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족과 이웃이 함께 떠난 농촌 체험여행
할머니가 끓여 주시는 된장국 같은 농촌 인심
2008-11-11 23:27:57최종 업데이트 : 2008-11-11 23:27:57 작성자 : 시민기자 박정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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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주말, 망포동에 살고 있는 박순홍학생 가족과 이종훈학생 가족의 농촌 체험여행에 동행해 보았다.
무공해 산간 지역이라 메뚜기는 물론 개구리, 미꾸라지, 우렁이도 잡아보는 다양한 체험을 하였다. 그리고 금강 상류인 적벽강가에서 관광도 하고 보너스로 어죽을 별미로 먹었다. 돌아 오는 길에는 대장금 촬영지도 둘러보는 일석이조의 체험 여행이 되었다. 시골도 아주 오지인 시골에 처음 오게 되었다는 잠원초등학교 5학년 박성진 어린이는 "방 한 칸에서 혼자 사시는 할머니가 정말 친절하게 해주시고 체험도 하게 해주셔서 너무 고맙고 감사했다. 이곳에 와보니 아빠의 시골 고흥이 생각 난다"고 전했다. 전민정씨는 "아이들에게 좋은 추억을 만들어 주기 위해 몇 년을 벼르다가 이제서야 오게 되었는데 정말 이렇게 다양한 체험을 할 수 있었다는 것이 놀랍다"면서 "할머니가 오래오래 사시어 우리가 내년에는 체험이 아닌 할머니 일을 도울 수 있는 시간이 되었으면 한다. 냉이도 캐고 쑥도 캐고, 아줌마들끼리도 한번 왔으면 한다"고 말했다. 그렇게 힘들게 일하셔셔 자식들 나눠주려고 하시는 할머니의 마음과 환하게 웃으시는 모습은 돌아가신 친정어머니가 살아 계실 때 모습 같다고 하며 안타까움을 전했다. 하루에 다양한 체험을 하기에는 시간적으로 너무 짧았지만 이웃과 함께 해서 좋았다는 이종훈 어린이는 "가을에 감을 따서 홍시도 먹고 우렁이도 장화 신고 잡아보고, 손수레에 고구마 나르기 등등 오래도록 추억으로 남을 것 같다"고 신나는 표정을 지었다. 돌아오는 무렵 혼자계시는 할머니 두고 우리만 떠나오는 것이 마음에 걸린다던 한 학생은 다음에 올 때는 농촌을 좋아하는 친구들도 함께 왔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가족과 이웃이 함께 모여 체험 여행도 하고 곡식도 거둬오는 일석이조의 가을걷이 여행. 여러분도 한번 해 보시는 것 어떠세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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