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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인체육과 장애인체육에 기회와 발전을
전국 레크리에이션 대회
2010-10-27 21:09:41최종 업데이트 : 2010-10-27 21:09:41 작성자 : 시민기자   문보성

지난 10월 15일부터 17일까지 올해로 27회를 맞이한 전국레크리에이션 대회가 개최 됐다. 15일에는 장충체육관에서 16일과 17일에는 각각 한강 고수부지와 중앙대학교 아트센터에서 대회가 열렸다.

나는 15일과 17일 이틀간 대학교 수업의 일환으로 대회에 참여했다. 

노인체육과 장애인체육에 기회와 발전을_2
대회 진행을 돕고 있는 나


15일 장충체육관에서 진행 된 대회는 중장 년 층이 많이 참가한 건강댄스대회와 장애인 휠체어 댄스스포츠 대회다. 두 대회 다 우리나라에서는 자주 열리는 대회가 아니기 때문에 개최하는 쪽이나 참가자들이나 의미가 깊다.

실제로 2000년 들어 우리나라는 고령화 사회로 접어들었다. 근 10년 내로 고령사회를 넘어 2026년쯤에는 65세 이상 노인 인구가 20%를 넘어서 초고령화 사회에 진입할 전망이다. 
이렇게 노인 인구는 증가하면서 다양하고 많은 노인체육이 활성화 되고 있다. 대표적인 예로 건강댄스는 노인들이 여가 생활을 즐기며 건강까지 챙기는 1석2조의 체육활동이다. 

이런 노인체육이 커져서 이제는 다양한 노인 체육 경연대회가 열리고 있다. 노인들은 댄스를 그냥 즐기기만 하는 것이 아니라 그 동안의 연습을 통해 향상된 실력을 대회라는 공동의 장을 통해 뽐내고 무언가 생산적인 활동을 할 수 있다는 것에 대해 보람을 느낀다.

나이가 들어서도 계속 목표를 세우고 그것을 이루기 위해 최선을 다하고 즐기는 어르신들을 보면 대단하다는 생각과 존경심이 든다. 이번 대회도 많은 팀들이 참가를 했다. 비록 수상은 못했지만 무언가 해내고 간다는 마음에 개운하신지 다들 즐겁게 웃고 계셨다. 너무 멋진 모습이다.

건강댄스 경연대회 이후에는 장애인 휠체어 댄스스포츠 경연대회가 열렸다. 들어본 종목이지만 실제로 본적은 없어서 나의 궁금증을 유발시켰다. 일반인들의 댄스스포츠와 똑같이 남녀가 한 팀이 돼서 출전했다. 다른 점은 남자 선수는 휠체어를 타고 있고 여자 선수는 일반 선수이다. 댄스스포츠가 시작되기 전, 어떤 장면이 연출될지 몹시 기대 됐다.

노인체육과 장애인체육에 기회와 발전을_1
장애인 휠체어 댄스스포츠 장면
  

이윽고 시작 된 댄스스포츠는 나는 물론 많은 사람들을 놀라게 했고 감탄을 자아냈다. 
댄스스포츠의 특징이라 하면 빠른 리듬에 맞춰 몸동작을 취해야 하기 때문에 일반인이라도 웬만한 연습량과 감각 없이는 잘 하기 힘들다. 그런데 하반신에 장애를 가지고 있는 남자선수는 그 빠른 리듬에 맞춰 팔 동작을 취하며 휠체어를 이리저리 움직이고 믿을 수 없을 정도로 유연하게 상체를 움직였다.

일반인에 비해 전혀 부족할 것 없는 움직임과 작품성 또한 부족하지 않았다. 빠른 움직임을 보이는 여자 선수도 남자 선수와 완벽하게 호흡을 맞췄다. 내가 이 장면을 책으로 써내도 실제로 보지 않는 한 실감이 나지 않을 것이며, 감동도 전해지지 않을 것 같다.

무대를 마친 후의 매너 또한 아주 신사적이었으며, 또 오늘 참석한 선수들이 대한민국 국가대표라니 더 멋있어 보였고 멀쩡한 신체를 가지고 있는 내 자신이 조금 부끄러웠다.

꿈이 있고 목표가 있는 한 모든 사람은 같다. 그리고 그것을 쟁취하고 이루는 사람이 인정받고 우뚝 설 수 있는 것이다. 대회에 참가한 모든 사람들이 그런 사람들이다. 앞으로도 노인체육과 장애인체육의 무궁한 발전과 기회가 있길 바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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