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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연 속 '수원청개구리 공원'을 가다
2021-10-12 11:08:04최종 업데이트 : 2021-10-12 11:08:00 작성자 : 시민기자   김현호
'수원청개구리' 모습

'수원청개구리' 모습

 
코로나19가 계속 데는 가운데 코스모스가 피는 가을이 질 터 가는 시월, 연못에는 물고기가 놀고, 숲속 길에서 산 새소리와 다람쥐를 볼 수 있는 '수원청개구리 공원'을 가족과 같이 찾았다.


수원청개구리(암,수) 두마리가 놀고 있다.

수원청개구리(암,수) 두마리가 놀고 있다

 
'수원청개구리 공원'은 수원시 장안구 율전동 북쪽에 자리 잡고 있다. 조형물로 만든 청개구리 모습이 여기저기서 보이고 청개구리 울음소리도 들리는, 연못과 습지, 잔디밭이 어울리는 자연 숲속의 공원이다.
 
연꽃 연못 위 아치형 구름다리

연꽃 연못 위 아치형 구름다리
 

청개구리 공원은 덕성산 끝자락에 산, 들, 논, 밭과 연못으로 형성되어 있으며, 입구에 들어서면 연꽃 연못 위에 여러 개의 아치형 구름다리가 아름답게 설치되어 있다.

 
연못의 연꽃

연못의 연꽃, 정자,수원청개구리 모습(조형물)

 
아치 다리 위에서 보니, 한눈에 들어온 풍경 속에 조형물로 만든 큰 청개구리 두 마리가 반기며, 어린이 숲속 놀이터와 넓은 잔디밭, 어깨동무한 큰 적송 나무속에 아름다운 정자 쉼터가 보인다. 공원 안에는 여기저기에 '수원청개구리' 조형물이 설치되어 개굴개굴 울음소리가 들리고, 운동시설인 배드민턴장, 족구장, 게이트볼장은 공원 위쪽에 있으며, 넓은 잔디밭에는 숲속 어린이 놀이시설과 관찰 학습장도 있다.
 
연못 중앙에는 두 개의 분수대가 물이 높이 솟아올라 시원한 물결을 만들고, 부대시설인 정자와 의자, 수도시설, 화장실, 먼지떨이 기구 등이 설치되어 잘 정돈되어있다.
 
공원의 둘레길은  꽃길로 단장되어 있으며, 연못 위에 아치형 구름다리도 지나고, 중간마다 쉼터 정자가 설치되어 있다. 산책하면서 아름다운 풍경을 볼 수 있으며, 넓은 잔디밭에서 공놀이도 할 수 있고 두서너 바퀴 정도 돌면 운동도 된다.

 
덕성산 산책길 입구

덕성산 산책길 입구


공원 위쪽으로 올라가니 덕성산 등산길이 보이는데, 큰 밤나무, 적송 나무, 도토리나무 들로 형성되어 있어, 운이 좋으면, 다람쥐와 청설모를 만날 수 있고, 산 새소리도 들린다. 이름을 모른 산 꽃들을 보면서 천천히 정산까지 갔다 오니 한 시간 정도 걸렸다.
 
수원에 살아도 덕성산을 모르는 사람이 많은데, 광교산 끝자락 '지지대 고개'와 연결되어 의왕시와 경계를 이루고 있는 곳 이다. 160m 정도의 야산으로 적송나무와 도토리나무, 밤나무로 형성되어 있다. 산책길이 많고 공원으로 조성된 큰 묘지와 야생초와 산새들이 어울리는 산들 농촌 풍경으로 정말 아름답다.
 
공원의 주변은 산책길이 많은데, 우측으로 가면 율전 약수터가 나오고 좌측에는 평지로 된 산책길이 두 군데 있는데, 윗길은 의왕시로 넘어가는 길이며, 아래 산책길은 흙으로 된 전형적인 시골길이다.
 
공원에서 출발하여 숲과 논 샛길을 천천히 십 분 정도 걸어가면은 약수터에 도착한다. 물 나오는 곳 두 군데가 잘 정리되어 있어, 오가는 사람들이 목을 축이며 물맛이 좋다고들 한다. 주변에 간이 숲속 운동시설도 설치되어 있어. 운동하는 사람도 여기저기서 보인다.
 
평지 산책길은 어린이를 비롯하여 누구나 걸어갈 수 있으며, 위쪽에는 산, 아래쪽에는 텃밭으로 경계를 이루고 있다. 산에는 밤나무, 도토리나무가 무성하고 텃밭에는 무, 배추, 가지, 쪽파, 대파 등이 무럭무럭 자라고 있다.
 공원의 익어가는 벼

공원의 익어가는 벼



뒷동산과 논길, 밭길, 들길, 산길이 있는, 전형적인 농촌 풍경으로 고향길을 걷는 기분이 든다. 평지 산책길을 천천히 한 바퀴 돌아 오면, 삼십 분 정도 걸린다.
 
백만이 훨씬 넘는 큰 도시 수원에서 '수원청개구리' 울음소리와 산새 소리를 들을 수 있고, 들 풍경의 논밭과 약수터로 형성되어 있어 조용한 자연 속에서 행복을 느끼며, 시가 절로 흘러나오는 자연 속의  공원이다.
 
자연 속의 다목적 큰 공원으로 관리하는 사람이 상주하고 있어, 언제나 청결하고 깨끗한 공원으로, 휴지 한 장도 버릴 수 없는 환경 분위기와  코로나19 거리두기가 용이하다. 수고하시는 분들에게 감사드린다.
 
세 시간 정도 산책을 하며 구경하다가 공원을 떠나면서 오는 느낌은 어린 시절 놀던 고향의 산천과 시냇물, 연못, 풀길, 논밭의 풍경이 뇌리를 스쳐 갔다. 고향의 코스모스꽃 길에서 같이 놀던 친구 생각이 새록새록 되살아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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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원청개구리공원, 덕성산 산길, 김현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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