을 테니, 손재주가 없던 내가 만들기에 대한 두려움을 가진 것은 당연할 터. 그와 달리 서로 잘 맞도록 정교하게 재단된 나무들과, 여러 번 리플레이해서 볼 수 있는 동영상 해설은 그 때의 두려움을 전혀 느낄 수 없게 해 주었다.  장인이 된 기분으로 정성 들여 사포질을 하니 내 마음 속 거스러미가 함께 쓸려나가는 것만 같아 개운하고 뿌듯했다.


 

내손으로 만든 자석보물함에 머리끈과 시계를 넣는다.

내손으로 만든 자석보물함에 머리끈과 시계를 넣는다



초등4학년 이상부터 노년층까지 수원시민이라면 누구라도 신청할 수 있는 수원시 목공체험 프로그램은 보물함, 자석보물함, 소품의자, 티슈함, 원목트레이, 비밀의 책등으로 그 품목이 다양하다. 환경오염 걱정 없는 나무소재의 키트 재료비는 품목에 따라 6천원에서 8천원정도 된다. 집콕 시대, 온 가족이 만들어 볼 수 있는 유용한 비대면 체험 프로그램을 만나 어릴 적 만들기의 두려움까지 씻어 낼 수 있어 실로 반가웠다.


*수원시 비대면 목공체험 신청 바로가기 
http://www.suwon.go.kr/web/suwonedu/list.do?tabkey=0&category=1&q_orgSeqNo=420&q_serviceSeqNo=1

#수원시목공체험 #자석보물함 #목공품만들기 #목공키트 #체험키트 #홍은화 #시민기자

연관 뉴스


추천 2
프린트버튼
공유하기 iconiconiconiconiconicon

독자의견전체 0

SNS 로그인 후, 댓글 작성이 가능합니다. icon icon


 

페이지 맨 위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