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로컬문화콘텐츠 직거래 장터 ‘수문장’에서 만난 수원의 브랜드 
로컬문화를 한 자리에 만날 수 있는 '수문장'마켓
2022-10-18 10:53:49최종 업데이트 : 2022-10-18 10:53:47 작성자 : 시민기자   김소라
수문장 마켓이 열린 111CM

수문장 마켓이 열린 111CM


로컬문화는 지역사화의 특성을 반영하며 해당 지역의 주민과 함께 상생할 수 있는 방식으로 사회적 기여를 하는 것을 의미한다. 지역의 특색이 녹아들 수 있도록 브랜딩해나가는 것이다. 지역 예술가, 지역의 크리에이터들이 전시를 하고 제품을 판매하며 로컬의 재료로 상품을 만든다. 지역의 독특한 문화는 디지털 미디어를 통해 순식간에 퍼지고 지역민보다 외부인들이 더 많이 찾는 명소가 되기도 한다. 브랜드의 주 고객인 MZ세대의 인스타 감성과도 맞닿아 있다. 저렴한 물건을 찾는 시대가 아니라 브랜드의 가치를 느끼면서 물건을 소비한다. 

111CM은 프리마켓을 열기에도 좋은 환경을 갖추고 있다

111CM은 프리마켓을 열기에도 좋은 환경을 갖추고 있다


수원문화재단은 로컬문화 콘텐츠 직거래 장터 '수문장'을 15일과 16일 양 이틀에 걸쳐 복합문화공간 111CM의 야외광장에서 진행하였다. 지역의 청년 예술가와 문화 창작자의 작품 판로를 확장하고 예술작품, 디자인 소품 등 다채로운 콘텐츠를 창작자와 소비자가 만날 수 있는 자리를 마련했다. 디자인 소품, 패션 잡화, 교육 콘텐츠, 핸드메이드 제품 등을 직접 구매하고 문화예술체험을 할 수 있는 자리였다. '수문장'은 수원시의 법정문화도시 1차년도 사업으로 지역의 청년 예술가와 창작자의 유통시장 형성을 위해 추진되는 사업이라 할 수 있다. 창작자와 예술가 모두 살기 좋은 도시, 예술로 일하기 좋은 도시의 역할과 방향을 제시한 프로젝트이다. 수문장마켓을 운영 관리하는 '참좋은수다협동조합'은 수원에서 이뤄지는 크고 작은 프리마켓을 직접 주최한 경력이 오래되었다. '참좋은수다협동조합'의 김민정 대표는 "일상 속 문화예술의 가치를 향유하고 삶의 행복을 가까운 곳에서 찾는 것이 마켓의 이유 아닐까요" 라고 말한 바 있다. 

로컬의 문화를 느끼고 향유할 수 있는 '수문장 마켓'

로컬의 문화를 느끼고 향유할 수 있는 '수문장 마켓'



하나씩 보면서 시간 가는 줄 모를 정도로 구경하는 재미가 쏠쏠한 '수문장'에서 지역 주민들을 여럿 만날 수 있었다. 사회적기업, 협동조합, 소셜벤처, 청년창업가, 예술가 등이 자신만의 브랜드로 만들어 낸 상품들은 특장점이 많다. 천천히 시간을 들여 만든 정성과 아이디어가 돋보였다. 업체마다 개성이 담겨 있어 다양한 매력과 분위기를 느낄 수 있는 상품이 많았다. 

(주)더즐거운교육의 '수원화성' 보드게임 및 퍼즐 체험 부스

(주)더즐거운교육의 '수원화성' 보드게임 및 퍼즐 체험 부스


㈜더즐거운교육은 교육용 보드게임을 제작하는 여성기업이다. 이번 '수문장'에서 수원화성 보드게임과 화성 퍼즐 등을 선보였는데 게임을 해 본 부모들이 교육적이라는 평을 하고 직접 구매하기도 했다. 아이들 역시 게임 속에서 수원화성을 자연스레 알게 되는 점이 좋았다. 최지영 대표는 "수문장 마켓을 통해서 다른 곳보다 제품 판매가 활발했습니다. 아이들의 체험도 모두 마감될 정도로 인기였어요. 지역에서 이런 기회가 늘어나면 좋겠습니다" 라고 말하였다. 

지역의 로컬 브랜드 70여곳 이상이 함께 참여했던 수문장마켓

지역의 로컬 브랜드 70여곳 이상이 함께 참여했던 수문장마켓



그밖에도 '오즈위빙'은 '도전하고 약속하는 순간'이라는 이름으로 양말목 꽃 만들기로 포토존 완성하는 체험을 진행했다. '씨드앤그로우'에서는 '폴라로이드 통나무 사진꽂이 만들기'를 하였다. 예비사회적기업 '지오그라피'에서는 '돌에 새긴 한글의 아름다움'을 주제로 한글도장 만들기를 했다. '세라비쥬'에서는 '나만의 도자기 풍경 그리기' 체험을 진행하였다. 직거래 장터와 함께 체험 및 캠페인성 프로그램도 열렸기 때문에 어린이부터 노인까지 풍성한 축제의 장이 되었다. 

체험과 교육 등이 이뤄진 마켓에서 시민들이 축제처럼 즐길 수 있었다

체험과 교육 등이 이뤄진 마켓에서 시민들이 축제처럼 즐길 수 있었다



상상캠퍼스 내 입주기업으로 활동하고 있는 제로웨이스트 샵 '재재상점'은 크고 작은 마켓에 여러 번 참여한 적이 있는데, 111CM의 공간이 프리마켓 열기에 좋다는 평을 했다. 

"외부와 내부가 열린 구조인데다가 아이들은 안전하게 뛰어놀 수도 있고, 그늘이나 휴식 장소가 충분해서 판매자도 편리한 곳입니다. 지역 주민들에게 제로웨이스트 물품을 판매하고 홍보할 수 있는 기회가 되어서 수원문화재단에 감사한 마음입니다" 

뿐만 아니라 2022인문도시주간의 행사의 일환으로 이루어진 '수문장' 마켓을 통해 예술과 인문학 그리고 민주주의를 향한 시민 축제라는 가치가 어우러졌다. 삶의 축제와 같은 시간이 되었으며 생활 속에서 기쁨과 즐거움을 느끼는 자리였다. 지역 주민 중 한 분은 "동네에서 이런 크고 멋진 행사가 이뤄져서 좋아요. 광교나 영통 등 동수원 쪽에서는 문화행사도 많은 것 같은데 저희 동네는 그동안 소외지역으로 평가되었거든요. 앞으로 111CM에서의 문화 축제 등을 기대합니다" 라고 말한 바 있다. 

체험과 교육 등이 이뤄진 마켓에서 시민들이 축제처럼 즐길 수 있었다

체험과 교육 등이 이뤄진 마켓에서 시민들이 축제처럼 즐길 수 있었다



이번 로컬문화콘텐츠 직거래 장터 수문장 마켓에 참여한 72개 팀의 활약을 통해 인문도시주간의 행사 한 꼭지도 성공적으로 마무리 되었다. 기자는 타 지자체 및 여행지를 돌아다니면서 축제를 돌아보거나 프리마켓을 구경하는 취미를 갖고 있다. 수원 뿐 아니라 인근 도시 및 강릉, 부산, 순천, 대전, 대구, 인천 등 다양한 지역의 문화 축제를 참여해 보면 프리마켓이라는 이름으로 이뤄진 수많은 행사가 있다. '수문장 마켓'은 다른 곳과는 충분히 차별화된 가치가 있다고 생각된다. 로컬브랜드를 알리고 홍보하며, 로컬브랜드 창작자들이 소통하는 자리라는 점에서 의미가 있다. 수문장 마켓은 다른 어떤 곳보다도 따뜻하고 정겨운 분위기가 특징이다. 이런 특성은 어디에서 비롯되는 걸까. 바로 수문장마켓만의 브랜드를 알리고자 한 노력과 열정 때문일 것이다. 


2022인문도시주간 행사 중 '수문장'이 이뤄진 111CM

2022인문도시주간 행사 중 '수문장'이 이뤄진 111CM

김소라님의 네임카드

참좋은수다협동조합, 마켓, 수문장, 수원문화재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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