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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 톡톡, 말 톡톡, 문해력을 키우며" 원화 전시 관람까지
태장마루도서관의 예비 초등학생을 위한 겨울방학 프로그램 운영
2024-02-06 17:10:53최종 업데이트 : 2024-02-06 17:10:46 작성자 : 시민기자   김청극
13명의 예비초등학생들이 진중하게 체험학습에 참여하고 있다.

13명의 예비초등학생들이 진중하게 체험학습에 참여하고 있다.


앞으로 다가올 3월에 초등학교 입학을 앞둔 예비 초등학생 어린이들은 기대와 우려 등으로 먼저 걱정이 앞선다. 대부분 어린이집이나 유치원의 과정을 거치긴 하지만 부모님은 설레면서도 노심초사 마음을 놓지 못한다. 2월에는 수원시 여러 도서관에서 초등학교 입학을 앞둔 어린이를 대상으로 특별프로그램을 운영하고 있다. 
태장마루도서관 어린이 자료실

태장마루도서관 어린이 자료실


철학을 테마로 하는 태장마루도서관에서는 '글톡톡! 말톡톡! 문해력 키우기' 프로그램을 운영한다. 운영 첫날인 2월 5일부터 8일까지 같은 시간에 내용을 달리하여 총 4회 진행하는 프로그램이다. 홈페이지에서 참여자를 사전에 등록 받아 조기에 마감했다. 그만큼 지역 학부모의 관심도가 높다. 재료비로 1만 원을 받고 체험학습 참여는 전부 무료이므로 전혀 부담이 되지 않는다. 프로그램 운영 첫날은 오전 10시부터 11시 30분까지 김미경 강사가 진행했다. 정원 15명 중 13명이 참가했다.
김미경 강사가 아기자기하게 진행하여 흥미를 더해 간다.

김미경 강사가 아기자기하게 이야기를 진행하여 흥미를 더해간다.


이번 강의 학습은 초등학교 생활에 대해 미리 알아보고 책 속 단어들을 이용하여 어휘를 만들고 글을 써 보며 문장력과 문해력에 도움을 줄 수 있다는 것을 목표로 정했다. 요즈음은 초등학교 입학을 앞둔 어린이는 한글을 모두 깨치고 입학한다. 과거에는 상상하지 못했던 일이다.

첫날 강의는 '학교에 가면 어떤 기분일까?'를 주제로 그림일기 형태로 감정을 쓰는 활동이다. <학교 가는 날>이라는 책을 참고하여 활용했다. 먼저 강사는 A4용지를 나누어 준 후 삼각형으로 이름표를 만들었다. 첫 작업은 어린이들에게 부담감을 주지 않고 아주 간단하면서도 편안함을 주는 활동이었다. 이름표를 책상 위에 세우니 그럴듯했다. 어린이들은 모두가 신기해했다.

다시 활동지를 나누어 주었다. 활동지에는 학교 갔을 때를 중심으로 운동장에서 친구와 놀다가 부딪혔을 때 어떻게 하나? 만약에 화장실을 못 찾았을 때는? 교실에서 너무 떠들어서 담임 선생님의 주의를 받았을 때는? 처음으로 정해진 짝꿍과는 어떻게 사귀고 지내는가? 등 물음에 진솔하게 답을 쓰고 발표하는 일이었다. 초기 입학생은 글자를 사용하는 공부보다 학교생활의 적응이 먼저이다. 어린이집이나 유치원 과정을 잘 마쳤는데도 초기 학교생활에 적응이 잘 안돼 어려워하는 어린이도 더러는 있다.
학교에 갔을 때의 기분과 감정을 상상해보는 일기 쓰기

학교에 갔을 때의 기분과 감정을 책을 보며 상상해 보고 일기 쓰기


심지어는 어린이가 학교에 가기 싫어해서 난감한 일이 생기기도 한다. 심한 수줍음, 지나치게 내성적인 어린이, 공격 성향이 강한 어린이, 필요 이상으로 장난이 심하고 주의력이 결핍된 어린이 등이 있을 수 있다.

'글톡톡! 말톡톡! 문해력키우기' 강의는 2월 6일 2회차 수업에서 '숨어 있는 글자 찾기', 3회차 수업에서 '알록달록 수수께끼를 돌려볼까?', 마지막 4회차는 '음식에 관한 퀴즈 맞히기'를 주제로 오는 8일까지 진행된다.
문 밖에 사자가 있다. 사자 원화

'문밖에 사자가 있다' 사자 원화


한편 태장마루도서관에서는 2월 6일부터 21일까지 윤아해 작가의 책 <문밖에 사자가 있다>의 원화 전시도 펼쳐진다. 지난 1월에는 <잘잘잘 옛 이야기 마당>이 전시되었다. <문밖에 사자가 있다>는 주인공 아이가 어느날 문밖에 커다랗고 무서운 사자가 있다는 사실을 알게 된 후 아이의 마음을 두 가지 색으로 표현한다. 노랑아이는 사자에 대한 불안감과 공포 때문에 문밖으로 나가지 못하지만, 파랑아이는 용기를 내서 사자와 마주하기 위해 노력하고 새로운 도전을 시작한다.
문밖의 사자를 보며 생각하는 두 갈레

문밖의 사자를 보며 생각하는 두 갈래


윤아해 작가는 짧고 간결한 문장으로 감동적인 스토리를 전한다. 이 책의 그림을 그린 조원희 작가는 뛰어난 비유적 표현과 다양한 색채의 활용으로 두 아이의 마음 변화와 성장 과정을 대비했다. 두려움의 반대편에 서서 당당하게 세상에 맞서는 용기와 자긍심은 어린아이에게 반드시 필요한 부분이다. 어려서부터 용기를 길러주고 자존감을 길러주는 일은 꼭 필요한 교육이기도 하다.
겨울방학 어린이를 위한 프로그램 안내

겨울방학을 맞은 어린이를 위한 프로그램 안내


긴 겨울방학이 이어지고 있다. 수원시의 각 도서관은 저마다 특색 있는 프로그램을 마련하여 특히 유아와 청소년을 기다리고 있다. 가능하다면 어릴 때부터 도서관을 가까이하면 정서 발달은 물론 바른 성격 형성에도 놀랄 만한 효과를 맛볼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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태장마루도서관, 철학, 예비 초등학생, 원화, 톡톡, 김청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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